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드 산수유 - 2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마음에 여유가 없어 꽃이 피어도 즐길 수가 없었는데 커피에서 나는 꽃향기로 대리만족 합니다. 기운 없이 나른한 봄에 정신 들게 해주는 산미도 좋고요, 가을과는 결이 다른 구수함도 매력적입니다. 아직은 마음이 추워서 따뜻하게 마셨지만 차갑게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어서 따뜻한 봄이 되었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BL] 별의 몰락
꽃비밀림 / 체셔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폭같은(사실 전직 조폭인) 기획사 사장 차무혁과 생활력 없는 동생, 아픈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병간호에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없는 어머니까지 주렁주렁 달고 사는 연리진은 설상가상으로 '연리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여자 가수입니다. 비록 남성 오메가이지만 별 탈 없이 활동하던 그에게 폴라리스 기획의 카펠라라는 우성 알파 아이돌 그룹과의 방송에서 일어난 작은 사고는 일상을 바꾸는 비극이 되고 마는데...

워...시작부터 하드코어한 굴림이라 할 말 없게 만든 카펠라의 다섯 멤버는 (저는 이 부분 잘못 읽은 줄 알고 몇 번을 다시보기 했어요) 그 후에도 사람이 견디기 힘든 온갖 플레이를 해댑니다. 리진 혼자였다면 반항이라도 했을 텐데! 줄줄이 비엔나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리진을 코너로 몰아 넣고, 그에 카펠라 멤버는 열심히 기름을 부었어요. (다 읽고 나서 생각하니 카펠라 멤버들이 리진 동생에게 한 행동이 결국 자기들 손으로 목줄을 풀어준 거였네요ㅋㅋㅋ꼬숩다, 이놈들아!)

처음부터 끝까지 능욕당하다가 자그마한 자유조차 얻지 못하고 절망하는 리진이 안타까웠고 마지막까지 반성이나 후회따윈 없었던 카펠라 멤버들은...후우... 저는 차무혁 주식을 밀었는데 결국 꽝이었습니다. 그래도 리진을 가장 아끼고 잘 아는 사람은 차무혁이었던 듯 하다는게 아이러니네요.

주인공들에게 가장 알맞은 엔딩이라 생각되어 엔딩에는 불만이 없지만 오타와 비문, ~깐으로 끝나는 문장들과 가볍기만한 카펠라 멤버들의 설정(다섯이나 되는데 주입식 개성이라 구분이 잘 되지 않고 그냥 강간범 A.B.C.D.E였던.혹은 그걸 의도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이 아쉬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세트] [BL] 더 페인(the pain) (총4권/완결)
쏘날개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아, 아버지. 차라리 죽어 버리세요.'

자신의 재능에 한계를 느끼고 스승의 손자를 납치, 감금한 남자를 아버지로 둔 현진원은 그 일을 계기로 아버지가 자살하고 어머니는 정신을 놓고 배다른 여동생이 생기는 등 온갖 고통을 겪게 됩니다. 어찌어찌 자라 잘 나가는 호스트가 된 진원의 가게에 과거 납치사건의 피해자 서은호가 나타나 엉뚱한 말을 합니다.

"내가 다,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세요..."

우상처럼 숭배하던 아버지를 잃게 한 원흉과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준 사람의 아들. 잘못된 만남 같지만, 서로를 증오해야만 하는 관계 같지만 같은 사건을 겪었기에 서로를.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또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두 사람의 아프면서도 안타깝고 또 사랑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초반부 넘기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이런 걸 생각해 내시다니 작가님 천재이신 듯. 하지만 너무나 생생한 묘사라 읽기 힘들었어요ㅠ) 한참을 끌다가 결국 덮었는데 용기 내어 읽어 보니 아프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아픈 과거를 사랑으로 극복해내는 두 사람의 용기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밝게 만들어주는 조연들의 역할도 좋았습니다. 대신 분위기를 무겁게만 만드는 조연들은 미웠어요.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 필요했다는 것은 알겠지만요.

