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수로 지켜지는 사려깊음이 느껴지는 지인들이 있어 올해도 새해도 행복합니다^^

사실 사적인 인간관계에서는 ‘머리‘를 전혀 쓰지 않아. 이게 선을 넘는 것인지, 영역을 침범하는 것인지, 상대를 서운하게 하는 일인지, 주제넘는 오지랖인지 미리이리저리 고민을 안 해. 바꿔 말하면 만약 내가 무슨 말을 하기 전에 나도 모르게 한번 멈칫하고 이 말을 해도될까 말까 신중해지기라도 한다면…… 그건 이미 불편한 관계이자 어느 정도 공적인 인간관계라고 해야겠지.
상대의 반응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는 가까운 인간관계라고 해서 사려 깊음이 없는 것은 아니야. 깊은 관심을기울인다는 것은 상대와 함께 춤을 추는 것과 같아. 그냥자연스럽게 노는 것 같지만, 실은 스텝이 엉키지 않도록 볼 거 다 봐가면서 움직이고 있는 거야.
1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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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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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두르지도 휘둘리지도 않는 이들이 사는 나라가 있다면 이민가야징ㅋㅋ

 요조야, 오늘 내가 너무 진지한가? 하지만 네가 말했듯 이 우리는 바보 같은 인간들이고 쉽게 타자의 영향을 받 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 섬세하고 예민하게 스스로를 지켜내야만 해. 우리는 "너를 위 해서 하는 말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해.
 그 말을 하는 사람들 중에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 아무튼 내가 나의 생각을 존중하는 만큼 상대의 생각도 존중은 하되, 휘두르지도 휘둘리지도 말자.
1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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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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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 애청자중한명^^

예전에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언니가캣우먼이라는 가명으로 진행했던 코너의 열혈 애청자였거든요. 아니 어떻게 저렇게 똑 부러지는 목소리로 매 고민에 현답을 내놓을 수가 있을까. 저 사람은 어떤 인생을살았길래 모든 인생고에 저토록 정통할까. 방송 때마다매번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니 제가 나가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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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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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생각할시간에 일단 행동해봐야 알지?!

"어차피 해봤자야."
"사람들은 다 똑같애."
나는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과는 가급적 거리를 두고 있어. 저 말은 자신의 게으름이나 부족함이나 잘못에 대한 면피로도 곧잘 쓰이고,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거나 남들이 뚜벅뚜벅 걸어나가려고 하는 걸 발목붙잡으며 초를 치는 사람들의 말일 테니까.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감정의 영역에서만은 가급적자유롭게 놔주면 좋겠어.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고체온을 나누는 일은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자 행복이 아닐까?
...연애와 사랑 그 자체에는 애초에 아무런 죄가 없던다. 97~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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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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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솔직함이란 날것같이 되는것과 안되는것이 있는듯 그차이는 각자개인차가있겠지만 내가 생선회는먹을수있지만 생굴은 못먹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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