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내 같은 반이었지만 별다른 접점은 없었던 우성 알파 전유성(...) 졸업식 날 유성에게 고백을 받은 김태경은 자신의 감정도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본의 아니게 거절을 하게 되고 그 직후 마음을 깨닫고 심하게 앓게 됩니다. 어느덧 6년이란 시간이 흘러 버젓한 사회인이 된 태경 앞에 '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나타난 유성에게 다시 흔들리던 태경은...부끄러워서 철벽을 칩니다. 따흑! 소심하고 순진하고 또 순둥한 매력의 오메가인 태경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견고하게 철벽을 치는군요. 거기다 한 줌의 오해까지 더해지니 사태는 걷잡을 수 없어지고~ 유성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알파 특유의 집념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흘러갔을지! 오메가의 고충이란 것이 앞 부분에서 에피소드로 나와주었다면 태경의 심리에 더욱 공감하고 안타까워 해줄 수 있었는데, 뒷부분에 가서야 다루어지다보니(물론 예상은 했지만) 태경이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서 소심하고 나약한 모습에 안타깝다는 생각 보다는 화부터 내게 되어 미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둘의 연애 사이에 끼어 화장실도 못 가는 순진남인 척 하던 유성의 형, 유진의 이야기가 더 궁금했습니다. 형님 카리스마 대박~ 내숭도 대박일 것 같아서 좋아요ㅎㅎ
주전국의 백성 이설은 사냥 나갔던 아비가 돌아오지 않자 그를 찾으러 떠났다가 천이협이라는 사내에게 영무군(그림자무사)의 제의를 받습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생계가 막막해서 이협의 뒤를 따랐던 이설은 주전국의 황실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어느덧 8권 째가 된 구애담 시리즈 입니다. 이번에는 또 너무나 좋아하는 소재인 황제(광증 옵션 있음)와 호위무사(사연 있음)의 조합이네요. 호위무사는 튼튼해서 밤일도 잘 할거고 황제는 밤일 잘함이 기본옵션이니 좋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많은 씬을 기대하였으나 분량은 적고 사연이 많아 씬이 희생을...흑흑ㅠㅠ 그래도 저는 개연성 있는 이야기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가졌지만 무엇도 가지지 못했던 남자 천이협의 가슴에 이설이라는 눈꽃이 피는 예쁜 이야기를 알차게 넣어 주셔서 좋았습니다. (진짜임. 우는 것 아님...)
'군더더기가 일절 없는 세상'을 사랑하는 수학선생님 아마미야는 평온한 일상을 즐기고 있었지만 해맑은 소년 히노 에이타를 담당한 이후로 시끌벅적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에이타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후 더는 접근하지 않는 모습에 허전함을 느끼게 되는데...학교 선생님을 사랑하는 학생이라는 설정은 언제나 옳지만 특히 수학선생님이 제일 취향저격입니다. 공식에 맞게 답이 나오는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의 세계를 부순 다음 공식이 없는 세계인 러브러브♥로 이끄는 거잖아요? 크으...! (어째서인지 혼자 좋아 죽음) 투덜거리면서도 히노의 애정공세에 함락되는 섹시한 수학선생님인 아마미야의 이야기, 후속편이 나온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매달리는 손톱자국>토요 씨에게 주워진 하루토는 토요 씨가 너무 좋아서 사랑한다는 말을 달고 살지만 어쩐지 토요 씨는 답을 회피하기만 하고...이럴 거면 나에게 왜 다정하게 대했냐고!! 하는 아저씨공X병아리수의 이야기 입니다. 이번 병아리는 미성년자는 아니지만, 어쩐지 삐약삐약 울 것 같은 가녀린 외양이네요. 저는 아저씨는 공보다는 수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여서...흑흑ㅠㅠ 살짝 슬펐지만 다가가기 어려워서 망설이는 공과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수의 케미는 좋았습니다.<사채업자 군의 달콤한 말은 믿을 게 못 된다>제목이 달콤하게 물든다 였으니 이쪽이 표제작인 걸까요? 학교 선후배 사이에서 사채업자와 몸으로 빚을 갚는 관계가 된 미키와 카즈마! 이 쪽은 직진연하공과 소심연상수의 커플인데 젊은 친구들이라 그런지 텐션이...ㅎㅎㅎ 아름다운 화이트에 가려서 100퍼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몸으로 말하는 것이 더 솔직한 둘의 케미가 돋보였습니다.
'토모야 군은 사무소에 있던 돈을 가자고 사라졌어요. 고객이었던 업소 여자를 데리고.'웃는 얼굴이 멋진 다정한 형, 그런 형을 존경하고 또 사랑하는 후지야는 형 대신 빚을 갚기 위해 수상한 비디오를 담보물로 찍고 대부업체 사장인 이제의 집(이라 쓰고 돼지도 안 살 우리라고 읽는다)을 청소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하는데...조폭 비슷한 인물이 나오지만 악인은 딱히 없어서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제도 입으로는 틱틱거리지만 후지야를 애지중지하는 것이 느껴졌고요.(그렇다면 집을 좀만 더 깨끗하게 써주면 안 될까...) 전형적인 몸정에서 맘정으로의 이야기라서 둘 사이의 밀당이나 두근설레는 감정교류가 부족한 것은 아쉬웠어요. 그리고 이제 씨가 조폭이라기엔 터프함이 부족하고 금융계라고 보기엔 샤푸하지 않은(...) 것이 마이너스였습니다. 형의 사연도 너무 호구...형, 세상이 얼마나 험한지 좀 더 배워야할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