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

책읽는 곰/ 유설화

저희 아이들은 장갑 시리즈를 참 좋아해요

장갑 시리즈는 빼놓지 않고 다 읽어 본 것 같아요

유설화 작가님의 전작인 용기내 비닐 장가블 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가 엄청 컸어요

이번에 신작 제목은 질투는 아웃 야구장갑이에요

아이와 그림도 즐기고 책을 즐겨보았어요.

장갑 초등학교 이름부터 재미납니다.

장갑 친구들 반에 발가락 양말이 전학을 왔어요.

양말 아빠와 장갑 엄마 사이에 태어난 발가락 양말은

부끄럼 하나 없이 씩씩하게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네요

체육시간이 되자

초등학생 때 많이 해봤던 발야구를 하게 됩니다.

발야구를 제일 잘하는 친구는

바로 야구장갑!

어~~ 그런데 돌아가는 분위기가 조금 이상해요

새로운 친구 발가락 양말의 등장으로

발야구의 최강 에이스이던 야구장갑이

발야구 경기에서 지게 됩니다.

야구장갑은 엄청 속상해요.

발가락 양말에게 진 것이 화도 나고 질투도 나는 것 같아요.

위로를 건네는 발가락 양말에게 괜히 화가 나서

해서는 안될말도 해버립니다.

“ 넌 장갑이 아니라 양말이니까,공을 잘 차는 거잖아!”

“저리가, 고린내 나거든!”

이말을 들은 발가락 양말은 얼마나 속상할까요

이미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어 야구 장갑도 신경쓰이긴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발가락 양말은 이런 말을 들어도 아무 상관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이런 상황에 야구 장갑이 더 당황한 것 같아요

학교에서 아이들 사이에 흔히 생길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아이에 따라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상처를 받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림책을 통해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어보고 생각해 보는 기회가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질투는 어찌보면 선의의 경쟁을 할수 있게 하는데 필요한 것 같지만 이것이 과도하게 표현이 되면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말처럼 질투가 미움의 감정이 되면 안된다는 말이 정말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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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주먹이

글.그림: 이영경

책 표지에 보이는 노랗고 귀여운 아이가 주먹이 인 것 같아요.

이책은 <아씨방 일곱 동무> , <넉 점 반 > 책을 쓴 이영경 작가님의 신간이에요

이전에 출간된 그림책 속에 있는 주먹이는 어른들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 였지만

‘돌아온 주먹이’ 는 홀로서기를 할수 있는 다부진 아이랍니다.

속표지를 보면 주먹이의 모험이야기를 압축해 놓은 것 같아요

옛날 어느 마을에 아주 작은 아이가 오이꽃에서 태어났어요.

이 아이는 주먹만큼만 크고 더 자라지 않아 ‘주먹이’라고 불렀대요

아이와 책을 보면서 오이꽃이 노란 색이란 것도 알수 있었어요.

주먹이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한 것 같아요

하루는 아빠와 함께 낚시를 갔어요.

아빠가 낚시 하는 동안 주먹이는

주위에서 도토리랑 친구처럼

재밌게 놀고 있다가

잉어를 만나는데

주먹이가 잉어 씨의 입속을 구경하고 있는데

잉어가 자신의 뱃속을 구경시켜준다며 주먹이를 꿀꺽 삼켰어요.

미끈 미끈 미끄덩 뱃속을 쑥 미끄러져 내려가요

겁에 질린 주먹이는 큰 소리를 아빠를 불러보았어요.

“아빠, 나 좀 꺼내 주세요!”

주먹이는 아빠를 부르며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빠에겐 들리지 않아요

그때 낚시꾼이 잉어를 낚았어요.

다행히 잉어 뱃속에서 나오게 되었어요

주먹이는

토끼풀을 따서 물고 있다

풀을 삼키는 황소로 인해

황소 뱃속에도 들어가고

여러 가지 모험을 하게 되네요

주먹이는 과연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크기가 작은 주먹이는 많은 일들을 겪게 되지만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이 너무 멋져보여요

이제 개구리, 똥파리, 잉어씨 그리고 주먹이는 서로에게 의지 하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무사히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엄청난 모험을 스스로 잘 마치고 온 주먹이는 어느새 한뼘 더 성장해있을거에요

책에 있는 QR코드를 통해서 주먹이의 이야기과 주먹이가 부르는 노래도 들어 볼수 있어 더 흥미로운 책이었어요,




#옛이야기 #주먹이 #모험 #우정 #성장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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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진짜 나를 찾아라

법정/샘터사

샘터사에서 출판된 법정스님 미공개 강연록이 담긴 책으로 법정 스님께서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의 여려 곳에서 하신 강연 내용을 글로 풀어쓴 것이다. 지금 들어도 생생한 스님의 죽비 같은 말씀, 하나부터 열까지 인생이 도움이 되는 글귀들이 가득하다.

내가 읽었던 법정 스님의 책들도 참 좋았는데 이번 책도 역시나 맘에 든다.

