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가 놓인 방 소설, 향
이승우 지음 / 작가정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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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봄가을이 더 귀하게 느껴진다.
˝날씨 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기간이 점점 줄어들어서 일 수도 있고 원래 좋은 것은 빨리 흘러가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일 수도 있다.
소설을 읽을 때 결말을 향해 빨리 내 달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흔하지 않지만 감정 하나하나를 쪼개서 느끼면서 천천히 가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욕조가 놓인 방>은 후자에 속한다.
봄날에 연애소설을 한달내내 제대로 탐독했다.

소설의 결말의 여운을 충분히 즐기고 박혜진 정여울 두 분의 평론을 읽으시기를 추천드린다. 정여울 작가님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개정판 서문이 더 취향을 저격했다고 할 수 있다.

뻔하지 않는 결말과 서사인 작품 자체가 좋기도 했지만 이승우 작가님이 개정판 서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정여울(초판) 박혜진(개정판) 두 분 평론가님의 작품 해설이 무엇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욕조가 놓인 방>과 <노멀 피플> 두 작품 다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말하지는 못하지만 사랑이란 이런 것이라는 더 현실감있는 결말이 여전히 내가 생각하는 연애소설 중 베스트 인 작품으로 추천드린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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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가능성 -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 독서 여정
조민진 지음 / 아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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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가 코앞에 왔음이 느껴지는 5월의 어느 날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32개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 현실 미래의 일탈, 행복, 우아함, 편안함, 고독, 추억, 사랑, 슬픔을 넘어 더 많은 감정의 소용들이에 빠졌다가 나오는 잊지 못할 경험을 보물찾기 하듯 찾고 싶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내일의 가능성>은 나에게 또 다른 세계를 열어줬다. 1부 어른이 된다는 것, 2부 추억하기 좋은 날, 3부 슬퍼도 걷는다 4부 새로운 내일 네 가지 챕터 속에 그에 맞는 그림, 조각 등 예술작품과 30여 개의 소설 만화 고전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와 그림을 소개받았고 그 이야기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동행하는 것이 즐거웠다.
발췌하고 싶은 문장은 더 많았지만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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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했던 ‘생‘의 자리를 박탈당하자 무엇이든 되어아 한다는 위기감이 밀려왔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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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 겹겹의 인물을 통해 본 역사의 이면
조한욱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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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욱 교수의 10년간 칼럼을 선별해서 엮은 <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는 고대부터 현대사까지 330개의 이야기를 한책에 날짜순으로 담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우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소소한 세계사>는 2~3페이지로 역사적 인물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짧지만 인물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사건을 축약적으로 기록한 것 자체가 좋았고 다양한 분야의 역사 이야기를 폭넓게 쓰여 있어서 골라읽는 재미가 있었다.
읽을수록 창의적 독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대불문하고 나눌수있는 이야기라서 가족 지인들이랑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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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 끝나지 않는 전쟁, 자유세계를 위한 싸움
H. R. 맥매스터 지음, 우진하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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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에 왜곡된 역사에 속지 않으려면 후대에 제대로 알리려면 나부터 알아야겠다는 다짐을 계속하면서 읽게 되었다. 어떻게 하나같이 조작의 역사로 불안을 조장하는 짓들을 계속하고 있는 것인지?! 무지와 외면이 지금의 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가장 긴 기간 동안 읽은 책이었다. 필연적으로 역사에 관련한 책들을 연달아 만나게 됐다. 리뷰 첫 머리에 언급했고 작가의 마지막 소감에서 쓰신 것처럼 ˝평화와 자유라는 유산을 미래에게 남겨주어야 하는 우리 세대의 의무를 상기시켜준...˝ 역사에 무지에 반성하게 되는 날들을 보내고 나니 오히려 말을 아끼게 되었다. 좀 더 신중하게 제대로 알고 많이 대화하고 발전해 나가고 싶다.

호불호가 갈릴 거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지만 우리가 알아야 하는 현실을 군사 사학자의 입장에서 잘 보여준다는 생각에 읽어보기를 바라는 마음에 추천드립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매번 한참 동안 생각나게 하는 책이 될 거 같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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