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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ㅣ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모CF의 CM송에서 나오는 '인생을 즐겨라'라는 말처럼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누리고, 즐기는 것이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하지 못한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 세대의 특권처럼 생각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찌보면 이 책은 미래를 위한 인내와 절제의 미학을 가르쳐 주는 것 같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눈 앞에 놓인 순간적인 즐거움과 기쁨에 흔들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이것만 참으면 되는데도 우린 그만 그 유혹에 무장해제가 되어버리고 만다. 돌이켜보면 많은 이러한 고비속에 놓인 우리는 승리와 패배의 갈림길에 놓였으며 현재의 나는 그 과정속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다.
작가는 성공한 부자 조나단과 그의 평범한 운전수 찰리의 만남을 연계시키면서 온갖 문명의 이기와 편함속에서 그만 자신의 미래에 대한 어떠한 목표없이 그냥 자신을 내버려둔 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미래를 향한 오늘의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워주고 있다. 말만 아니 계획만 그럴싸하게 해놓고 그만 흐지부지해 버렸던 수많은 목표들. 조그만 인내를 가지고 참았으면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는데고 불구하고 현재의 편안한 안위와 만족에 취해 포기하고 마는 우리들에게 작가는 마시멜로 패러다임을 통해 자신을 통제하고, 이겨냄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만족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달콤한 유혹은 한 순간의 쾌락과 만족으로 덧없이 끝나지만 자신이 세운 목표 아래 이루어진 성과들은 자신이 상상할 수 없는 그 이상으로 자신을 바뀌게 할 수 있는 책의 내용에 처음에 과연 그럴까라는 물음표가 가득했지만 한장 두장씩 읽어내려가면서 내가 살면서 경험하고 겪었던 많은 시행착오와 일들을 생각해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수 찰리에게 있어 인생의 큰 가르침을 주었던 사장 조나단 같이 나 자신에게 이러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일찍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부러움과 아쉬움이 읽는 내내 교차하였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늦게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는 성취감과 기쁨은 내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큰 방향표와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이 책을 놓는 순간 나지막히 손 끝에서 전해오는 목소리를 들을 지 모른다. '현재의 유혹을 이겨내라 그러면 큰 결실이 내게 있을 것이다'라고 말이다. 오늘, 내일 무슨 다른 일이 있을까? 어디서 로또 한방 맞아 벼락부자가 되자라고 마냥 헛되이 기다리는 사람들이 본인 스스로 변화되고 발전하는 자신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방송인으로만 알았던 정지영씨를 좋은 책의 번역가로서 만날 수 있는 기쁨도 같이 누릴 수 있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 목표+열정+실천=마음의 변화>>를 여러분들과 같이 공감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