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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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취향으로 영미권 소설을 소장할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는 정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그런데 기욤 뮈소의 소설은 결혼 전 내가 영 미 소설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서 거의 모든 책을 읽었다.

2010년 12월 14일이 초판인 《종이 여자》는 내가 읽지 않은 기욤 뮈소 작가의 작품이고 리커버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서평 의뢰 메일을 보자마자 고민 없이 수락하게 됐다.

실물은 정말 너무 예쁜 표지에 책의 첫 장 문장도 내 마음을 벌써 훔치고 말았다.

2023년 7월의 시작과 나에게 온 《종이 여자》는 주말에 간 계곡도 이른 휴가로 다녀온 경주 가는 길에도 함께했다.

독서,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이야기다. 전미연 번역가는 환상과 현실이 가장 가깝게 만나는 12월에 이 책을 권하고 싶다고 했지만, 7월 휴가지에서 읽어도 정말 좋았다.

작가의 한국에 대한 애정도 느껴져서 더 친근감을 갖고 읽게 됐고, 개인적으로 너무 감정이입해서 절대 눈치 못 챘던 반전도 마음에 들었다.

결말이 기분 좋은 이야기라서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 높을 때 기분전환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피서 대신 북캉스 도서로도 추천한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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