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 - 맛의 멋을 찾아 떠나는 유럽 유랑기
문정훈 지음, 장준우 사진 / 상상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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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문화와 유럽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 스페인!

 

플라멩코의 열정적인 춤과 각 지역마다 다른 고유의 언어, 문화, 공통된 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가우디의 건축물을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여행은  그 목적에 따라  방문하고자 하는 곳의 느낌을 달리 받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만난 책은 모두가 알고 있는 대도시의 스페인이 아닌 진정한 스페인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시골을 방문한 책이다.

 

 

문정훈 교수와 장준우 셰프의 방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스페인의 시골, 일단 유럽 국가권에 속하지만 빠에야 같은 쌀이 있다는 사실과 스페인의 사과주인 시드라가 프랑스에선 시드르로, 이렇게 연속된 단어가 사이다로 불리게 된 사연도 문화와 언어의 영향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하루 세끼의 식사가 아닌 5번의 식사를 한다는 점, 시에스타란 것이 있어 낮에는 거의 모든 상가와 집들, 학교와 유치원들도 낮잠을 자는 시간이 있다는 점이 자연의 조건을 이용하면서 그들의 열정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를 느낄 수가 있다.

 

각 지방마다의 고유의 특징을 모두 이어가고 있는 분권화 체제의 지방행정이 지금도 그들만의 음식의 유지와 모임들을 통해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은 부러움을 느끼게 한 부분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하몽, 정확한 발음은 하몬이라고 한다는데 한국에서 하몽으로 불리는 이유도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다.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해산물 요리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즐겨 사용하는 양념 재료인 고추, 마늘을 사용해서 음식을 만든다는 점은 멀리 떨어진 나라지만 왠지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우리나라의 각 지역마다의 특색 있는 음식이 다양하게 많듯 스페인 또한 각 지역마다 역사와 문화, 그 안에 담긴 음식을 통해 독자적으로 발전시키고 유지한 점들은 음식을 통한 여행을 즐기는 마니아라면 매력적으로 다가올 나라란 생각이 든다.

 

방송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테마 중에서도 음식과 요리법을 통한 고유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진 시대, 두 전문가의 방문기를 통해 더욱 알찬 여행정보는 물론 역사와 문화, 실제 그들의 삶 속에 투영된 진정한 스페인의 맛을 느껴본 것이라 간접 여행에 대한 또 다른 즐거움을 준 책이다.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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