I ㅣ 레이디가가
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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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독자 체험형 소설]로 기존의 방식을 바꾼 형태의 글을 선보이고 있는 저자의 신작이자 '레이디 가가' 시리즈의 신간이다.




전작 'N'이란 작품에서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같은 내용이지만 순서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른 독자의 선택에 따라 예기치 못한 시간차 공격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이 모두 읽은 후 다시 순서를 바꿔서 읽을 수밖에 없는 체험을 생각하게 한다.




희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내용과 그 반대의 내용들을 읽는 동안 한순간의 문장으로 화자가 뒤바뀌는 설정을 느껴보지 못한 채 무방비로 마주치는 반전의 맛과  저자가 말한 읽는 능력의 시혐대처럼 다가온 설정 구도와 그 안에 담긴 주변의 문장들이 어떻게 읽는 순서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여실히 느껴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두 제목의 내용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구성된 패턴들이 또 하나의 기분 전환도 할 겸 새로운 작품을 읽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죽은 딸의 원인을 파헤치는 아버지의 비애와 또 다른 딸을 잃은 형사란 직업을 가졌던 이의 만남으로 이뤄진 복수극이라고 불릴 전개를 다룬 지오스민, 히키코모리 언니의 죽음과 자신의 비밀을 간직한 여학생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페트리코는 무엇을 먼저 읽을 것인가에 따라 시간의 흐름과 숨겨진 내용들이 같은 내용이지만  이는 독자들 나름대로  다른 해석도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거꾸로 읽어도 같은 문자 모양을 지닌 I,  전작 N처럼 '나'가 누구인가에 따라 사건 전개 과정과 결말이 사뭇 다르기에 이런 추리의 묘미를 함께 동참하면서 읽어도 좋은 추리스릴러다.



특히 저자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 독자들과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은 시대가 요구하는 독서패턴의 영향력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본다.









- “소설을 읽는 사람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니까 평범한 소설로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 같은 라이벌과 싸우려면 소설이 더 재미있어져야 하지 않을까, 어느 업계든 일단 고객이 줄어들면 상품을 개량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책에 대해서만은 책을 안 읽게 된 사람들이 나쁘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풍조가 있어서 더 책을 읽어야 한다고들 말하는데 그건 아니지 않나. 더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독자들이 오지 않을까.”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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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우먼
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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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미국에서 베트남전이 주는 의미를 각 매체에서 다루는 영상이나 정보들을 접할 때면 전쟁이란 상황이 어떻게 인간들 삶에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전 작에서도 그렇지만 저자는 확실히 여성 서사에 대한 내용을 때론 상상과 사실적인 부분을 잘 버무려 맛난 느낌으로 독자들을 이끄는데 탁월한 면이 보인 작가란 생각이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느낀다.



캘리포니아 코로나도 섬에서 부유한 집안의 딸인 프랭키는 오빠 핀치가 베트남전에 참여하기 전 열린  파티에서 오빠 친구인 라이로부터 여자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며 자신의 삶을 생각해 보는데 전통적인 가톨릭 학교와 대학을  나온 그녀에겐 두근거림을 느끼게 한다.



이어 오빠가 시신 수습도 못 한 채 사망했다는 전보를 받은 부모를 뒤로 하고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스스로 육군 간호 소위로 자원입대, 베트남 현지에서 날것 그대로의 인간들의 참상과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경험한다.



숨 막힐 듯 하루에도 총성과 로켓포가 터지는 가운데 가장 위험한 지대에서 간호사로 묵묵히 견디는 그 과정 속에 에셀과 바브라는 동료를 얻게 되고 앞날도 어찌 될 수 없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춤추고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 수없는 날들을 보낸다.



이런 전쟁 와중에도 완고하고 견고한 전통관을 지닌 그녀 앞에 나타난 두 남자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그녀가  진짜 사랑한다고 느낀 감정을 뒤로한 채 슬픔을 안고 그녀는 고국으로 돌아온다.



책은 1. 2파트로 나뉘어 베트남 전에서의 끊임없이 수송되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몰려오는 충격과 이후 고국에 내리자마자 영아살인자란(당시 남베트남 민가를 폭격) 말을 들으며 그 어디에도 환영받지 못한 채 도망치 듯 집에 들어서는 장면을 시작으로 그녀의 삶을 완전히 분해, 해체하는 과정을 보인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신체가 훼손된 채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그 현장과 파티를 즐기는 현실에서의 간극은 그녀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부모마저 그녀의 참전을 인정하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 자신들 위치에만 몸을 사린 소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그녀를 더욱 충격으로 몰아간다.



어디 베트남 전쟁뿐일까?


전쟁에서 포로수용소에서 포로로 있거나 상이군인으로 고국에 돌아온 이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모습은 이제 영상이나 기타 정보매체에서 들려주는 바, 작품 속에서는 특히 여성 간호사들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없었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여기에 미국 내에 베트남 참전 반대운동, 여성들의 페미니스트 운동, 히피들의 등장, 흑인차별에 대한 항거를 통해 미국 사회 전체적인 모습들을 보이면서 프랭키가 분노와 갑갑한 현실에서 마주친 벽에 대한 우울함을 드러낸다.



