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수학책 - 그림으로 이해하는 일상 속 수학 개념들
벤 올린 지음, 김성훈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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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순전히 개념에 대한 학문이고, 과학은 실제 현실을 분석하는데 수학을 이용한다. 우리가 몰랐던, 혹은 알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부분을 하나씩 꺼내서 보여주는데, 틱택토의 업그레이드 버전부터는 다소 지루해지기 시작하다가 확률론을 거쳐 결국 세금에 대한 내용으로 끝난다. 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 빌렸는데 일주일 동안 겨우 읽었다. 우리나라 사람이 쓴게 아니라서 좀더 지루한 내용이었는지도 모르겠으나 수학에 대한 관심을 더 떨어뜨릴까 조금 걱정이 된다. 오히려 예전에 읽었던 "재미있는 수학여행" 이 조금더 나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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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개정판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최용범 지음 / 페이퍼로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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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순의 한국사의 나열이 아니라 흥미가 있는 부분을 집중해서 알려주는 한국사 책이다. 수원시 도서관에서 ebook으로 빌렸는데 보통은 시대순으로 이야기 하다가 고려시대에서 다시 신라시대의 내용이 나오는것 말고는 거의 시대순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조선 말기와 근대사를 읽으면 조금은 우울할 수도 있는데 백성들은 고려때나 조선때나 모두 어려웠고 왕은 이를 타계하려고 여러가지 정책을 펴지만 이를 성공할때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법, 백성들이 농사를 지으며 세금을 잘 내야 왕권은 강화되는데 이 세금을 수탈해가는 무리들때문에 땅을 버리고 떠돌아 다니거나 노비가 되거나 이런일들이 반복되다가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 약해진 국력때문에 문을 굳게 걸어잠그어 버린 조선말의 상황은 정말 암울하기만 하다. 동학이나 민란으로 극복해보려 하지만 결국은 진압되어버리고 힘이 없는 나라는 결국 주권을 빼앗긴다. 작가의 시각은 근 현대사에서 더욱 파격적인데 일재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기존의 항일운동도 사회주의 이념에 따르는 단체들에 대해서는 근대 교과서에는 제한된 내용만 쓰고 있지만 북한의 김일성이 독립운동에서 유명해진 김일성과 동일 인물일 것이다라는 견지를 취하고 있다. 개정판에서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지만 국력이 강했던 시절이 광개토 대왕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서희의 담판이 우리의 힘이 강했던 시절로 꼽고 있고, 개정 이전판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발해에 대한 역사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대 역사를 쓰는것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데, 현대사를 담았다는점도 흥미롭지만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희망적인 역사가 더 쓰여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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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1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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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 드립니다.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각 나라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지리를 이용하고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그리고 현재 각 나라들이 이 지리때문에 어떤식으로 행동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하고있다. 특히 현재의 패권국 미국과 앞으로 패권국을 바라보는 중국의 입장, 그리고 한반도 같은 미묘한 지역도 있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러시아, 아프리카, 북극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각 나라들의 지향점 같은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은 원래 자국이외의 나라에 관심이 없지만 석유등의 자원을 수입해야 하므로 해양으로 진출을 꽤하고 있고, 러시아는 천연가스 수송관 등을 통해 유럽의 나라에 영향력을 꾀하고 있으며, 미국은 패권국이지만 자원이 풍부해서 점점 중동의 문제에서 발을 빼고 있고, 이를 중국이 점차 영향력을 늘려가고 있다. 아프리카는 강대국에 의해 임의로 그어진 나라의 경계들 때문에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중동의 나라들에 대한 갈등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각 나라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아무래도 중국이 해양으로 진출 함으로써 남중국해에 많은 나라들과 갈등하고 있는데 이들 나라들을 미국이 지원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고, 티벳과 신장지구에 대해서 중국은 안보의 문제로 접근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것임을 예측하고 있는점이 흥미롭다. (하나는 완충지대의 역할로서 중요하고, 또하나는 강의 상수원임). (신장지구에 철도를 놓아서 이동이 쉽게 한 이유는 그것 밖에 할수 있는게 없이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물류가 발전하고, 중국인의 정착을 늘려 결국은 같이 동화되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에서 미국이 철수 했지만 여전히 미국의 영향권 아래에 있으므로 중국은 다른 나라에 새로운 운하를 뚫도록 계획하고 있고, 그게 얼마나 중국에 얼마나 큰 이익이 될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와 파키스탄 근처 국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기는 어려웠으나 우리와 관련이있는 미국,중국,한반도,러시아등의 국가의 방향성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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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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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다소 따분하게 느껴져서 읽다가 한번 접었다가 나중에 전자 책을 다 읽고나서 책을 읽으니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선량한 사람들도 차별주의자일수 있다는 뜻이다. 차별주의자는 선량하지 않은데 그럼 왜 선량한 이라고 이름을 붙일수 있느냐하면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쓰고 있던 "결정장애"라는 말의 얘기에 장애가 있는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게 차별이라고 생각 될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 나름 논리적으로 이해도 가고 수긍이 되는 부분이었다. 사람은 자기가 속한 분야에 따라 n개의 조합으로 구분 될수 있으며 그 구분된 부분의 다수는 권력이 되고 그에 속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무의식적으로 차별하는 입장에 있을수 있다는것이고, 본인의 경험을 비추어 잘못된 점을 되짚으면서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입장에 있을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공감했다. 그럼 나는 차별주의자 인가? 나는 사회정의를 꿈꾸지만 어느정도 차별주의자가 될수밖에 없는 기득권이고 보수층이다. (보수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책의 논리에도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다. 이를테면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후보자)가 TV토론에서 병역 관련논란에서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두고 권력의 힘을 가진 사람이 동성애를 싫어한다는 표현을 했다고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데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싫어한다"라고 보는것은 너무 이분법적인 사고로 몰아가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좋아하지 않는다는건 소극적 표현이지 나는 이게 잘못되었어 라고 주장하는것은 아니지 않나..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우리모두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책의 논지였다면 이런 부분도 비슷한 맥락으로 끌고 가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다. 책은 결국 차별금지법으로 나아가고 있다. 나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차별 금지법을 모른다. 헌법에 차별하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는데 또다시 법으로 금지해야 하는 항목이 들어가야 하는것이다. 그러면 그러한 내용만 적으면 된다. 역차별이 되면 오히려 사람들의 반응은 더 냉담해진다. 기득권인 남성들이 권리를 주장하는 시대다. 그만큼 남성들의 권리도 땅에 떨어졌다는 의미 이기도 하다. 또 다른 역차별이 있지 않도록 잘 조정된 결과가 있기를 기득권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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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삶에 관하여 (반양장, 일반판)
허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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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개인의 이야기로 시작하다가 정치나 사회이슈에 대한 이야기로 발전하다가 영화의 이야기로 끝나는 다소 개인블로그 같은 글.. 전자도서관을 통해서 유명인의 얼굴이 보여서 선택했는데 공감가는 글도 있고, 마지막에 록키 이야기는 왜 다시 나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보지 못한 영화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좋았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는점이 좋았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했지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는 하지 않았던가? 개인의 소신있는 발언을 하는것도 좋고, 스스로 진보에 가까운 스텐스를 취하고 있지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좌우 상관없이 모두까기를 시전하고 있는듯 하다. 티비에서 보이는 화려한 모습과는 사뭇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일관된 스텐스를 취하고 있는점은 좋은점.. 차라리 영화에 대한 글로만 묶어서 출판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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