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체리나무 아래 오두막
글 : 셀린 클레르 / 그림 :아니크 마송 / 옮김 :이세진 / 국민서관
파스텔톤의 예쁜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아요 푸릇푸릇한 싱그러운 잎들과 새빨간 체리가 포인트가 되어 있어 표지가 너무 예뻐 보고 있음 괜스레 마음이 몽글몽글해집니다.
체리 나무 아래 오두막에서 귀여운 꼬마 친구 둘이서 무얼 하는지 궁금하네요
아이들 어릴적에 저희 엄마 오빠 즉 제 외삼촌 댁에 자주 놀러 갔어요,
외삼촌댁이 지금 책에서 보는 것 같은 오두막도 있고 넓은 마당도 있고 잘 꾸며진 정원도 있었어요.
거기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도 많고 닭들도 많아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정말 최적의 장조였죠
이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엄마 외삼촌집 아이들이 숲속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외삼촌댁에 놀러갔던 경험을 회상하면서 보았답니다.
사촌지간인 미아와 파블로는 여름 방학 마다 할머니댁에 갑니다, 할머니의 정원에는 정말 예쁘고 커다란 체리나무가 있어요, 정말 빨간 체리가 익으면 따 먹고 싶어질 정도로 빨갛고 예쁘네요.
파블로와 미아는 체리나무 아래에서 오두막을 꾸밀 계획이에요 여러 가지 물건을 잔뜩 챙겨와서 집안 곳곳을 꾸미는 중이에요
저희 아이들도 둘이서 소꿉놀이를 어릴 때 많이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둘이서 열심히 집을 꾸미는데 자꾸 집으로 불청객이 찾아와요
첫 번째 불청객은 바로 개미~~ 개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흙과 물을 가지고 막았어요.
어 ~ 이걸 어쩌죠
개미를 못들어오게 막으니 암탉이 허락도 없이 파블로와 미아의 아지트에 들어와버렸어요.,
사다리를 가져와 더 높이 세워 닭을 쫒는데 이제 고양이까지 합세
하지만 고양이는 미아와 파블로의 아지트에서 나갈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고양이를 내쫒기 위해 종이상자를 가져와서 막아보지만 소용이 없어요
할머니가 미아와 파블로를 보면서 이야기를 해요
개미들은 돌멩이 옆을 좋아하고 암탉은 체리나무 밑에 알을 숨기기도 하고 고양이는 체리나무 밑에서 낮잠 자길 좋아해서 체리나무 곁으로 온거였어요.
실은 미아와 파블로가 동물친구들의 자리를 뺏앗은 격이었어요.
그제서야 미안해진 미아와 파블로가 동물들에게 체리나무 아레의 오두막집에 들어 올 수 있게 허락해줍니다.
동물들에게 배려를 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시골에서 생활을 해본다던지 동물이나 식물과 함께 지내보는 경험을 할 기회가 적은 것 같아요. 제가 어릴때는 집에서 닭도 키우고 병아리 강아지도 키우고 했지만 요즘은 다 아파트 생활로 인해 동물을 키우고 흙을 만지며 자란다는 것과는 좀 거리가 있죠
자연이라는 것은 누구의 것도 아니죠. 우리들은 잠시 우리 후손들에게 빌려쓰는거니까요
동물과 함께 사용해야하는것도 맞구요 조금 무거운 내용이기도 한 주제를 아주 재치있고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 같기도 해요 무엇보다 푸릇푸릇한 색감이 마음을 싱그럽게 해주고 순간 힐링하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것도 있어요,
그림책을 좋아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