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 독립근무자의 자유롭고 치열한 공적 생활
서메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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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봐서는 회사생활에서의 어려움 같은걸 얘기할 줄 알았는데 회사를 나와서 프리랜서로 성공(?) 정착하는 이야기다. 똑같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사를 할수는 없기에 이런 경험의 공유는 분명 도움이 된다. 기술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나름 영문과 출신의 비빌 언덕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더 과감할 수 있었지 않나 싶고, 결국 회사를 나와서 이일 저일 치여서 살꺼라면 굳이 회사 밖에서 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평범한 사람이 프리랜서를 할때 도움이 될 만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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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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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평을 미리 보지 않는다. 책의 제목을 통해 한번 볼까 하는 마음을 먹었고 2018년 독자가 선정한 책이라 읽기 시작했지만 반정도 읽다가 덮을까 고민했다. 2가지가 놀랐는데 이책이 베스트 셀러라는 점과, 작가는 정상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고 공감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았다는것... 보통의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징징거림을 들어줘야 하는가 고민하게 되고, 정신과 선생님의 놀라운 성인군자 같은 면모에 감탄 하게 된다. 이런 비슷한 제목의 책과 일러스트가 늘어나는건 출판사의 놀라운 마켓팅 능력일 지도 모른다. 게다가 2편에서 이어지는 놀라움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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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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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소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제목이 주는 강렬함으로 인해 책을 쉽사리 선택하지 못하다가, 처음 읽기 시작한 다음 부터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가 손을 떼지 못하고 그날 밤에 모두 읽어버렸다. 그의 기억을 따라가다보면 처음엔 그의 기억을 따라가며 인물들을 의심하다가 나중에는 모든것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결말이 되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에 대한것들이 모두 의심 되는 상황에 이르지만 그것은 그가 치매에 걸렸다는 이유로 모든것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결국 개가 우리집 개인지 딸은 우리집 딸이 맞는지.. 그리고 모든걸 꺠닫는다. 아 내 기억을 믿을수 없다.. 이전에 본 메멘토라는 영화가 떠오르지만, 이 책은 영화로 보면 책의 느낌을 얻을수는 없을것이다. 이 책을 다시 보고 그의 다른 책도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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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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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작가는 죽음을 넘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한 사람이다. 그는 작가를 꿈꿨고, 책을 읽고 쓰는것을 좋아했지만 어떤 소명을 갖고 살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의사라는 직업을 택했다. 그는 암에 걸리기 전에도 늘 어떻게 사는것이 올바른 삶인가를 고민하며 살았고, 책을 통해서 충분히 그런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그의 생활의 변화를 실감하기도 전에 갑작 스럽게 악화되고 그 이후의 일들은 아내의 에필로그를 통해 알 수 있어 다소 흐름이 끊기기는 하지만 그가 참조하는 많은 책들의 레퍼런스는 그의 작가적인 면모를 또한 충분히 나타내 준다. 그리고 오히려 끊김이 더욱 실제적인 죽음의 깊이로 다가와 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나의 인생의 소명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또한번 생각나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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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이동 - 관계·제도·플랫폼을 넘어, 누구를 믿을 것인가
레이첼 보츠먼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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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란 "아이스크림가게 아저씨가 아이스크림을 준다고 했을떄 아저씨가 혹시 안주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것"이라고 말한 아이의 말이 신뢰의 정의를 거의 명확하게 알려준다. 사람들은 돈이 아무 가치가 없는 한낱 종잇장에 불과하지만 돈을 이용해서 다른 물건을 사지 못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다. 금 본위 제도가 폐지된 이후에 실제 화폐는 전체 돈의 일부로서만 존재하고 대부분은 디지털 정보로만 저장되고 거래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돈을 "신뢰"한다. 작가는 이러한 신뢰가 과거에는 지인처럼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지역적 신뢰)에서 특정 단체가 보증하게 되는 단계를 거쳐 결국은 분산적인 신뢰로 발전하게 될것이라고 예측하고 실제로 이러한 분산적 신뢰가 잘 작동하고 있음을 많은 사례등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알리바바 같은 시스템을 이용해서 모르는 사람과 거래 할 수 있고, 우버를 이용해 낯선 이의 차를 타며, 에어비엔비를 이용해 낯선 사람의 집에서 잠을 잔다. 많은 시스템들이 평판(별점)을 이용하여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지만 이들을 해치는 많은 노력들도 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해 온라인 마약상과 같은 신뢰하기 어려운 시스템에서도 분산적인 시스템 동작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신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오게될 자율주행차를 어떻게 신뢰 할 것인지, 인공지능을 어떻게 신뢰할 것인지, 블록체인이 어떻게 분산적 신뢰를 이룩하게 될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이 키우는 개가 사람을 물면 그 책임이 주인에게 주어지듯이, 인공지능이 사람을 해치는 잘못을 할 경우에 누구에게 책임을 지울것인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책임 실명제가 필요하다라는 의견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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