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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섬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41
다비드 칼리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현경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평점 :
그림책 덕후 다독 모녀에게 최근 가장 무섭게 본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다비드 칼리의 <그림자의 섬>이다.
나와는 다르게 동물을 좋아해서 유치원다닐때는 수의사가 꿈이었던 우리집 초딩에게는 더욱 무섭고 슬펐다고 했다.
그리고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절대 책소개는 먼저 읽지 않고 보기를 추천한다.
면지부터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클라우디아 팔마루치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동물들의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이상하게 스산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 숲속 외딴곳에서 새 환자가 찾아왔습니다.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였어요.
늑대는 왈라비 박사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왔어요.
왈라비 박사는 꿈의 그늘에 있는 신비한 병원의 악몽을 치료하는 뛰어난 의사다.
🔖오늘도 꿈의 그늘에는 환자들이 가득해요! 가끔은 무서운 꿈을 꾸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너무 자주 꾸면, 왈라비 박사에게 가 보세요.
누구나 자주 꾸는 악몽이 있답니다.
우리집 초딩의 독서록의 내용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왜냐면 결말을 알고 보는 충격과 모르고 볼때의 충격은 몇배나 더 무서웠다. 책의 내용을 알고있던 내게도 사실 중반부부터는 살짝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정말 공포스러운 것은 그들의 악몽에서 인간인 우리 또한 피할 수 없고 우리가 가장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림자의 섬>은 인간들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경고장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고 작은 행동 하나하나 바꿔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북캉스 도서로 추천한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납량 특집급으로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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