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마녀들의 사악한 저주에 걸린 아버지 카이와 딸을 사랑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준 어머니, 눈의 여왕 그리고 카이의 욕심에 의해 붙잡혀와서 아이 낳는 자궁 취급을 받아 슬픈 새 어머니 슈피겔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 입니다. 일단, 이 집안은 죄다 정신이 이상하고요(...) 자기들끼리 눈 맞아서 사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고 싶은 잔혹동화 스타일이었어요. 2권 까지는 그래도 동화 같다 했는데, 3권은 절정입니다. 짧은 이야기로 유명한 젤리빈에서 나온 책 치고는 분량이 상당해서 이야기의 볼륨감이 살아 있어 좋았고, 일곱 난쟁이에 대한 해석이(원래 이런 해석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독특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제일 마음에 든 것이 일곱 난쟁이 캐릭터였어요(...) 백설공주와 새 어머니와 이복동생이 정말 행복할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