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믹 쿼리 - 우주와 인간 그리고 모든 탄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문답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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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쓴 리뷰입니다.





우주에 관한 궁금증은 물론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질문을 과학과 철학을 접목한 듯한 느낌을 펼치는 책이다.



광활한 우주의 태동부터 생명의 탄생, 인류의 문명 진화에 이르는 진행들을 쭉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존재는 우주에서 정말 작은 것에 지나지 않음을 다시 느껴볼 수 있고 생명 존재의 이유와 그 물음에 대한 확장된 답은 결국 철학적 귀결로 이어진다.



과학과 철학의 분야가 다르다고 생각하던 분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서 시종 힘차게 풀어내는 과학개념을 비롯해 어려운 용어보다는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힘, 사진을 함께 곁들였기에 상상력의 확대를 더욱 키운다.







이 책의 핵심은 결국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 더 넓은 우주 전체를 바라보는 필요성에 주목한 점이다.



과학의 발달은 '왜'란 질문으로 시작해 연구 결과를 통해 사실이란 점에 다다른다는  점을 생각할 때 우주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 탐구와 연구의 필요성, 더 나아가 딱딱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과학의 세계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쓴 내용이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얼마 전 화성에 생명체의 존재 흔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우주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러한 연구의 발전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벗어나 좀 더 넓은 생각으로 인간이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연구를 위해 많은 연구기계가 발명되고 중세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존재에 대한 의미들을 다시 생각해 보며 읽을 수 있는 시간, 우주에 관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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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원 - 2025 제1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주란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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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및 다른 후보 작가들의 작품집이 실렸다.


작품 수상작에 관한 심사위원들의 평을 읽은 후 접한 수상작은 역시 좋다! 였다.


누구나 인생의 한 끝에 다가서면 알게 모르게 담담함과 따뜻한 여운, 쓸쓸함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그린 수상작 '겨울 정원'은 제목처럼 그렇게 다가왔다.



60대의 혜숙은 오피스텔 건물 청소원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이다.


하루의 일과라야 똑같은 시간에 기상해서 출근하고 점심을 먹으며 퇴근하는 일상이 어느 누구의 삶과 비교해도 특별날 것이 없지만 우리는 알지 않은가?



그 똑같은 삶 속에는 하루하루가 같을 수는 없다는 사실말이다.


예측불허의 잔잔한 소용돌이가 숨어 있는 일상의 패턴이 어느 날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만 그의 딸들이 찾아오면서 결국 헤어지는 과정을 통해  연차가 쌓인 그녀는 그의 딸들을 이해한다.



이해한다는 마음 한편에는 울컥하는 아픔과 슬픔이 있고 딸의 짝사랑 얘기와 그 후의 이야기 진행은 또 하나 삶의 다른 물결이다.



푸릇하던 나무와 꽃들이 계절의 힘을 맞으며 잎이 하나둘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을 때 바라본 정원은 마냥 쓸쓸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자연의 이치란 것이 다시 찾아올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겉으로는 앙상한 모습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땅 속 뿌리는 저마다 힘겨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혜숙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일상들 또한 차분한 분위기로 시종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참 좋았다.



누군가는 하루에도 숨이 넘어갈 만큼 요지경 긴박한 날을 보내는 이도 있을 터이고   누군가는 새로 시작하는 설렘으로 인한 기쁨을 가득 차 있을 하루의 그 모든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혜숙의 일상이 그래서 더욱 와닿았고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현재 60이란 나이는  과거의 60대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 딸과의 대화를 통한 삶의 석양이 차분하다는 것을 느껴본다.







이외에도 타 작품들의 저자들이 워낙 명성이 있어 심사위원들이 나름 고심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다.



한국 단편소설이 지닌 매력을 읽어보는 시간들이 소중했고 특히 '그동안의 정의'는 마음이 뭉클해지며 수상작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소식을 모르고 살다 15년 가까이 다돼서 알게 된 오빠의 자식인 현수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마음이 첫 조카 탄생을 두고 온 집안의 신경이 온통 쏠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끼어들었다.




유전의 힘과 혈연의 뿌리는 자신과 닮았다는 사실에 힘을 실기도 하지만 뭣보다 현수가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라 그 애정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음을 느낀다.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작품들이라 한국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할 듯싶은 작품집, 읽어보세요.~






*****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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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복신의 환영
김이수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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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하드보일드 장르를 선보인 저자의 신작으로  비트코인, 야쿠자, 청부살인업자란 키워드로 종횡무진 질주하는 스릴을 그려낸 작품이다.



2010년도 일본 대학교 내  계산과학 연구센터 대학생 중 한명이 게임식으로 경쟁 학교 학생들과 겨룬 비트코인 채굴에서 251,919개를 획득한다.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와 미래를 생각할 수 없었던 그들은 총 7명이 일본  신화 속에서 복(福)을 관장하는 일곱 신으로 불리는 시치후쿠진을 각자 하나씩 나눠 갖고 그들만이 알수 있는 비밀번호를 기록한 후 컴퓨터에 저장, 2017년도가 되면 꺼내보기로 약속한다.



