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싱어 알바를 마치고 피로연 자리에서 가볍게 마신 음료에 들어 있던 흥분제 탓에 흥분해버린 조니는 벤자민 콜린스의 몸을 바친 정성 덕에 무사히 욕구를 분출합니다. 여자친구도 있고 여성과만 관계를 맺었던 조니는 벤의 훌륭한 기술로 인해 깨달아서는 안 될 어떤 것을 깨닫고 설상가상으로 여자친구는 결별을 선언하는데...미국 할리킹 드라마가 이런 느낌일까? 싶은 이야기 입니다. 약도 쓰고 주변 사람들과 엮여서 우당탕탕 하고 시끌시끌한 점이 그래요. 사연 있는 공이 실연의 상처를 버티지 못하고 첫눈에 반한 남자에게 향하는 마음을 필사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나 그런 공의 맴도 모르고 방황하는 수는 고구마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워낙 둘이 투닥거리고 또 수의 성격이 좋아서(사실 공이 잘못한 게 맞지요. 하룻밤 자고 고백하면 너 같으면 믿겠니?) 이야기에 감칠맛만 더해주는 정도로 끝나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뢰요소가 아니지만 수가 이성애자였고 당시에 연인이 있었으며 여성과의 관계가 익숙한 사람인데 공의 손길에 녹아서 성 정체성을 의심하고 확인차 사람을 만났다가 강간 당하고(심지어 미수도 아니다!) 나서도 분연히 떨쳐내고 공을 받아들이는 장면은 쇼킹했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미국 드라마 같았어요(...)공의 경우도 아웃팅으로 상처 받은 시절이 있고 연인에게 배신당해 마음 아파도 너무 쉽게 겁을 집어 먹고 그런 주제에 몸은 또 가볍게 놀리고 그 모습을 수에게 보여주고 하는 것이 수의 성격만 아니었어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두 사람이 각자의 불호 요소를 떨쳐내고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은 달달하고 유쾌해서 좋았어요.
방송국 pd인 차진우는 떨어지는 시청률에 다른 기획을 써오라는 국장의 질타를 받고 기획회의를 하고 방송을 보다 케이블방송 mc인 유민재를 알게 됩니다. 그의 방송 진행에 적응할 수 없었던 진우는 민재를 메인으로 기용하라는 국장의 말에 반발하지만, 우연히 자신의 성벽을 민재에게 들킨 후 민재의 '연애 바이블'을 전수받게 되는데...남의 연애 도와주다 눈 맞는 이야기네요. 사실 놓친 물고기가 더 벤츠의 느낌을 풍기는 것이 아쉽지만 둘이 서로가 좋다는데야 당할 수가 없죠. 밤도 같이 보내고(...) 이쯤 되면 썸남만 불쌍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현실에 있는 유X재 씨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괴로웠습니다. 유병X를 떠올리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 큰 사건 없이 잔잔한 이야기라 읽기 편할 것 같네요.
희대의 천재 장현오 박사가 만든 안드로이드는 인간의 세상을 안드로이드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바꾸었고, 이에 <해방군>이라는 단체는 안드로이드가 고철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라며 안드로이드들을 잡아가려 합니다. 장 박사가 만든 최초의 안드로이드 주예언은 본인이 가진 이능을 활용하여 해방군을 피해다니지만, 그 또한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얼마나 천재면 안드로이드가 예언도 하고(예지몽 기능 있음. 쩐다!) 바이러스도 퍼트리고, 어지간한 인간보다 낫습니다. 장 박사는 진심 천재인 듯. 안드로이드라는 소재가 흥미로웠고 여러가지 복선을 깔아두었다가 서서히 회수하는 이야기 진행이나 각 안드로이드가 가진 특수한 능력, 그리고 사람과 안드로이드 가리지 않고 홀려버리는 예언의.능력 등 흥미로운 소재가 많았으나 안드로이드가 특수한 능력을 갖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이성의 물음에 그만 집중이 어려워서 아쉬웠습니다.
마을이 가뭄으로 고통받자 고아였던 인해를 제물로 바치기로 하고, 제물이 된 인해는 제단에서 울다 지쳐 잠이 듭니다. 푹 자고 깨어났더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의 상황에서 어리둥절하던 인해는 눈 앞의 엄청난 미남에 놀라고 마는데...제물로 바쳐진 마을 처녀 총각이 그.제물을 받은 신성한 존재와 과거에 연이 있어서 몸과 마음을 통하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제물을 바친 못된 무리들을 혼내준다는...매 달 한 편씩은 나오는 것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남주인 청련(연화라는.이름을 주고서도 한 번 불러주지도 않고...)이 뱀(용이다) 답게 능글거리기도 하고 계략도 부리는.것은 좀 좋았으나 그 뿐으로 평이한 전개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지만 그만큼 인상적일 것도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탄생의.비밀이.컴플렉스였던 제국의.황제 채호는 누이를 문나라에 시집보내려 하지만 동생이 야반도주를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문나라의 공주 사린과 혼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의 첫날 밤, 채호는 인생을 뒤흔드는 강렬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엄청난 제곧내의 이야기였어요. 황제는 황후 발 아래 있는 것이 맞죠ㅋㅋㅋ 황후인 사린은 카리스마 넘치고 많은 이들이 흠모하고 능력도 좋은 반면에 황제인 채호는 트라우마와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서 온갖 추잡한 일을 하려다 황후에게 된통 당합니다. 대체로 여성은 정신 차린.것으로 나오고(황제의 여동생도 현명함) 남자들은 지질하네요. 이런 남자에게 왜 반하는지? (사린과 여동생을 응원하며 오늘도 나홀로 백합물을 만듭니다.) 채호에게 순종하는 것 외의 매력을 조금이라도 발견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