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스터 북 by 모리 아트 포스터 시리즈
모리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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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 포스터 북 by 오리여인

더 포스터 북 by 모리

《아르테 아트 포스터 시리즈》

펴낸 곳: 아르테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따스하고 소담한 작품으로 '똑똑'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아르테의 더 포스터 북! 단조로운 우리 일상에 작은 변화를 선물한다는 신조로 늘 알차고 놀라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더 포스터 북 덕분에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 굳이 액자에 넣을 필요 없이 벽에 그림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나만의 작은 전시회를 연 기분.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역시 너무 예뻐서 뜯을 수 없다는 것. 영원히 이 상태로 간직하고 싶다!)

 

 

 

 

 

 

 

 

"이 책은 남산을 산책하면서 그린 그림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문을 열고 자연스럽게 나무와 꽃과 산이 있는 곳으로 가는 발길은 여전히 좋아요.

그런 기분 좋은 산책을 모든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오리여인"

 

 

 

 

 

 

 

 

 

 

 

  우와, 세상에! 오리여인님 작품은 남산을 산책하며 그린 그림들이란다. 어쩐지 산뜻하고 싱그러운 풀 내음이 풍기더라니! 소중한 작품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따스한 햇살 아래 사뿐사뿐 산책을 즐기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기분이다. 단순한듯하면서도 강렬한 오리여인님의 작품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돌멩이들>은 마치 돌담처럼 켜켜이 쌓여 세월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돌무더기를 떠올리게 하고 <행복을 주는 것들>에서는 사랑과 행복이 샘솟는다. <내가 좋아하는 곳>을 보고 있노라니 이번 주말 당장 가까운 산으로 하이킹을 떠나고 싶어 두근두근 설렌다.

 

 

 

 

 

 

 

 

 

 

 

 

 

 

"누군가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꿈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당신과 나의 일상, 또는 꿈을 그려봤습니다.

오늘도 나의 꿈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을 응원하며.

- 모리"

 

 

 

 

 

 

 

 

 자연의 품에서 하루를 온전히 만끽하는 <캠핑하는 날>, 별이 쏟아질 듯 아름다운 <사막의 밤>. 일상에 행복을 선사하는 꽃과 달콤한 케이크. 정원과 안락한 공간. 싱그러운 과일나무 아래서 갓 수확한 과일로 브런치를 먹는 하루를 표현한 <수확>은 당장 그림 속으로 뛰어들어가 팔을 걷어붙이고 과일을 따며 맛있는 브런치를 함께 즐기고 싶어진다.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해주는 작품! 버드나무 우거진 꽃밭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러브>. 아, 나도 이렇게 좋은 시절이 있었는데! 아련한 추억을 곱게 꺼내 언제까지도 펼쳐보게 된다.

 

 

 

 

 오리여인님과 모리님의 더 포스터 북 굿즈도 정말 예쁨. 손바닥 보다 조금 작은 아담한 손거울로 디자인은 오리여인님의 <쪽빛>이란 작품이다. 달이 주는 쪽빛에 어슴푸레 보이는 꽃을 표현한 작품이라는데 보고 있노라면 푸른 빛이 영롱한 어느 달밤에 정원을 거니는 듯한 흐뭇한 상상이! 오리여인님과 모리님의 따스한 작품으로 구성된 더 포스트북! 무료한 일상에 뭔가 변화를 주고 싶다면 더 포스터 북으로 내 공간을 꾸며보면 어떨까? 벽 혹은 가구에 그저 붙이는 것만으로도 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완성될 거다! 더 포스터 북 이번에도 역시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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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쇼팽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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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려서 드디어 만나네요! 미사키 요스케의 귀환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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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음식 :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띵 시리즈 2
미깡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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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지은이: 미깡

펴낸 곳: 세미콜론

 

 

 

