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섬으로 가는 길 - 인간쓰레기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개과천선한 어느 범죄인의 유쾌한 희망 찾기 프로젝트
웰던 롱 지음, 문수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1987년 23살의 저자는 술에 절어서 살고 있는 백수신세- 

어린 나이에 이미 어린 여친과 결혼을 한 상태로 부인의 벌이로 근근이 살아가지만 그나마 수중에 돈이 생기면 술을 챙겨먹는 날이 연이어 지던 중 집세 낼 돈조차 없자 충동으로 집에 있는 총을 팔려고 나선다.  

 길에서 흑인 앨리엇을 히치하이킹 해서 충동으로 식당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위협해서 강도짓 한 죄로 10년 선고를 받은 것이 최초의 교도소 생활 시작이었다.  

아버지는 군인, 5남매중 막내였던 저자는 술을 달고사는 아버지 밑에서, 가정에 그다지 다정다감한 편은 아니었던 아버지의 대물림으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이어가고, 고등학교 중퇴를 한 골칫덩어리였다.  

 그러던 차에 부인이 다른 남자가 생기면서 감옥 안에서 이혼은 이어졌고, 재소자들이 다닐 수있는 전문대학에 진학, 공부를 병행한다.  

공부를 하러 대학에 다니는 동안 아이 셋 딸린 23살의 유부녀와 바람이 나면서 그녀는 이혼을 하게되고 졸지에 가장이 되는 생활로 이어지지만 확신을 못한 채 사회적응 시설로 옮기고, 콜로라도 마운틴 대학에 입학을 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술을 마시고 회복되는 시간차를 이용한 교묘한 수법은 발각이되고 여친이 임신하게되고 출산하면서 돈을 벌기위해 불법 통신판매를 시작한다.  

이마저도 망하게되면서 생활이 곤궁해지자 3군데의 강도짓을 통해 돈을 마련하게되고 여친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어서 어쩌면 행운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강도짓의 현행범으로 몰릴 위기를 증거 불충분으로 모면하게 되고 라스베가스의 아는 동업자를 모아서 다시 불법통신판매를 시작한다.  

사업은 잘되면서 별도로 라스베가스의 회사와는 상관이 없는 회사를 차리게되고 코카인과 마약, 도박에 빠지게 되지만 연이어 도박에서  커다란 돈을 잃고, 국세청범죄수사국의 조사를 받게되면서 다시 교도소에 수감이 된다.  

이런 와중에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고 비로소 그간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에 대해 돌아봄과 동시에 아직은 어린 자신의 아들을 생각하게되고 진정으로 아이 눈에 비친 나의모습은 어떻게 비쳐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이후 최종판결이 나오기까지 교도소 내의 자기계발서를 비롯한 모든 책들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새기면서 실천 행동에 옮기는 생활을 하게된다.  

 부인이 다른 사람과의 바람으로 이혼을 하게되는 아픈 과정을 겪게되지만 그 와중에  최종적인 형기 중에서 기간이 줄여진 사회적응 시설로 옮겨오면서 구직을 하게되는 자격을 얻게된다.  

하지만 재소자에게 따뜻한 시선을 두는 곳은 그리 많지않던 차에 간신히 냉난방회사에 영업직에 취직이 되면서 성공의 길을 걷는다. 

 뛰어난 영업실적 외에 교육생을 위한 매니저로 일하게 되지만 사장의 시기어린 맘으로 다시 다른 곳으로 취직을 하게 되고 이것도 얼마 안가 그만두면서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한다.  

이는 곧 콜로라도 주내에서 확실한 회사로 자릴 잡으면서 감옥 안 벽에 치약으로 그토록 자신이 원하고 실천하길 주문처럼 외웠던 그 만의 삶을 꿈처럼 영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며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2009년도 뉴욕북페스티벌 자서전 부분 대상작으로 한 남자의 인생의 전철을 솔직하게 그려낸 글이다.  

14살에 맛을 들인 맥주맛은 38살 감옥에 출소할 때까지 평생 그를 묶어놓은 발판이 되었고 , 감옥 안에서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들어왔는지에 대한 인정을 못하고 마약과 술에 절은 생활을 하게되는 생활을 하게 된 인생의 경위가 솔직하게 그려지고있다.  

 아버지의 사망과 자신의 분신인 아들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끊임없이 외우고 실천에 옮기고자 했던 주인공의 행동은 감동적이다.  

급진적인 자기 인정이야말로 변화의 중요한 열쇠다. 스스로 정직해짐으로써 내 삶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따라하는 문제들을 직시하는 과정이다.  - P145 

책에서 읽은 구절대로 자신 스스로 바라보는 거울을 들여다 봄으로서 새로운 인생의 길을 걸어갈 수있단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바탕아래, 그가 MBA과정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전력은 그 같은 노력의 흔적을 보상하고 남는단 생각이 든다.  

 F(FOCUS), E(EMOTIONAL COMMITMENT), A(ACTION),R(RESPONSIBILITY)로 자신이 지은 이 말- 집중, 감정적인 집념, 실천, 책임감 을 바탕으로 자신이 그간 애써 외면해 왔던 두려움에서 벗어나 이 네 가지를 모토로 또 다른 삶의 실천방안으로 해온 그간의 노력은 지금의 그가 꿈꿔왔던 콜로라도의 산중의 집, 마우이섬에서의 별장마련, 아들을 향한 아버지로서 할 수있는 최선의 사랑표현과 노력, 자신이  그려왔던 아내를 만나 다시 새로운 삶에 이르기까지 , 책에서만 그려질 수있는 동화같은 실제의 삶을 살고 있는 그의 인생철학이 들어있어서 감동을 준다.  

 세 번의 교도소 생활을 통해서 쌓은 인생역정(?) 아니 인생의 또 다른 삶을 그리기위해 그가 행해온 노력과 그에 대한 결실은 인생은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이 그 차이를 판가름한다. -P 149  

이 말의 문구처럼 그가 자신을 믿었고, 믿음 만큼 자신의 현 실태를 인정하고 다시금 인생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책이기에 그는 환경이 주는 영향을 탓한 것이 아닌 진실로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과 그에 대한 실천방안을 함으로써 지금도 무엇을 해야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방황하고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위로와 격려가 될 수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읽다보면 긍정적인 생각이 들게되고  두려워해서 외면하기 보단 일단 부딪쳐보라고 외치는 그의 주장에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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