책을 휘리릭 읽어보니 전체적인 맥락은 나의 지긋하신 어른이 젊은이들 아이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방향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러주시는 느낌이 든다.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고 끊임없이 자기를 창조하는 일이라고 해요. 하루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자기답게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살아내야 한다고 해요

자기만의 얼굴을 지니려면 자기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답니다. 자기 답게 살아야 자기 얼굴이 형성되요.

나도 나만의 얼굴을 가지고 있을까?

나답게 사는게 무얼까?하는 생각을 깊게 해본적은 없는 것 같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아니 시간에 쫒기듯 살아온듯하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다.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제되어야 한다. 하물며 부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과 좋은 대화를 나눌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말을 할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

텅빈 마음을 가져야한다. 즉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생각을 바꿀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대화에서는 이기고 지는 것이 없어요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내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말을 누구나 다 알고 이해하고 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대화를 하면 종종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스님만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많은 수양이 필요한 것도 나 아닌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필요한 것 같다.

스님의 말씀 하나 하나가 주옥같고 큰 가르침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이웃을 사랑하라고 한다. 친절과 사랑은 다른 사람 가슴에 깃들고 이로 인해 우리는 성장한다.

존재와 존재로 연결되어있는 관계를 사랑으로 보살필 때 우리가 함께 병들지 않고 살 수 있음을 말씀하신다. 나와 이웃은 같은 뿌리에서 같이 자란 가지들이기 때문이다.

책속에서

나는 너로 인해 내가 되고

또한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에 있습니다.

만남을 통해 눈이 뜨이고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사람의 인연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수많은 생을 두고 쌓은 인연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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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고 따스하게

글.그림:필라르 파스쿠알 에찰레쿠 /옮김 성수지 /출판사 도도

책표지의 밝은 톤의 이미지가 따스함과 포근함을 더 느끼게 하네요

여자아이가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요

조그맣고 귀여운 고양이가 아이들을 소개해준대요

귀엽고 깜찍한 소녀 나탈리아는 할아버지의 품에서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어요.

얼마나 편해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나탈리아는 할아버지의 품이 정말 소중해요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 품 그리고 엄마 아빠의 품에서

새근 새근 잠든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근심이 싹 사라지고 입가엔 미소가 머금어지고

눈과 마음에 행복이 묻어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게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어린 시절이 지나고 나서 보니 더 와닿는다.

아기가 낮잠을 자고 있는 평온한 시간

아이들은 얼굴을 보고 있음

그저 미소가 입가에 맴돈다.

행복하고 순수한 아이에게서

우리는 또 다시 살아갈 힘을 얻곤 한다.

엄마의 젖을 물고 새근 새근 잠든 아이의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흥분되고 벅찬 마음이 드는 건

엄마라면 다 비슷할 것이다.

책속에서

어쩌면 우리는 모든 순간

어린 시절을 만나고 있는지도 몰라

하지만 어른이 되면 가끔 그 사실을 잊어버리지

곤히 잠든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내 어린시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우리 아이의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되돌아 갈수 없는 시간들이다.

되돌아 갈수는 없지만

그 시간들 소중한 기억들을

다시 되새겨 볼수는 있다.

그 시간을 되새기며 행복함을 느끼고

포근하게 따스하게 다가오는 이 시간을

영원하길 바란다.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어린 시절을 지나왔다.

그 반짝이는 시간을 추억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이 반짝이는 시간이 우리의 삶의 원동력이 될수도 있다.

나도 우리 아이들의 이 반짝이는 어린 시절이 오래 마음에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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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내 모자

글:이상교/그림:밤코/출판사: 사계절

요즘 같이 날씨가 무더울때는

요긴하게 쓰이는 것이

모자에요

모자가

외출시 거의 필수품이 되고 있어요

책표지에는 귀여운 남자아이가

예쁜 초록모자를 쓰고 있어요

이 초록 모자가 너무 너무 좋은거 같아요.

할머니도 손자도

모자를 아주 좋아해요

할머니가 모자를 사러가서

할머니 모자고 사고

손자 모자도 샀어요.

할머니는 예쁜 빨강 모자

나는 예쁜 초록 모자

빨강 모자도 초록 모자도

무척 마음에 들어요

햇볕도 가려주고

비도 맞지 않게 해주고

풀밭에 깔고 앉을수도 있고

송사리도 담고 토끼풀도 담고

모자가 아주 유용하게 쓰여요

할머니랑 공원에 씽씽카를 타러 갔는데

모자를 벤치에 벗어두고 왔네

아고 이를 어째

모자 없어졌으면 어쩌지?

다행히 힘들었던 모자들은

벤치에서 잘 쉬고 있었어요.

모자 입장에선

조금 힘들었나봐요

모자에게도 휴식이 필요해요

그림도 귀엽고 깜찍하고

내용도 너무 너무 코믹하고

유쾌한 그림책이네요

모자에 관한 에피소드 이야기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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