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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3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완결편 ㅣ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2002년 나온 [설득의 심리학1(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원제는 Influence : The Psychology of
Persuasion)], 2008년에 나온 [설득의 심리학2(YES를 끌어내는 설득의 50가지 비밀, 원제는 YES! 50
Scientifically Proven Ways To Be Pesuasive)]에 이어 7년만에 [설득의 심리학3(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원제는 The Small Big)] 완결편이 나왔다. 작가는 [설득의 심리학2]와 똑같다. [설득의
심리학1]이 설득의 보편적인 원칙 여섯 가지(상호성, 권위, 희귀성, 호감, 일관성, 사회적 증거)를 소개하고, [설득의 심리학2]가 이런
법칙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최신 조언과 설득의 과학을 통해 확인한 여러 다른 전략을 소개했다면, [설득의 심리학3]에서는 작고 사소한 변화를 줘
커다란 효과를 이끌어내는 법을 소개한다. 원제인 [The Small Big] 그대로다.
책은 크게 52개의 짧은 장(章)으로 돼 있다. 한 개의 장이 몇 쪽 되지 않는다. 이런 책은 그냥 눈으로 읽고 책을 덮어버리면 의미가
없고 한 가지라도 현실에서 적용을 해야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일부러 내용을 적은 분량으로 쪼갠 거 같다. 한 장씩 읽고 실재로 적용해볼 수
있도록. 각 장은 내용이 독립적이기 때문에 꼭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목차를 쭉 보고 재미있어 보이거나 궁금한 것부터 선택해
하나씩 읽으면 된다. 나도 순서대로 읽지 않고 목차를 보고 관심이 가는 내용부터 먼저 찾아 읽는 방식으로 책을 읽었는데 아무래도 흥미가 있는
주제를 먼저 찾아 읽었더니 더 재미있게 읽혔고 몰입도도 좋았다. 게다가 각 장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사례를
들어준 덕분에 이론만 있는 책보다 실용성도 더 좋다.
작가들이 책에 든 사례는 대부분 일에 관련된 것이지만 사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예를 들어 22장, 옷 입기에서의 스몰 빅을
이용하면 각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어떤 옷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고, 32장, 감사의 스몰 빅을 이용해 두리뭉실하게
칭찬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칭찬을 칭찬의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29장, 사랑이라는 스몰 빅을 이용하면 일상의 소소한 상황에서 좀 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도 있고, 30장, 완벽한 선물의 스몰 빅을 이용하면 진짜 선물다운 선물을 할 수 있게 된다. 43장, 다른 사람과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스몰 빅을 이용하면 '반이나'와 '반밖에'라는 말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고, 52장, 유종의 미를 거두는 스몰 빅을
이용해 인간 관계를 잘 마무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흔히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한 끗 차이다', '잘 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한 끗 차이다',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한 끝 차이다'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자주 듣는다. 하지만 그 한 끗의 차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책에 소개된 52개의 한 끗을 모두 익혀 써먹는다면 제일 좋겠지만 몇 개만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최소한 반 끗 정도의 차이는 생기지 않을까 싶다. 특히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를 읽은
적이 있고,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오랜만에 나온 완결편이 반가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