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는 자신이 10년 전 사랑에 빠졌던, 침착하고 진취적이며 이상으로 가득 찬 남자를 되찾고 싶어 했다. 내가 만약 10년 전에 사랑했던 몸매의 여인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면 우리의 부부 생활은 그때 끝났을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세월이 여인의 몸에 흔적을 남기는 것은 마땅하지만, 남자의영혼에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니. 그래서 아내가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대신 내가 명상 센터에 방문하게 된 것이다. - P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자의 섬 웅진 모두의 그림책 41
다비드 칼리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현경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 덕후 다독 모녀에게 최근 가장 무섭게 본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다비드 칼리의 <그림자의 섬>이다.
나와는 다르게 동물을 좋아해서 유치원다닐때는 수의사가 꿈이었던 우리집 초딩에게는 더욱 무섭고 슬펐다고 했다.
그리고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절대 책소개는 먼저 읽지 않고 보기를 추천한다.
면지부터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클라우디아 팔마루치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동물들의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이상하게 스산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 숲속 외딴곳에서 새 환자가 찾아왔습니다.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였어요.
늑대는 왈라비 박사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왔어요.

왈라비 박사는 꿈의 그늘에 있는 신비한 병원의 악몽을 치료하는 뛰어난 의사다.

🔖오늘도 꿈의 그늘에는 환자들이 가득해요! 가끔은 무서운 꿈을 꾸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너무 자주 꾸면, 왈라비 박사에게 가 보세요.
누구나 자주 꾸는 악몽이 있답니다.

우리집 초딩의 독서록의 내용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왜냐면 결말을 알고 보는 충격과 모르고 볼때의 충격은 몇배나 더 무서웠다. 책의 내용을 알고있던 내게도 사실 중반부부터는 살짝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정말 공포스러운 것은 그들의 악몽에서 인간인 우리 또한 피할 수 없고 우리가 가장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림자의 섬>은 인간들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경고장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고 작은 행동 하나하나 바꿔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북캉스 도서로 추천한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납량 특집급으로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백신접종의 기대와 함께 올해 여름휴가는 갈수있으려나 했는데... 변이바이러스와 느슨해진 것을 틈타 다시 크게 확산하고 있다. 그래서 여름휴가도 패쓰하기로~ 사람없고 가까운 계곡찾아서 신랑이랑 딸아이 물놀이 할 동안 난 물에 발담그고 책읽으면서 북캉스나 즐기다 오려고한다.