누구는 치료로 인한 약 복용으로 인해 약물중독과 알코올 중독에 이르는 과정이 프랭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 사례들은  사회에서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어떤 대우를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문제들은 저자가 미국사에서 아픈 상처를 드러냄과 동시에 프랭키라는 여인의 성장서사가 함께 맞물리면서 거대한 역사의 흐름들을 들려주는 내용이라  묵직함을 선사한다.







그녀가 진정 사랑했다고 믿었던 이의 기만과 그녀의 집착으로 이어진 사랑의 실패, 베트남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던 그 시절의 프랭키가 현 고국에서 받은 소외된 여성 참전용사의 한 모델로서 그린 인생 여정은  사실적인 심리와 묘사로 한층 극적으로 다가온다.



사회적으로나 당시 여성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내와 엄마로서의 충실한 역할을 기대했던 것에서 밖으로 나아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참여자의 모습으로 발전하는 프랭키의 모습을 통해 저자는 잊히고 있었던 이들의 목소리를 그녀를 통해 대변한 듯하다.







특히 세 여인의 깊은 우정은 여성 연대로 이어지면서 여성들이 겪었던 전쟁 참상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끊임없이 세상에 알리려는 활동은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 부모의 사랑, 화해, 그리고 용사들의 기념비 제막식에서 만난  그와의 해후는 깊은 감동을 남긴다.



어린 나이에 자신의 청춘을 국가에 바친 이들, 그들을 기억하는 것은 국가로서 예우해야 할 가장  큰 의미란 사실을 다시 느껴본 작품이다.



-"집에 오신 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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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 국내 유일 장별 해설 수록 ㅣ 현대지성 클래식 77
존 메이너드 케인스 지음, 현동균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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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만큼 국내외 경제에 관해 관심이 크게 다가온 적도 없다 싶다.



주가, 코스피 지수 등락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주택담보대출, 간접투자 상품에 이르기까지, 너도나도 보다 잘 살기 위해 참여하는 이러한 일들이 때론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 과연 거시경제학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는가?



우선 이 책은 경제학 고전이란 수식어에 들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란 편견을 깬 구성 자체가 초보자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장별 해설을 통해 적응토록 유도하면서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면 저자의 의도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주된 내용 중 경제를 움직이는 것이 돈으로, 즉 돈의 양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닌 인간의 기대와 불확실성이란 심리가 있음으로 기존에 생각하던 고전 경제학에 대한 다른 의견을 펼친 부분이다.








돈이 풀려도 기업이 미래에 불안정성을 생각해 투자를 주저하고 사원들을 더 이상 뽑지 않는 현상, 이어 청년층의 실업증가, 실업자 증가와 불경기에 일반 가정에서 소비를 줄이는 상황들이 결국 사회전제의 경제활성보다는 불경기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사실, 이처럼 경제가 불황이라는 늪에 빠질 때 공급과 유호수요의 원리를 현대 자본주의 한 맹점으로 직시한 점은 지금의 현실을 마치 들여다본 듯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에서 전하는 내용들은 현실에서 체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경우들을 통해 한나라의 고용과 수요, 이자율과 화폐정책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고 이러한 여파가 경기침체, 불평등, 시장체제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준다.







두꺼운 경제책인 만큼 빠르게 읽는 책은 아니지만 일단 읽고 나면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좀 더 넓어졌다고 할까?



90년 전에 저자가 다룬 이런 경제서가 지금 읽어도 어색하지 않은 만큼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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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대연쇄
단요 지음 / 사계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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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의 단편과 한 편의 지침서로 구성된 저자의 신간작이다.




SF소설 속에 그린 세계가 처음부터 정말 이런 세계가 있다면 과거의 인물과 현재의 나의 모습 속에 어떤 공통된 감정 내지는 세계를 구축하게 될까 하는 상상력을 덧대보는데 이후 각 단편마다 펼쳐지는 세계의 완성구도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로마의 칼리쿨라 황제와 전화선으로 연결된다는 소설의 이야기가 허구일지라도 서서히 이것이 어떤 현실적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화처럼 여겨지는 진행이 컴퓨터, 과학, 신학, 중세철학에 이르는 장을 펼쳐서 독자들에게 공감 부분을 느끼게 한다.







기린에 얽힌 확장된 인간들의 삶은 물론이고 이후에 다뤄지는 전체적으로 다가온 미래기술, 디스토피아를 다루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결국 인간의 선택과 존재감, 관계를 연이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펼쳐지는 세계가 아닌 독자들 나름대로 내용을 읽으면서 각기 다른 해석의 열린 가능성을 제시한 점도 이 단편집에서 느껴 볼 수 있는 이점이고 그 안에서 현대문명이 과연 미래에는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 소설집이라 SF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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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트리스
퍼시벌 에버렛 지음, 송혜리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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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밖에 드러낼 수 없는 고통들, 그러나 그러한 고통들이 뿌리처럼 깊숙이 내린 상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없던 죄도 있을 것만 같은 두려움과 그들 앞에서 형용할 수 없는 아픈 기억들의 소산들을 내린 자들, 그런 자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실 이전 작품인 [제임스]를 통해 인물의 관점을 달리 택한 내용들이 신선함과 그들 조상의 아픈 역사들을 다시 드러낸 소설이라 이번 신작에 대한 소식과 일부 내용을 읽은 후 주저 없이 선택했다.




