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프로젝트 X : 컵라면의 탄생 - 82억개의 기적 닛신 식품의 컵누들 기적의 프로젝트X 5
가토 다다시 글.그림, 이길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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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즉석 사발면이 현실속에서 나오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하게 되었다.  제목처럼 기적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무언가 새로 시작한다는 자체가 그만큼 조직안에 반발과 의심, 두려움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그것을 무마하고 큰 성공을 이루기까지 거침없이 직원들을 독려하고 믿어준 CEO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그 내용을 보면,

과거의 성공을 뒤고 하고 닛신식품의 안도사장은 기존과는 다른 즉석라면을 만들고자 했다. 초기의 성공은 더이상 동종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어느새 무의미했지면서 이런 시장환경속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으려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것이 3분에로 즉석에서 라면을 해먹을 수 있는 상품의 개발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기존 라면 제조법과 사뭇 다르게 진행해야하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용기, 면의 제조 그리고 각종 첨가물의 개발 , 판매까지 하나하나 과정이 새로운 벽의 부딪힘이었고, 돌파의 연속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CEO의 역할이 아닌 어려운 난간에 부닥쳤을 때 같이 고민하고, 방법책을 모색하고 힘들 때에는 격려를 잊지 않았던 안도사장의 역할은 신상품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분위기를 일소에 무너뜨리고 성공을 이루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일명 컵누들이라는 상품에 꼭 새우를 첨가하고, 가격은 그때 당시 일반라면의 3배에 달하는 100엔을 유지해야한다는 고집은 어찌보면 일본인들이 가진 장인정신과 자부심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판매가 여의치 않았던 시기에 보행자 천국인 긴자의 중심에서 대형 시식회 및 판매를 통해 일거 매출을 올렸던 전략은 크게 성공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는 내용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은 얼마나 그것을 위해 간절했는지,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에 따라 성과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실 즉석 사발면을 먹으면서 그 안에 이러한 노력과 과학이 법칙이 녹아내렸는지를 몰랐다. 무심코 지나쳤지만 그 안에 많은 이들의 산고와 인내가 숨어있기에 더욱 제품을 오래가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았다. NHK에서 방송한 내용을 만화화했다는데 한번 원작을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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