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기미
단비야 / 문릿노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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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도 진정되지 않는 아랫도리를 가진 아란타 왕국의 왕이 너 내거 해라 하고 손녀뻘의 이벨린을 점찍은 그날, 왕관을 쓰고 있으니 왕비구나?하며 갈루아 제국에 포로로 잡혀 냉궁에 갇히고 맙니다. 물이 귀한 갈루아 제국에서 황족만이 이용할 수 있다는 호수급 욕조를 지켜보던 이벨린은 전쟁이 끝나고 본국으로의 귀환이 결정되자 자살을 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호수에 몸을 담그고 마는데...


황족만이 이용할 수 있는 호수에서 일이 벌어지면 뭐...^^;; 예상 가능한 그대로 흘러갑니다. 리뷰 쓰면서 생각해보니 왜 냉궁에서 호화로운 호수가 떡하니 보였을까(뜻밖의 뷰 맛집 냉궁) 하는 의문이 들기는 하는데요, 그 외에는 꼬박꼬박 '어머니'라 부르면서 분위기 잡는 남주 덕분에 의도치 않은 배덕감 맛 더티토크 맛이 진해서 좋았습니다. 제목과 시대배경, 설정 삼박자가 잘 맞나 하는 의문도 들긴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다면 문릿노블 답게 짧고 강하면서도 기승전결 있는 내용에 가볍게 읽기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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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프티아의 왕자 (외전) 프티아의 왕자 4
김도희 / FEEL(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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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프티아의 왕자인 만큼 이번 외전의 주인공은 아킬레우스 입니다. 본편에서 아킬레우스가 정신 못차리고 끝까지 오만하게 굴어서 후회가 밍밍하다는 후기를 남겼던 기억이 있는데, 와...아킬레우스한테 정말 미안해지는 외전이었습니다. 이놈이 얼마나 나쁜지 잘 아는데, 외전 1과 2를 읽으면서 펑펑 울었네요. 이렇게 순애보일 일인가...한 달 차이인데 그냥 외전 포함한 세트로 나왔다면 완성도가 훨씬 좋았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로 아킬레우스의 후회와 헌신이 강렬합니다. 저는 본편도 좋았지만 외전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외전만 읽어도 의미 없고 본편의 쓰레기 아킬레우스를 만나고 나서 외전을 읽어야 그 맛이 제대로 입니다. 

(외전을 읽어야 비로소 제목이 '프티아의 왕자'인 것이 이해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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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기록적 선우 (총2권/완결)
김빵 / 동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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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 한 명 외에는 누구에게도 기댈 곳이 없었던 고3 선우. 어느날 우연히 습득한 증명사진의 여자를 눈여겨 보다가 그녀가 도를 믿는 단체에게 끌려가는 것을 구해주며 안면을 트고, 그녀의 아버지가 동사할 뻔한 것을 구해주며 연락처를 트고 점점 마음을 빼앗겨 가지만 둘 사이에는 나이라는, 능력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장벽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상대방 입장도 생각지 않고 들이대는 모습이 언짢기만 하다가, 그 속내를 알면 알수록 가여운 마음이 생기는 남주 선우!


“나는 또래를 만나고 싶은 게 아니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거지.”
“그리고 나는 누가 아깝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 그냥 너를 갖고 싶다고만 생각해 봤지.”

(이야~ 상남자다! 멋지다! 기특하다!)



선우를 만나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주변의 이목 때문에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지 못하는 여주, 해원


'해원이 내던져야 했던 건 타인의 시선에 갇힌 자신이었다.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해원이 타인의 시선에 갇힌 자신을 너무 놓지 못해서 읽는 순간 힘든 때가 많이 찾아왔고요(저는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삶을 살아서 그만;;) 그 시선을 보내는 인물들이 과연 중요한가? 하면서 많이 울컥거리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인공들의 성장을 위한 작가의 안배인 것을... 큰 그림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읽다 보면 큰 감동도 찾아왔을 텐데, 제가 울컥거리느라 감동 보다는 짜증의 시간이 길었던 점이 부끄러웠습니다.(지나치게 다혈질인 것)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고는 살 수 없었던 선우와 타인의 신경에 갇혀 버린 해원이 결국 서로에게 기록이 되어가는 애틋하고 잔잔한 이야기, 촉촉하게 비오는 날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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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에스코트 릴리(Escort lily) (총2권/완결)
황곰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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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하의 왕족이었지만 서자였기에 로열 패밀리에 끼지 못하고 백작위를 받은 후 어머니의 뒤를 이어 연예인으로 활동하던 이시야는, 갑자기 벨트위프의 잘 알려지지 않은 황자인 슈하나와 혼인하라는 명을 받습니다. 싫어도 거부할 수 없던 이시야이지만 팬이었다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슈하나에게 마음을 열어버리고 분홍빛 기류가 무르익기 직전!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아 버리는데...