 세미콜론 출판사에서 흥미로운 시리즈를 출간했다! 인생의 모든 '띵'하는 순간, 식탁 위에서 만나는 나만의 작은 세상. 일면 '띵' 시리즈!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아무튼 시리즈와 비슷한 판형으로 어디든지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고 싶은 순간 쓱 꺼내 읽기 안성맞춤인 책이다. '띵'시리즈는 주제가 확실하다. 먹는 것에 집중! 1권, 이다혜 작가의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과 2권, <술꾼 도시 처녀들>로 유명한 미깡 작가의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을 시작으로 우리가 군침을 흘릴만한 다양한 음식과 글 좀 쓰시는 작가들의 화려한 라인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니 무료한 인생에 혜성처럼 날아든 이 시리즈를 어찌 사랑하지 않으리오! '띵' 시리즈는 인생의 힐링 포인트이자, 가뭄 끝에 목마름을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 같은 존재다. 이 시리즈 정말 너무 마음에 듦!!

 

 

 

 

 

 나 역시 한때 술을 참 좋아해서 내가 술을 마시는 건지 술이 나를 마시는 건지 구분하지 못하고 주야장천 술잔을 기울인 나날이 있었다. 구두 한 짝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다음날 찾아온 지독한 숙취에 포복하듯 엉금엉금 기어 화장실을 오가며 '내가 다시는 술을 이렇게 마시나 봐라'며 헛된 다짐을 했던 그때. 그래, 그땐 참 젊었다. 세월이 흘러 조금은 철이 든 지금, 내 주량은 맥주 2캔이다. 하지만 술을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건만, 이런! 이번에 강적을 만났다. '평소 성실하고 철저한 과음으로 최적의 숙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미깡 작가! 그녀의 음주 생활과 해장은 거의 예술적 경지에 이르러 마치 누군가의 인생을 담은 찬란한 다큐멘터리를 관람하는 기분이다. 어쩜 이렇게 술을 좋아하고 어쩜 이렇게 해장도 잘하는지! 미깡 작가 당신을 진정한 주당으로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책의 주제인 해장 음식 이야기를 해보자. 해장의 기본 요소는 뭐? 바로 '잠, 물, 똥!' 누군가는 더럽다고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어쩌겠는가. 이게 사실인데! 숙취에 좋은 음료는 무엇? 오렌지 주스, 미숫가루, 이온 음료. 하지만 역시 최강은 갈아 만든 배! 아직 제대로 된 평양냉면과 양평 해장국을 맛보지 못했지만 미깡 작가가 펼치는 자세한 묘사에 입에 금세 침이 고인다. 한국도 모자라 세계 곳곳의 해장 음식을 한 바퀴 둘러보고 오면 매운 음식과 만두 이야기가 이어진다. 해장술은 술을 깨게 해주고 숙취를 해소한다? 노노! 그건 그냥 딱 한 잔 더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 지어낸 말일뿐. '최악의 해장 음식을 대령하거라' 편에서는 미운 사람 골탕 먹이는 방법이 등장해서 배꼽 잡고 웃었다. 상수도 밸브를 잠근 후 단수라고 속이고 숙취에 골골거리는 미운 놈에게 목 막힐 음식들을 해장이라며 합법적으로(?) 먹이는 방법들. 미깡 작가는 정말 사악하다, 사악해. 뿔 달린 귀여운 악마! 베트남 쌀국수는 해장용이 아니라 식사용으로 종종 사 먹곤 했는데, 그러고 보니 한참 못 먹은 듯. 해장 음식 이야기지만 어쩜 이리 맛깔나게 표현했는지 등장하는 음식마다 입맛이 당기고 배가 출출해진다. 우리가 몰랐던 해장의 세계를 활짝 열어준 미깡 작가에게 감사를 표하며, 부디 이 재밌는 책이 널리널리 사랑받기를! 역시 떡잎부터 남다른 띵 시리즈. 이 정도면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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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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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둠의 눈

지은이: 딘 쿤츠

옮긴이: 심연희

펴낸 곳: 다산책방


 


 

 

