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들어와서 남겨주세요
지로ZIRO / 체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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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해 울고 있던 유환을 거두어 키운 경민은, 서로에게 소원해지는 사이를 느끼며 클럽에 가서 멋진 남자 주호를 만나게 됩니다. 순진한 척 주호와의 거리를 두던 경민이지만 옛사랑을 찾아 떠난 유환 때문에 결국 주호와의 관계를 진전시키려 하는데...


단편인데 등장인물이 제법 됩니다. 그 인물들에게 사연을 주입하려고 노력한 모습도 보이고요(얼마나 노력했냐면 없는 분량 쪼개서 주호의 매력을 뽑아내고자 사무실에서 남자 직원과 과격한 행위를 하는 부분도 나와요. 유환도 전 애인하고 할 것 다 합니다.) 풀어내고픈 말이 과하게 많았기 때문인지, 한 권에 다 담아내기엔 분량이 적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크게 보면 두 커플이 사귀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바람 피우고 결별하고 온갖 쑈를 다 하는데, 씬도 넣어야 하니 과부하가 걸린 것이 많이 느껴졌어요. 주변인들 사연 얘기하다가 정작 주인공인 경민에 소흘해진 것만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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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엘 보르보욘 - 2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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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끌어당기는 맛은 아니지만 가볍게 즐기기 좋네요. 최근 나온 알라딘 원두들 중에서는 산미가 적은 편이라 다른 원두랑 섞어서 마시는데 딱 기분 좋은 산미와 고소함, 부드러움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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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나를 탐하는 수인들 (총2권/완결) - 제로노블 078
프레스노 / 동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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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들이 다스리는 나라에서 인간은 언제든 치워버릴 수 있는 노예의 위치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잔인하기로 유명한 북부의 늑대 공작, 칼쟌 아스타르트의 성에서는 알파인 칼쟌의 눈 밖에 난 이는 수인조차도 파리목숨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런 칼쟌의 성미를 알기에 숨죽이고 살던 인간 하녀 슈엘라는 실수로 칼쟌의 눈에 뜨이게 되고, 그순간 이유없는 복통과 함께 강렬하게 몰려오는 욕구에 빠지고 마는데...


저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어서 '오메가버스'라는 설정에 익숙해서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 의외로 로맨스만 읽는 경우 이 설정에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초반에 씬이 난무하는 부분이 타 장르에서는 익숙한 편이라 무난하게 넘겼지만, 여기서 거부감이 많으셨나봅니다.(특히나 갯과가 주로 하는 노팅이...쩝쩝;) 장르불문 '오메가버스'에서 주로 사용되는 설정인 알파와 오메가의 페로몬(슈엘라는 오메가라기 보다는 좀 더 대단한 존재이지만!) 그리고 희락기 부분은 질펀한 씬과 함께 오기 때문에 그러려니 할 수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씬 투성이의 칼쟌 보다는 라피에르 예일이라는 뱀 수인 나오는 부분이 힘들어서 빠르게 넘겼습니다. 


슈엘라가 칼쟌 집안의 노예라서 칼쟌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주로 밤일만 하지만) 칼쟌 집안에 들른 라피에르에게 조교를 당하고 샤일로 라스칼토라는 바다왕국의 장교에게 구해져서 바다왕국에 갔다가 슈엘라의 가치를 알아 본 아룬 샤트렉이라는 왕에게 찜당하기 까지의 과정을 대단히 피폐하게 그려냅니다. 그래서 2/3지점까지 여주가 고생을 많이 하게 되고요, 그 부분까지 버티는게 꽤 힘들었어요. 인간의 희락기가 아니었다면 읽기 거북했을 정도입니다.(라피에르 부분 넘겨서 버틴 것) 


그리고 차곡차곡 쌓은 피폐와 불편함을 각성 한 번에 날리는데요, 이 부분은 또 호불호가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슈엘라가 꽤 대단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싶을 정도로 허무하게 급반전이 돌아와요. 칼쟌이야 슈엘라 귀한줄 모르고 막 굴리다가 놓치고 후회하는 후회남이니 그렇다치고 라피에르는 후회를 모르는 놈이고 샤일로는 ... 쩌리고 아룬은 후회할 필요가 없는 존재였기에 누구하나 온전히 슈엘라를 보듬어주지 않은 것도 있지만 아니, 여기서? 이렇게? 찾아오는 급반전은 어리둥절 했습니다. 반전은 오는데, 크게 보면 반전은 없는 것도 반전입니다.(더 나가면 스포라...)


시작부터 격한 씬을 보여줘서 큰 기대를 하게 만들었지만 이야기 진행 과정에서는 일대일 심층 대화 수준이고요, 뱀 빼고는 다들 건전한(?) 정상적인(?) 관계를 추구합니다. 아룬이 설정상 무지막지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것은 좀 깼는데(팔 하나가 어린아이 몸통만한 사람의 그것이 팔 다섯 사이즈면 어쩌자는 거임), 바다왕 이름이 아론이라(아룬이다) 자꾸 모 만화가 생각나고 고무인간한테 당해서 저러나 안쓰러워서(얘는 고래다) 바다왕국 이야기는 산으로 향하긴 했지만, 차곡차곡 쌓아올린 감정이 터지기에는 괜찮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 긍정적 포인트 : 각자의 개성이 살아 있는 다섯 남자(하나 어디 갔...?), 각성하는 여주(변화는 없지만), 질펀한 씬(건전하지만), 뱀의 각성(마...마스터?!)