“스캔들도 연애를 하다가 터지는 거지 스캔들 터지고 연애하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결혼하기 전도 아니고 결혼 후에, 악감정이 쌓인 상황에서 스캔들 터지고, 남은 것은 이혼 뿐이라는 반 농담을 던지다가 연애하는 이야기 입니다. 


누구나 책을 택하는 기준이 있겠지만 저한테는 작가(마음에 드는 작가의 책은 별점 보지 않고 아묻따 삽니다), 출판사(더클북), 소재(게임물) 순으로 참고하고 이도저도 아닐 때나 별점을 보게 됩니다. 이 책도 황곰 작가님에 더클북 출판사 그리고 떡대수에 리버스적 느낌(186cm에 공 포지션) 셋의 조화가 환상적이라 선택을 했습니다.


일단 황곰 작가님 하면 생각나는 달달함, 나쁘지 않고요. 공과 수 사이에 오가는 티키타카도 꽤 많습니다.(재미는 모르겠음) 공도 능력 좋고 수도 나름 괜찮은 편인데, 이 모든 것이 버무러져서 왜, 맛이 나지 않을까요(...) 저한테 벨테기가 온 것인가? 생각도 했는데 황곰님 다른 책들은 여전히 재미있거든요.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두 사람의 이야기 보다는 보좌관 둘을 연결해주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습니다. 


교정이 덜 된 것만 같은 문장이나 단어, 조사의 사용 등이 몰입을 방해하는 부분도 있었고, 공의 스스럼 없는 태도가 예의없음과 놀림 그리고 자유분방함을 거침없이 오가는 것도 욕구저하에 한 몫 했던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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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심하게 굴지 말아줘 plus+ 2부 [루비] 심하게 굴지 말아줘 12
네코타 요네조우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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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서 다루지 않는 외전 모음집인 심하게 굴지 말아줘 '플러스'의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저는 본편은 본편대로 일관성 있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또 그 사이 외전도 빼놓지 말고 보여줬으면 하는 욕심 많은 독자라서 이렇게 외전집이 별도로 나오는 것, 너무 좋고요. 이 시리즈를 모으게 만든 네무가사의 매력이 듬뿍 담긴 외전집이라 대박 좋았습니다. 


네무가사한테 부끄럽지 않은 애인이 되기 위해(맞나;; 3권 읽은지 1년이 지나서 좀 가물가물 하네요.) 공부하는 마야와 그런 마야를 몸으로 응원하는 네무가사의 이야기, 네무가사의 매력 포인트인 순백의 삼각팬티 이야기(아. 아찔했습니다.) 그리고 온천에서 꽁냥거리는 이야기 등 다양한 외전이 들어있는데요. 역시 압권은 삼각팬티 입니다. 네무가사와 삼각팬티. 그것은 진리. 네무가사가 다른 팬티 입는 것은 상상도 안 되고요, 이렇게 삼각팬티 잘 어울리는 만화 캐릭터가 흔치 않은데 너무 완벽하게 어울려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상한데서 감격하는 것 같지만 보시면 알 거에요. 저는 이 부분에서 마야의 마음 1000%공감했고요, 좋았습니다. (계속 좋아하니 좀 변X같은데...괜찮은가...)


본편 이야기와는 접점이 크게 없어서 읽지 않아도 좋은 보너스 느낌의 외전집이지만, 네무가사의 삼각팬티 에피소드가 소장가치를 채워주었고요(그만해라 좀...) 후반부에 스트레스 받는 에피소드 읽느라 짜증나실 때 읽어보시면 달달함 보충하는데 큰 도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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