상당한 구작이지만 구작느낌 크게 나지 않는 세련된 문체야 이야기 진행, 섬세한 감정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무려 2009년 작품! 깜짝 놀랐어요.) 좋은 작품 출간해 주시는 더클북 분들 치얼스~ 다른 좋은 구작들도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세트] [BL] 전전반측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정초량 / 유펜비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진 현령 우문단이 다스리는 정해현은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었으나 최근 기루 월정각의 기녀 '이화' 때문에 여러가지 사건으로 떠들썩해지고 결국 이화를 둘러싼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수사관 임섭청이 월정각으로 향하게 되는데...

본격 사건물 같은 축약이지만 알고 보면 천하제일미에 반해버린 얼빠수와 그런 수의 우직함에 반한 계략공의 알콩달콩한 이야기 입니다. 무협물이라 무공이라던가 화산파라던가.단전 같은 이야기도 들어가긴 했지만 그게 주된 내용은 아니어서 그.부분 빼고 읽어도 이해가 잘 되고요, 황위를.둘러싼 암투도 있지만 그 부분도 크게 거슬리지 않게 적절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면 재미있고 몰라도 재미있게 즐길.수 있도록 균형을 잘 잡는.것이 힘든데 그 어려운 것을 해낸 작가님, 대단한 사람! 무협물 좋아하는데 전전반측 안 읽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무섭게 생긴 데다가.덩치도 커서 야차 소리를 듣는 섭청이, 무뚝뚝하게 생겨서는 다정한 말도 잘 건네지.않던 섭청이 말 한마디로 이화를 낚는 본투비 사랑꾼인 것도 좋았고요,

"내가 물고기라면 헤엄치는 것을 잊고 가라앉을 것이고, 내가 달이라면 구름 뒤로 숨을 것이고, 꽃이라면 시들어 버렸을 거요. 그러니.감히 누가 당신을 미워할 수 있겠소?"

그런 섭청의 말에 홀랑 넘어간 요망한 이화도 좋았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지만 서로를 원하는 예쁜 마음이 읽는.독자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사이에 낀 설영...저는 초반에 설영에게 주식을 몰빵할 뻔 하였으나, 설영은 이화의 요망함을 이기지 못하고 사탕 하나 남기고 떠나버렸네요. 사탕, 이 음란한 놈! 이제 저는 순수한 눈으로 사탕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내용도 좋고 주인공도 좋고 조연까지 좋고 다 좋은데, 가끔 인물의 이름이 엉뚱하게 들어간 부분이 눈에 띄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흑조의 호수
베넘 / 벨로체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고에서 딸인 오딜 공주와 둘이 살고 있는 마녀 로스바르트는 에스테로스의 왕의 서거 날 그의 유언장을 통해 왕이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잊었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반역을 꾀합니다. 왕의 딸들에게 백조가 되는 저주를 걸고 왕이 시체를 이용하여 권력을 휘두르는 어머니에게 저항하지 못한 오딜은 그녀에게 다정했던 오데트를 구하기 위해 백조들을 찾아가기로 하는데...

오데트가 너무 쎄고 오딜의 오데트 사랑이 지극하여 정작 왕자인 지그프리트가 오징어가 되어 버린 <흑조의 호수>입니다. 원작에서 아주 많이 벗어나진 않았으나 세세한 설정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저는.원작만 읽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인물의 성격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오데트라는 인물에게 주어진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 읽다 보면 자꾸 오데트X오딜을 응원하는 저를 발견...백합의 호수가 되는...쿨럭; 아무튼 그렇습니다.

인물의 성격 및 내용 자체는 만족하는데 공주들이 사용하기에는 저렴한 어휘들과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유행어들이 글의 분위기를 가볍게 하는 것은 좋으나 집중을.방해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