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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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처음 읽었을때와 커서 읽었을때 그리고 또 다시 읽었을때의 느낌은 다소 다르다. 다만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들은 이 책은 이해하기가 난해하고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난해한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좋은 책은 칼세이건의 책처럼 어려운 얘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는것.. 그런점도 좋은 작가의 능력이라 생각한다. 밝은 면에서 살던 어린아이는 나도 이미 알고는 있지만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던 어두운 면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그의 친구 데미안이라는 또다른 나의 내면을 통해 성숙해 나가는 싱클레어라는 소년의 이야기.. 자신에 대해서 고찰해보는 시간을 갖는 의미에서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책중에 하나이지만 나는 또한 청소년에게도 그다지 권하고 싶지는 않다. 나를 이해하고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고민하거나,혹은 그런 고민이 끝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신에 대한 생각이 밝은 면을 위한다고 생각하기에 아브락삭스라는 선악을 모두 아우르는 신을 언급하지만.. 원래 신은 선하지 않고, 주술적 성격이 아니기에. 작가의 종교관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라고 생각함. 데미안도 데몬에서 따온 말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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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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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50가지 사례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어 다소 연결성이 부족하다고 느낄수 있고, 특히 서문에서 전달하려는 지은이의 말이 오히려 더 거추장스럽게 느껴져서 별을 3개정도 주려고 생각했지만 내용을 통해 전달되는 깊히 있는 이해와 설명들로 인해 별하나를 추가하게 되었다.

기존에 justice를 읽으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했듯이 이 책 또한 여러 철학적/심리학적 내용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것이 좋을까를 되짚어 보게 되고, 작가의 말을 인용하면 이 책은 독자의 시니피앙을 확대함으로써 독자의 생각이나 이해의 깊이를 넓혀주는 책이라고 생각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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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돈의 역사 1
홍춘욱 지음 / 로크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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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이 역사를 어떻게 바꿨나? 라는것이 전체적인 내용이고

각각의 장에서 돈이 바꾸는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를통해 알게되는 교훈들에 대한 얘기,

그리고 과거의 역사에 대한 얘기는 짧고, 최근 1900년대의 돈의 흐름과 자본시장에 대한 얘기가 더 많은것 같다.

은행이 생기기 이전과 이후, 금본위제 이전과 이후에 대한 얘기와

미국, 중국, 한국의 상황도 설명하고 있으나 1913년 이후 각나라의 부동산 추이에 한국의 그래프가 없는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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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 빨강머리 앤 100주년 공식 기념판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강주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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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한번도 빨강머리 앤을 읽어본적이 없었다. 이 책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책을 읽고 나서, 앤은 정말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릴적 내가 기억하는 앤은 고아원에서 남자아이를 원했던 '부부' (사실은 남매였지만)가 애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정도였는데.. 모든 정보들이 다 엉망이었던것 같다. 원작의 이름조차도 '빨강머리 앤'이 아니라 '녹색 지붕의 앤(ANNE of Green Gables)'라는 사실도 그렇고, 마릴라와 매슈가 남매였다는 사실도 그렇고.. 앤은 처음에 천덕꾸러기 같은 인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천진난만하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그리고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결국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닐 기회를 얻었으나, 은행파산 소식에 매슈가 급작스럽게 사망하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녹색 지붕 집을 지키기 위해 돌아올때까지 겪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 요즘말로 앤은 TMI(Too Much Information)에 엉뚱한 상상을 하기 일쑤이지만, 그런 앤의 상상의 나래를 지치지 않고 들어주다보면, 나는 마릴라처럼 무미건조한 사람이지만 매슈처럼 흐뭇하게 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앤이라는 어린 아이를 책을 읽으면서 같이 키워 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또한 만화가 원작을 정말 잘 그려냈다는 느낌도 받아서 시간이 있으면 만화를 몰아서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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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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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언어의 온도보다는 더 나은듯 하다. 찬찬히 곱씹어 읽으면 좋은책이지만 또한 술 술 읽히는 책이기도 하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말의 기술과.. 품격있는 말을 하기위해 어떤 노력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생각해 볼수 있는 책. 하지만 언어의 온도와 큰 차이점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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