한편 국정원 계획 아래 일본 국수주의자이자 야쿠자인 오야붕 이사부로를 제거하란 명을 받은 청부업자 영춘-



끈질긴 감시 끝에 그와 그의 경호원을 손쉽게 작업을 마치지만 아뿔사! 비자만료가 하루 전날에 공항의 길이 막힌다.



때는 코로나로 인한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한순간에 불법체류자가 될 신세인 영춘, 그러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경호원 얼굴과 도플갱어로 인식될 만큼 닮은 꼴을 이용해 한순간에 야쿠자로 살아가는 신세가 되면서  우연히 접한 민들레 상회 사람들과 연을 맺는다.



민들레 상가를 노린 야쿠자의 목적과 돈을 빌린 사람을 구하고자 자신도 모르게 목숨을 내건 일에 뛰어들게 된 그는 우연찮게 비트코인과 인형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고 야쿠자의 추격을 받게 되는데 그는 과연 이 모든 것들을 뛰어넘는 기지를 발휘할 수 있을까?



약쿠자와 청부살인업자란 이미지와 국경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눈길을 일단 끄는데 첫 장부터 몰아치는 비트코인에 대한 그 당시 사람들의 인식과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이를 두고 차지하려는 야쿠자, 일본경찰, 한국에서 이를 또 다른 자신만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의 회유와 협박들까지 여러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돈이란 것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이지만 돈이란 성격이 요물처럼 세상 모든 이들의 욕심과 야망에 부합하며 불나방처럼 뛰어든 사람들의 모습은 참혹한 장면이 넘쳐흐르는 하드보일드의 성격을 충실히 따른다.



 그런 가운데 서로의 온정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영춘의 차가우면서도 때로 유머가 깃든 행동과 칠복신 인형을 찾아 나서는 꼬이고 꼬인 여정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면은 인디애나 존스의 한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눈 앞에 당장 비트코인으로 인한 미래의 설계를 확장하면서 꿈꾸는 사람들의 희망과  연정과 온정이 있고 죽음이 있는 세상이란 벌판에 홀로 남겨진 영춘의 삶은 현대문명에서 돈의 값어치가 사람 목숨보다 더 좋다는 인식의 모습들이  씁쓸함마저 느끼게 한다.




느와르 분위기 속에서 코믹스러운 장면 연출이 잠시 한숨 돌리는 역할도 하기에 하드보일드 장르지만 액션과 모험, 추리까지 곁들여져 고루 즐길 수 있는 소설이라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배경만 바꿔서 한국판 하드보일드 청부업자 영춘의 이야기를 그려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던 작품!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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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꿈꾸는가 - 인간과 비인간, 그 경계를 묻다
제임스 보일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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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AI의 등장은  이제 실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체험으로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해 볼 때 필수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소통하는 데에 있어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행동이나 음성을 통해 같은 감정선을 느낀다고 할 때 AI가 지닌 이점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느낀다.



이 책은 듀크대학 로스쿨 교수이자 디지털 권리의 선구자인 제임스 보일이 여러 분야(기업, 동물, 뇌사환자, 유전자 조작을 통한 생명체, 키메라, 배아, AI)란 역사를 통해 우리 인간들이 누구에게 인격을 부여했으며 우리 사회는 그 경계를 어떻게 설정했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만일 AI의 발달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인간의 명령을 인간처럼 받아들인다면 AI는 인간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물음은 현재 우리 삶 속 도처에 깃든 편리성이란 점을 생각하면 더욱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현재 검색엔진이나 필요에 의한 자료조사를 비롯해 의문점들을 묻는 도구들 사용도는 이를 이용하고 있는 이들에겐 없어서는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도 분명 있고 일례로 로봇청소기나 로봇 의료기계, 약 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한 것들을 생각하면 이점도 있지만 이러한 것들의 발전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선다면 사피엔스의 세계는 인간과 지인간 사이의 경계를 넘어선 누가 주인이 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주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동영상 채널에서 과학자가 들려주는 사례들을 들어보면 기업의 차원에서나 국가 주도적인 AI의 투자와 국제적인 경쟁구도는 이미 상상을 넘어 또 다른 세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이 타종보다 뛰어난 점은 생각하는 존재란 것과 읽고 쓴다는 행위를 가진다는 것인데 이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AI의 출현이 머지않은 시대가 도래한다면 과연 지구상에서 인간이 설 곳은 있는 것인지, 과학의 발달이 주는 문명의 발달이 인격체란 이름으로 인간과 동종의 삶을 함께하는  AI 인공지능이란  존재가 있다는 것은 양면의 날과도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이를 대비한 미래의 길은 인간들이 어떻게 AI를 이용하고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여실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된 책이라 관심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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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꿈꾸는가 - 인간과 비인간, 그 경계를 묻다
제임스 보일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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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과 인간과의 관계를 보다 깊게 생각해보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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