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올록볼록해 - 아이와 내가 함께 자라는 방식
이지수 지음 / 마음산책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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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한테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사회생활이 있긴 하지만, 부모가 차지하는 비중에 비할 바는 못 된다. 그러므로 아이가 부모에게 주는사랑은 그 순도가 한없이 높을 수밖에 없다. ‘더 많이 사랑했다가 상처받으면 어떡하지‘ ‘나한테 질리면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이나 계산, 밀당 없이 앉으나 서나 찰싹달라붙고, 부모가 눈에 안 보이면 큰 소리로 부르고, 떨어져 있기 싫다고 울고, 밥 먹다가 뜬금없이 팔을 꼭 껴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한다. 장난으로 죽은 척을 하면 3초만에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외친다. "엄마, 다시는 그런 장난 하지 마!"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었던가?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을 내가 만들어낸 기적.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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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무도 그런 걸입에 올리지 않았다. 규칙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차이를 드러내 다른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일은 무례한 짓으로 여겨졌다. 조너스는 릴리도 그걸 곧 알게 될 것이고 어쩌면 다른사람 마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그 수다 때문에 혼이 날 거라생각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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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밑줄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어지기도 하는 법이다. 그 밑줄은아마도 사랑의 다른 이름이며, 나를 완성시킨 나머지 2할일 것이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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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휴먼스 랜드 (양장) 소설Y
김정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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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40대에 SF 장르소설에 재미에 빠진 나를 이끈 건 김겨울작가님의 영업과 김초엽 천선란 두 작가님의 작품이었다.
그래서 세 작가님의 추천 작품이라면 무조건 읽고 본다.
이번 소설 Y 시리즈 <노 휴먼스 랜드>도 그랬다. 천선란 작가님의 노랜드를 최애로 꼽는 나에게 <노 휴먼스 랜드>라는 제목과 이다혜 천선란 작가님 강력 추천!이라는 문장은 꼭 읽고 싶다!라는 욕망을 꺼내게 만들었다.

역시는 역시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이야기. <노 휴먼스 랜드>라는 제목처럼 미래의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고 너무나 많은 동식물들이 죽어나가는 시대라서 죽음이 두렵지 않은 그런 미래의 한가운데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대본집으로 봐서 가독성이 더 좋았던 건가 할 만큼 가독성이 좋은 소설이다. 양장으로도 다시 보고 싶을 만큼 재미도 감동도 있어서 재독 하고 싶은 책.
총 3부로 이뤄져 있고 챕터마다 나눠져있는 제목들도 김정 작가와 편집자의 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라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양장본도 288쪽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장편인 것도. 카테고리가 청소년 문학인 것도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어렵지 않은 장르소설이라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자 장점이라고 느꼈다.
에필로그를 편지 형식으로 쓴 것 또한 이 책이 좋아진 이유 중 하나였다.
환경 때문에 어느 때보다 습하고 더운 이번 여름 소설 속 이야기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휴가지에 들고 가서 읽기도 좋은 책이라서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노휴먼스랜드특별대본집 #도서협찬 #김정작가 #소설Y클럽8기 #노휴먼스랜드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국내소설 #SF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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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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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취향으로 영미권 소설을 소장할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는 정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그런데 기욤 뮈소의 소설은 결혼 전 내가 영 미 소설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서 거의 모든 책을 읽었다.

2010년 12월 14일이 초판인 《종이 여자》는 내가 읽지 않은 기욤 뮈소 작가의 작품이고 리커버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서평 의뢰 메일을 보자마자 고민 없이 수락하게 됐다.

실물은 정말 너무 예쁜 표지에 책의 첫 장 문장도 내 마음을 벌써 훔치고 말았다.

2023년 7월의 시작과 나에게 온 《종이 여자》는 주말에 간 계곡도 이른 휴가로 다녀온 경주 가는 길에도 함께했다.

독서,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이야기다. 전미연 번역가는 환상과 현실이 가장 가깝게 만나는 12월에 이 책을 권하고 싶다고 했지만, 7월 휴가지에서 읽어도 정말 좋았다.

작가의 한국에 대한 애정도 느껴져서 더 친근감을 갖고 읽게 됐고, 개인적으로 너무 감정이입해서 절대 눈치 못 챘던 반전도 마음에 들었다.

결말이 기분 좋은 이야기라서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 높을 때 기분전환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피서 대신 북캉스 도서로도 추천한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종이여자 #기욤뮈소 #베스트셀러 #로맨스소설 #판타지소설 #프랑스소설 #소설추천 #힐링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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