 이미 40년 전에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이 있다? '우한-400'이라는 바이러스가 등장하여 화제가 된 소설 『어둠의 눈』. 발 빠르게 움직여 이 책을 출간한 다산책방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이 소설을 만날 수 있었다. 과거 라스베이거스의 무용수였다가 현재는 안무가로 새로운 경력을 쌓고 있는 티나 에번스. 그녀는 혼자다. 1년 전, 12살이었던 아들 대니를 황망하게 떠나보내고 2년간 별거하며 바람이나 피우고 다니던 남편 마이클과는 이혼했다. 가슴에 묻은 아들 대니를 잊지 못하고 늘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티나에게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생긴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지고 물건이 넘어지는 소리가 들리며 대니의 방에 있던 칠판에서 '죽지 않았어'라는 글씨가 발견된 것. (이후로도 이상한 일은 계속된다.) 이 기이한 현상의 해답을 풀지 못한 채 티나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매직'이란 쇼의 시연회를 열게 되고 그 자리에서 엘리엇이라는 변호사를 만나게 된다.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만난 지 고작 이틀 만에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고 티나는 엘리엇에게 대니의 관을 열어 아들의 시체를 확인해보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한데, 엘리엇이 행동을 취한 순간부터 검은 무리가 몰려들기 시작! 엘리엇을 제거하러 온 두 남자와 티나의 집을 가스로 폭파하려던 남자. 시시각각 숨통을 조여오는 검은 무리를 피해 티나와 엘리엇은 '리노'로 향한다. 검은 무리를 잘 따돌렸으면서 렌터카를 실명으로 예약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덕분에 놈들의 추격은 이어지지만, 목숨이 위태롭고 어디로 가야 할 지 막막한 순간마다 누군가의 염력과 같은 초능력이 두 사람을 돕는다. 그렇다 대니는 살아있다. 드디어 의심스러운 연구소에 도달한 두 사람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대니와 조우하게 되는데, 지난 1년간 대니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




 책을 읽는 순간부터 '우한-400'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고 이 사건의 배후에 누가 있으며 떼죽음을 당한 학생들과 인솔자에게 어떤 일이 닥쳤던 건지 너무 궁금했다. 12월 30일 화요일부터 1월 2일 금요일까지 급박하게 전개된 4일간의 이야기.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담아내야 했기에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한낱 파리 목숨처럼 사람이 죽어 나가기도 한다. 할리우드 영화 냄새가 솔솔 풍겨 어떤 배우가 주연은 맡으면 잘 어울릴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는 소설. 혹시라도 '우한-400' 바이러스와 사건의 진상이 너무 궁금한 분들은 435쪽을 참고하시길. 소설의 거의 모든 순간이 대니를 그리워하다가 초자연현상을 겪고 대니의 죽음을 의심하다가 마침내 대니가 살아 있다고 믿는 이야기이므로 모든 사건의 진실은 결말까지 몇 장 남지 않은 페이지에서 실타래 풀듯 술술 풀린다. 어디에선가 똑같은 일이 꼭 벌어지고 있을 것만 같아 간담이 서늘하고 읽는 내내 머리가 쭈뼛 서는 통에 따스한 봄이 무색하게 한겨울 눈밭에서 그들과 함께 헤매는 기분이었다. 455페이지에 이르는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읽을 수 있는 이 소설!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세계가 신음하는 가운데, 무려 40년 전에 바이러스 발생지와 동일한 이름을 지닌 바이러스가 등장한 소설이 있었다니 다시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이다. 집콕이라 심심하고 괴로운 요즘, 하루쯤은 이 책 『어둠의 눈』과 스릴 넘치는 시간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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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와이프
에이미 로이드 지음, 김지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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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 이노센트 와이프

지은이: 에이미 로이드

옮긴이: 김지선

펴낸 곳: 흐름출판

 

 

 

 언제나 따스한 감동으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기분 좋은 긍정 에너지로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흐름출판에서 깜짝 행보를 선보였다! 흐름출판에서 스릴러 소설이라니! 새로운 분야에 출사표를 던진 흐름출판의 멋진 도전, 그 뜻깊은 발걸음에 애독자로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띠지 홍보 문구를 보니 이 소설은 이미 영화화 확정! 그렇다면 재미와 작품성은 이미 인정받았다는 뜻이니 새로운 스릴러 소설에 목마른 독자라면 믿고 선택해도 좋겠다. 피가 철철 흐르는 잔혹성보다는 인물의 심리적 감정 묘사와 그에 따른 갈등과 공포가 잘 살아있는 글이니 참고하시길!

