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원혼의 강을 건너
차미르 / 로즈벨벳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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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한 원귀의 소원을 들어 주는 원귀왕. 그런 원귀에게 맞서기 위해 모인 퇴마집단 모산파의 후기지수 기무령은 원귀왕에게 지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의 소원 들어주기 내기를 제안하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마음이 따뜻한 원귀왕(령)과 그런 원귀왕에게 모종의 사연으로 마음을 줘버린 퇴마사 기무령의 이야기 입니다. 둘의 사이가 나빠야 정상인 관계이지만, 원귀왕은 정말 좋은 왕이고 그래서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었어요. 사후 세계를 다루는 이야기에 '원귀'라는 묵직한 주제를 가지고 있어서 이야기의 균형 잡기가 정말 힘들었을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묵직한 분위기를 가져가면서 원귀왕과 기무령의 알콩달콩으로 완급조절을 제대로 한 점도 정말 좋았습니다. 


책소개만 읽으면 기무령이 세상 이상한 놈이고, 원귀왕은 까칠 마왕 같지만 아니고요(대체 왜...?) 읽다 보면 귀엽기까지 합니다. 비밀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매력을 더해가는 양파같은 왕님이에요. 그리고 그런 원귀왕의 매력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느낄 수 있게 만든 글의 구성이 참 좋았습니다. 저승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제법 나오기 때문에 식상할 수도 있었을 텐데, 세계관이나 인과관계 구성이 잘 되어서 참신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동양풍 질린다, 똑같다 생각하다 이런 책 만나면 눈이 팍 뜨이니 도저히 놓을 수가 없네요. 


다만, 조사의 사용이 어색한 부분이나 편집이 매끄럽지 않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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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늑대 백작의 각인 (총2권/완결)
토끼공작 / 문릿노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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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다음으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변경백, 아르눌프 백작. 백작의 힘을 타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왕은 힘은 없지만 어쨌든 방계 왕족인 아이다 공작 가문의 외동딸 엘리노오라와의 결혼을 주선하고, 늑대 백작은 싫다고 우는 엘리노오라의 고집을 꺾지 못한 공작 가문에서는 사생아인 리사를 백작령으로 보내버립니다. 왕이 멋대로 진행한 결혼에 의무적으로 임한 아르눌프 백작과 농노의 딸이라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리사의 결혼 생활은 순탄할 것인가!


작가님 이름 믿고 선택한 책입니다. 다른 책들도 물론 재미있게 읽었지만, 여기는 주인공이 늑대 백작이라 불릴 정도잖아요? 늑대! 그것은! 장르불문! 진리입니다. 제목에서 기대했던 다양한 플레이도...나오고요, 수위도 적절해서 불호 소재는 나오지 않는 것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늑대라면 당연 기대하게 되는 찐~한 집착이 아주 진국입니다. 남주만 집착해도 본전은 칠텐데, 여주의 집착이 남주 못지 않아요. 오죽하면 남주가 좀 풀어줄까? 하는데 여주가 더!더!더!를 외칩니다. 


“에카르트 님이 진짜 괴물이라서 다른 여자가 다 도망가 버렸으면 좋겠어요.”


야...진짜, 리사 넌 진짜야...이 대사가 너무 좋아서 발 동동 굴렀고 이것보다 좀 더 좋은 대사에서는 환호성을 질렀는데, 너무 풀어버리면 읽으면서 재미 없으니까 여기까지~ 둘 다 나름의 상처도 있고 사연도 있는데 서로에게 집중하다가 트라우마 기억도 못하는 점도 좋았고요, 철두철미한 권선징악도 좋았고요, 그 와중에 서로를 배려하는 귀여운 모습도 좋았고요, 작가님도 좋았고, 표지도 좋았고, 아무튼 다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문릿노블 표지를 참 좋아하는데, 이번 책의 표지 디테일은 예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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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8월은 나의 아늑한 죽음 한뼘 BL 컬렉션 644
아가토끼 / 젤리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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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어쩔...ㅠㅠ)


돈이 없어서 이사도 생각지 못하고 층간소음에 시달리던 선호는 아무도 살지 않는 위층에 조용히 해줄 것을 부탁하고 내려온 날(무섭;) 위층에 거주하고 있는 악귀와 만나게 되는데...


 "위층 귀신입니다. ...제가 사정이 있어 이런 모습으로나마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는 죄송합니다."

처음에는 오컬트였다가 갑자기 개그물 되었다가(잘생긴 귀신은 안 무섭대ㅋㅋㅋ) 둘의 사연을 알게 될수록 먹먹해 지다가 결국에는 짠- 해지고 마는 이야기였습니다. 귀신이 이렇게 애닲고 아련할 일인가...흑흑ㅠㅠ 제법 여운이 남는 마무리까지도 잘 어울리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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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밀의 동화 2 비밀의 동화 2
양지바른 / 쁘띠벨벳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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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동화의 으른 버전 이야기 입니다. 목차에 나온 동화들이 대체 어떻게 각색이 ... 되려나? 하면서 의심 반 기대 반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후...! 찰져요. 저는 처연한 느낌의 장화 홍련이 제일 인상깊었지만(장르가 달라지겠지만 장화 홍련 아버지 이야기도 궁금~) 이야기의 완결성이나 중심을 잡아주는 소재로서의 역할은 금도끼 은도끼, 선녀와 나무꾼의 선녀가 다 했습니다. 대체 선녀가 어떻게? 아주 찰지게요! 베스트 커플은 뱀과 까치한테 주겠습니다.(사랑은 쟁취하는 거야~~~) 매우 많은 떡이 나오지만 이야기의 흐름도 놓치지 않고, 일관성도 있고, 각 동화의 핵심 소재도 훌륭히 활용한 이야기라 좋았고 3편이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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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헤테로와 레즈 계약 (총2권/완결)
청희랑 / 아마빌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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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만 가면, 레즈 퀸이 되어서, 모든 여자를 유혹하고 말 거야!라는 야심을 품은 병아리 강소윤과 그런 소윤을 예쁘고 귀여운 무언가로 바라보는 지아, 그리고 소윤과 룸메이트가 된 헤테로 이희연! 레즈 퀸으로의 첫발을 내딛고 싶은 소윤은 쓰레기 같은 전남친에게 시달리는 희연과 레즈 계약을 맺지만 레즈가 뭔지도 잘 모르는 희연과의 계약은 잘 이행될 수 있을지?


“난 여자를 좋아하는 레즈비언이고 이런 내가 좋아. 아무도 남자 역할 같은 건 하지 않아. 둘 다 여자인 거야.”


“……남자가 싫은 거야?”


“……여자를 좋아해서 레즈비언인 거야.”


이것이 원조 뼈테로 맛.아 진짜 얘를 어쩌면 좋냐...싶은 희연과 그런 희연에게 상처를 받아도 놓을 수 없는 소윤, 그리고 소윤을 사랑하지만 주인공이 아닌(왜냐면 제목이 헤테로와의 레즈 계약인 것을요) 지아의 풋풋한 이야기 입니다. 설정부터 인물, 대사까지 삼위일체 현실감 있고요, 그래서 마무리는 잘 끝났고 표지의 둘도 훈훈한 분위기를 내지만 과연 잘 지낼 수 있을지 저 혼자 불안해하면서 읽었어요. 두 사람이 나쁜 건 아닌데 소윤을 지탱해 주는 지아의 비중이 크고 왜?대체?지아를?하는 생각이 남아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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