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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대연쇄
단요 지음 / 사계절 / 2026년 6월
평점 :

5편의 단편과 한 편의 지침서로 구성된 저자의 신간작이다.
SF소설 속에 그린 세계가 처음부터 정말 이런 세계가 있다면 과거의 인물과 현재의 나의 모습 속에 어떤 공통된 감정 내지는 세계를 구축하게 될까 하는 상상력을 덧대보는데 이후 각 단편마다 펼쳐지는 세계의 완성구도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로마의 칼리쿨라 황제와 전화선으로 연결된다는 소설의 이야기가 허구일지라도 서서히 이것이 어떤 현실적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화처럼 여겨지는 진행이 컴퓨터, 과학, 신학, 중세철학에 이르는 장을 펼쳐서 독자들에게 공감 부분을 느끼게 한다.

기린에 얽힌 확장된 인간들의 삶은 물론이고 이후에 다뤄지는 전체적으로 다가온 미래기술, 디스토피아를 다루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결국 인간의 선택과 존재감, 관계를 연이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펼쳐지는 세계가 아닌 독자들 나름대로 내용을 읽으면서 각기 다른 해석의 열린 가능성을 제시한 점도 이 단편집에서 느껴 볼 수 있는 이점이고 그 안에서 현대문명이 과연 미래에는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 소설집이라 SF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