 

 

 

 

 영국에 사는 여교사 샘은 데니스 댄슨이라는 사형수에게 빠져든다. 그 시작은 이랬다. 옛 남자 친구 마크가 보여준 다큐멘터리. 이미 18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화면 속의 어린 소년은 여전히 잔뜩 겁에 질린 얼굴로 파란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그렇게 데니스에게 빠져든 샘은 온라인 모임에 가입하여 그의 무죄 석방을 위해 힘쓰고 정보를 공유하다가 마침내 그에게 편지를 쓰기에 이른다.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며 편지를 주고받던 두 사람. 마침내 샘은 데니스를 만나기로 하고 인생 모든 것을 잠시 내려둔 채, 그가 있는 미국으로 날아간다. 어색한 첫 만남.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았던 면회는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샘은 모든 생활을 포기한 채 오로지 데니스를 위해 그곳에 남는다. 한데, 데니스가 예전에 잠시 사귀었다가 오랜 친구로 지내고 있다는 린지의 존재가 등장하며 샘의 마음은 질투로 요동치고 그런 샘을 놓치기 싫었던 데니스는 샘에게 청혼한다. 교도소 면회실 투명 방화벽을 사이에 두고 결혼한 두 사람. 하늘이 도운 것일까? 데니스가 범인이라고 지목됐던 살인사건의 진범이 나타나며 그는 극적으로 자유를 얻는다. 샘과 데니스는 이제 핑크빛 신혼을 꿈꾸게 될까? 하지만 어째 돌아가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샘과 잠자리를 거부하는 데니스. 게다가 식습관과 생활 패턴 어느 하나 맞지 않는 두 사람. 샘은 사랑이란 올가미에 목이 걸린 짐승처럼 고통스럽게 몸부림친다. 데니스는 샘을 사랑하기는 할까? 게다가 두 사람의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린지의 존재는 날이 갈수록 괴롭기만 한데, 그러던 어느 날 샘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만다. 데니스가 잡히기 전 추가로 벌어졌던 다른 살인사건들. 그 진범은 아직 잡히지 않은 가운데, 샘은 사랑과 진실이란 저울 앞에서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사실 샘은 정상적인 사람이 보기에 유쾌한 캐릭터는 아니다. 외롭지만 안정적이었던 자신의 생활을 버린 채, 단 한 사람 그것도 사형수를 위해 그 먼 곳까지 날아가다니. 생활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나날을 이어가며 그저 데니스 옆에서 안전부절못하고 의기소침했다가 그의 손길 한 번에 행복을 느끼는 이 여자를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무리 샘의 인생이라지만 제발 정신 차리라고 몇 번이나 소리치고 싶었다. 조금은 나른한 반복 속에 장소를 옮겨가며 지속하던 샘과 데니스의 미묘한 관계는 뜻밖의 결말로 치닫는데, 치가 떨리거나 놀라 자빠질 반전은 아니었지만 나름 신박했던 마무리! 이 소설은 샘이라는 여성의 심리와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관계, 그리고 과연 데니스가 정말 무죄인지, 아니면 여러 소녀를 살해한 연쇄 살인마일지 유추하며 읽는다면 진한 사골 국물처럼 진득하고 개운하게 소화할 수 있다. 잘 생각해보자, 내가 샘의 상황이라면... 내 남자가 살인마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과연 그를 믿을 수 있을지! 복잡한 심리 묘사와 느슨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할지, 스크린에서 만날 샘과 데니스의 이야기를 손꼽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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