미국사에서 인종갈등과 혐오와 차별이 지금까지도 일부 반영되고 있는 사건사고들을 볼 때 저자가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문제점들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나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들을 던진다.




미국 내에서도 역사적으로 차별이 심한 남부, 그중에서도 미시시피주의 머니란 곳은 잘 알려진 곳이 아닌 흑인에 대한 비하 발언 및 시대를 거스르는 곳이다.




이곳에서 백인 남성이 목이 가시철사로 둘러져  거의 잘린듯하고 안구까지 훼손된 채 피가 낭자하게 흐른 현장, 그곳에는 흑인 소년처럼 보인 가냘픈 체구의 시신이 온전한 상태로 백인 남자의 고환을 쥔 상태로 죽은 채 발견된다.



보안관 출동과 함께 두 시신을 검시관에 보낸 후  흑인 시체만 사라지고 친척간인 또 다른 남자의 시신이 같은 모습으로 발견되면서 사라진 흑인 시체가 곁에 있다.



이내 마을은 두려움에 쌓인 채 미시시피주 수사국에서 두 명의 베테랑 특별수사관을 파견한다.


연이어 발생한 그들 집안의 엄마와 또 다른 남자의 죽음...



과연 이들을 죽인 자는  밝혀질 수 있을까?



배경에서 느낄 수 있지만 남부 특유의 흑인에 대한 차별성 있게  불리는 명칭부터(깜둥이) 시작해 수사관들이 흑인이면서 외지인이란 사실 때문에 거리를 두는 장벽들, 여기에 이 마을에 몰아쳤던 린치사건을 보며 성장한  마마 Z의 존재는 이 작품 안에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다는 어떤 가정을 하게 하는데,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인 인간에 대한 혐오, 그중에서 죽은 이들의 사연을 조사하면서 밝혀지는 조상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진실들은 분노와 광기, 여기에 죽음이란 희생을 당한 이들에 대한 사연은 기막히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미국 내에서 흑인사적 제재라고 불리는 린치라는 역사는 가장 민감하면서도 현재까지 이어지는 작고 큰 인종 간의 갈등이기에 이를 행하는 이들이 벌이는 만행이라고 할 수 있는 행동들은 범죄, 관행, 종교라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인간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피가 서로 섞이면 안 된다는 취지에 벌어진 행동들, 인사를 건넸다는 것 하나만으로 린치를 정당방위처럼 여기는 행보, 사실 죽은 자들의 조상이나 그들도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란 기본을 갖고 있던 이들이라 여기에 오래도록 뿌리내린 미국만의 정서와 역사가 한 국가 안에서 벌어진 결과물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문제는 이러한 타깃들이 점차 전국적으로 반향이 커진다에 더욱 큰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조상 대대로 죽은 이들에 대한 억울함을 대신 처단하고자 복수를 하는 진행이 획일적이고 조직적인 행태로 또 다른 조직이 사냥처럼 이어진다는 흐름은  복수는 또 다른 복수의 진행이란 이름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현실을 상상으로 여기고 싶을 만큼 그리고 있다.



피의 냄새가 온 공간을 차지하고 신체가 훼손된 채 죽은 자들이 있기 전 동물을  패듯 린치를 당하면서 죽은 자들의 영혼은 어디에도 편안함을 누릴 수 없을 슬픈 역사를 저자는 자신이 지닌 인종과 그 인종들이 겪었던 역사를 통해 그들에게 묻고 있는 듯하다.



흑인과 아시아 인종들의 죽음을 불사하 듯한 저돌적인 행동 앞에서 그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인간이 갖고 있는 혐오라는 감정은 오래도록 이러진 것이라 잠재되어 있던 불꽃이 어느 것을 기점으로 발화되고 승화될 때까지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은 지구상 모처에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저자가 그리고 있는 소설 속 내용들이 지극한 한 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다시 느낀다.



표지를 다시 살펴본다.












누구는 이름 없는 채로, 누구는 자신의 이름을 알았고, 누구는 조상 중 한 사람이 백인과 어울려 자식을 낳았다는 이유로, 그들의 생명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어지듯 하나의 가계도를 연상하는 제목 그 자체는 뿌리를 내린 나무였음을, 책을 마치고 나니 더욱 그들의 이름을 쓰다듬어 본다.








내용 중간에  미국식 유머가 있지만 분위기상 없었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도 들었고 끝 마무리가 깔끔하게 그려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 빌리 홀리데이의 노래가 너무도 절절했기에 읽으면서 듣지 않을 수가 없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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