20년 넘게 출판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양원근 저자가 ˝선의지를 활용한 출판 기획 및 마케팅 노하우를 소개한 책˝이라는 책소개 글에서 부의 품격이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뻔한 부자이야기는 아닐거라는 희망과 작가님의 노하우가 궁금해져서 북캉스에 읽으면 나에게도 선의지가 생길것 같은 기대에 관심이갔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 ˝악한 끝은 없어도 선한 끝은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프롤로그를 통해 첫번째 챕터에서는 작가가 생각하는 선의지의 개념, 두세번째 챕터에서는 선의지를 바탕으로한 마케팅과 기획 방법 그리고 네번째 챕터에서는 선의지로 맺은 인연 그리고 마지막 챕터는 긍정 마인드에 대해 설명한다고 했다. 서문부터 굉장히 친절한 책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그리고 팬데믹시대야 말로 선의지가 정말 필요한 때가 아닐까?!
여름날의 독서는 나에게 취약점이다. 열기때문에 또는 에어컨바람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더욱 심해져서 모니터도 최소한으로 책 읽는 시간도 줄여야 그나마 안약으로 버틸수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천천히 한권의 책을 2주동안 나눠서 읽어본것은 정말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컨디션이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가는 기분이 들게 해준 책이었다. 착하게 살아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것같아서 치열한 삶에 휴식같은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선의지를 전해주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서윤의 초등 방학공부 처방전 -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학 공부법의 모든 것
이서윤 지음 / 글담출판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학년별로 여름방학 겨울방학으로 나눠서 알려주고 있어 초1학년 부모님이라면 더더욱 강추한다.
읽다 보면 저학년 시절에 못 했던 것들이 떠올라 아쉬웠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온라인 수업 덕분에 잡아논 습관이 지금도 이어져서 독서나 화상수업 등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하는 딸아이지만. 첫 번째 챕터인 ˝방학을 잘 보내야만 하는 이유˝에서 예를 들면 1-2한때는 기초 한자 쓰기, 3-4학년은 영어 단어 그림 사전 만들기, 5-6학년 영어 일기 쓰기 등등 방학 동안 해보면 좋을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수학도 수학이지만 코로나 이후 학원을 안 가는 우리 집 초등학생의 가장 큰 어려움은 영어다. 아이에게 방학 계획을 물어봤을 때 처음에는 하루에 영어 10단어를 이야기했다. 완벽주의 성향의 딸아이는 분명 무리하면서도 꾸역꾸역 하는 것을 아는 아이 아빠가 ˝10개는 너무 많으니까 하루에 4개만 하는 것이 어때? 그래도 방학 동안 100개 이상 단어를 외울 수 있어?˝라고 말하니까 딸아이는 너무 신나하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리고 나도 영어공부할 겸 영어 그림책을 활용해서 같이 읽기로 했다.
그리고 저학년 부모님께 강추하고 싶은 부분이 일기랑 독서록 쓰는 방법이다. 올 초까지만 해도 딸아이는 쓰는 것보다는 말하는 것을 훨씬 좋아했다. 선생님께 책 이야기를 할 때는 청산유수로 하는데 독서록을 쓰라고 하면 인상부터 썼다. 그래서 한 번은 이야기하는 것을 내가 적어서 보여줬더니 너무 신기해하는 것이다. 아이는 틀리면 어떻게라는 걱정이 안었다고 한다. 그리고 독서록을 쓸 때 나도 같이 독서노트를 함께 썼더니 발췌해서 쓰고 느낀 점을 쓰는 것을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따라 하고 있어서 신기했다. 지금은 독서록 쓰는 것을 즐기고 담임선생님께서 써주시는 코멘트에 더 즐기게 되었다. 책에는 더 다양한 방법이 나온다. 읽으면서 더 드는 생각은 아이에게 시키지만 말고 꼭 같이 해보시길 바란다. 성취감과 재미 그리고 행복은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다.

3학년 학부모님이라면 필수도서로 소장하시길 바란다 친한 동생한테도 선물해 주고 싶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3학년 방학 공부법이 나와있어서 놀랬다. 작년에 정말 많은 유튜브 영상을 을 보면서 머리 아파했는데^^; 그리고 상황별로 추천해 주시는 책 목록 또한 너무 좋았다.

이서윤 선생님의 초등 방학 공부 처방전에서 꼭 읽어야 할 챕터는 마지막 아홉 번째 <최고의 교사들이 제안하는 7가지 방학 원칙>이다 너무 의욕이 넘쳐서 놓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표 초등 교육 멘토이고 현직 초등 교사 그리고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신 이서윤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서 그런지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나와있는 방안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가 들어가면서 혼자 영화보는 시간이 많기도하고 좋기도하다. 그만큼 스스로해야하는것이 늘어간다는 것 그래서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은 나에게 추억으로 잊혀져가는 시간들과 사람들을 다시 수면위로 올려주고 다시 어린시절 삶의 활력을 충전할수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물해주어서 고마운책이었다.
200편의 영화와 1000개의 문장을 8가지의 챕터별로 만나볼수있다. 신기하게도 문장을 읽게되는 순간 난 그영화를 보던 그당시 나로 돌아가는 경험을 하게되어서 더 좋았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찾아서 읽는 재미와 나의 명대사와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챕터별로 기분따라 읽는 또다른 처방전같은 약이되는 도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