- 부정적 포인트 : 갑분각(각성은 좀 계획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감정선(바다 왕국 분량 보장 좀...), 변태같은 뱀. 


연재 읽다가 뱀때문에 포기했었는데, 단행본으로 읽어서 뱀 스킵하니 나름 취향에 맞아서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외전이 나와서 못다한 설정 이야기를 더 풀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여신 어쩌구~ 하는 부분도 고래남이 자세히 말 안해줘서 빈약하게 넘어가고 슈엘라의 성격은 각성 후에 오락가락하는 면도 있어서 그 부분도 좀 풀어주면 납득이 될 것 같습니다. 취향점수는 별 넷인데 외전 주시라고 아부성 별 하나 추가해서 별 다섯 개!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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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러브핸드
피이 지음 / ㈜조은세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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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와 덩치 때문에 타인에게 공포감을 준다고 생각하여 작고 귀여운 유우키의 손을 사랑하게 된 손 페티시 타가미. 늘 유우키의 손을 몰래 바라보고 있던 그에게 유우키의 손에 난 상처가 포착되고, 저도 모르게 유우키의 손에 달려들었다가 유우키에게 뜻밖의 소리를 듣게 되는데...


아니, 얘들, 고등학생이(아차! 대학생이) 왜 이렇게 귀엽죠?허윽ㅠㅠ 작고 사랑스럽지만 다부지고 든든한 외유내강형 상남자 유우키와 유우키를 위해 멋진 남자가 되겠다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타가미!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으면 듬직한 남자로, 단발머리로 돌아서면 다소곳한 변.태로 돌변하는 갭모에...!!! 듬직하고 믿음직한 수와 어쩐지 위태로워보이고 나긋나긋한 공은 취향을 좀 탈 것도 같은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이 둘은 전혀 아니에요. 취향을 무시하는 매력입니다. (어차피 둘 다 귀엽기 때문에 취향이 끼어들 여지도 없다는 느낌이랄까요. ) 타인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던 타가미에게 용기를 준 것이 유우키이고(이제보니 이름도 용기였네요...하핫;) 야무진 유우키가 반할 정도로 듬직한 타가미 두 사람은 진짜 천생연분이라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학업에 매진해야 할 두 사람의 처지 때문에 평소보다 과격한 화이트가 가해졌지만, 순수한 와중에 제법 수위도 높아서 조...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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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영혼과 결혼 사이 (총2권/완결)
한서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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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C방송국의 변두리 아나운서 변주리. 한때는 예능에도 출연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이제는 새벽 라디오 생방을 맡아 하는 아나운서가 된 그녀는 같은 방송국의 비슷한 이름의 아나운서 변하리와 사고를 당하고 영혼이 바뀌고 맙니다. 간신히 깨어난 그녀 앞에 닥친 것은 재벌 3세이자 게임회사 'HUI'의 대표인 차휴일과의 결혼식이었는데...영혼결혼 맺어줄 것 아니면 이 결혼 무효일세!



남주의 이름에 한 번(휴일이가 뭐니, 휴일이가! 뒤로 가면 이유 나오지만 한동안 힘들었어요.) 교통사고로 인한 영혼체인지에 또 한 번 하차의 위기가 있었지만, 통통튀는 성격의 변하리와 무뚝뚝하고 날카로운 차휴일의 티격태격이 귀여워서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해 보이던 하리와 주리의 인연이 생각보다 깊었고, 그 부분이 이야기의 전개에 큰 변수가 되어서 흥미로웠고 생각보다 분량이 풍부한데 이야기의 흐름이 샛길로 새지 않고 잘 마무리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복 선생님처럼 무거운 분위기를 가볍게 해주는 감초들의 역할도 알차고 등장인물들 중에서 별 이유 없이 나오는 사람이 없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어요. (사람 이름 간신히 외웠는데 실은 별 것 아니다 하면 많이 섭섭합니다;) 비록 하리와 주리가 이름이 비슷해서 읽는 내내 헷갈렸지만(심지어 계속 몸이 바뀐다!) 둘의 성격만큼 다른 대사 때문에 읽다 보면 적응이 되어서 다행이었어요. 대신 적응되기 전까지는 힘듭니다...이런저런 책을 읽다 보면 한 번쯤은 만났을 설정이기는 해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매끄럽고 주인공 두 사람의 합이 잘 맞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이야기에 쉽쓸리다 보면 감정선을 놓치고, 감정선을 너무 생각하다 보면 이야기의 흐름에 맥이 빠지는데 둘 다 꽉 잡고 가서 마무리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씬은 없지만 그만큼 내용이 알차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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