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프라우스 피아(fraus pia) (외전 포함) (총7권/완결)
이젠(ijen) / W-Beast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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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뮬리에이자 와인 딜러인 서 정(쎄오). 아버지의 각막을 이식받은 후 그의 '감별안'의 능력을 물려 받아 미술품의 진위를 감별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능력을 개인적인 목적으로는 사용하길 꺼려 합니다. 그런 그의 앞에 영국계 홍콩인인 이안 라우가 나타나는데...


세상에서 세 발자국 쯤 떨어져 사는 것처럼 초탈하고 허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이(바름...곧음...정직이...ㅋㅋㅋ)와 그런 정이에게 아주 조금씩 들이대는 이안(너무 미세해서 처음엔 눈치도 채지 못함)의 현미경 들고 봐야 잘 보이는 러브와 그냥 봐도 흥미진진한 사건물 이야기입니다. 저는 사건물은 무조건 장편!인 사람이라서 하나의 사건을 치밀하게 구성해 내면서도 장편인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요, 애정을 가지고 보면 반드시 보이는 깨알같은 러브라인도 즐거웠습니다. 달달~ 한 이야기를 읽고 싶을 때는 미지근할지 몰라도 영화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 찾을 때는 딱 맞는 내용이었어요. 연재처에서 연재하실 때 궁금하긴 했지만 사건물은 연재로 보는 것 아냐!하면서 버틴 제가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연재로 봤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답답하고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을텐데, 단행본이라 한 호흡에 읽어 내려 속이 후련하네요.

달달한 외전이 추가되어도 좋겠지만 얘들은 이대로도 깔끔한 마무리인 것 같은 적당한 여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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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Field of flowers (외전 포함) (총5권/완결)
유우지 / 더클북컴퍼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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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도 정상급 회사에 다니는 정우진은 반짝거리던 시절도 지나고 조금은 시들해진 상태로, 연인과의 관계마저 빛바랜 듯 침체기를 걷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현재 여자친구의 더 오래된 애인임을 주장하는 남자가 나타나고, 우진의 삶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게 됩니다.

잘난 얼굴 잘난 키 잘난 머리까지, 인성 빼고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은 남자 장해경은 이렇게 완벽한 자신을 두고 외도하는 애인의 심리가 궁금해져 그 상대를 만나 원인을 분석하려 합니다. 그 매력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 주의 :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으니 여유 있을 때 시작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BL읽는 사람들이 유우지님 모르게 하지 말라는 집념이 느껴지는 더클북의 비엘 더 클래식 신작입니다. 출판사의 책 소개가 너무나 완벽해서 더하거나 뺄 것이 없네요(진심 이 분들이야말로 성공한 덕후 같다.)

'애인의 양다리 상대'라는, 둘 모두에게 유쾌할 수 없었던 만남은 대학시절 우진이 해경에게 품었던 감정과 그걸 놓치기 싫었던 우진의 노력 덕에 한 번, 그리고 서서히 스며드는 우진에게 젖어드는 해경의 호기심이 더해져서 기묘한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별 사건 없이 점점 깊어지는 두 사람의 감정선 만으로 두 권을 끌어 가는데 그게 하나도 지루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가운데 낀 여자는 어느새 둘이 만나기 위한 핑계가 되어 버리고, 그런 여자를 바로 냐치지 않는, 평소의 자기 답지 않은 상태도 자각 못하는 해경이 귀여우면서도 안쓰러웠습니다. 뭐가 필요해 봤어야 알지!라는 마인드는 얄미웠지만요. 해경이 우진에게 아주 조금씩 후회마일리지를 적립하는데, 나중에 이게 어떻게 터질지 기대하는 맛이 아주 그냥~ 좋았어요. 한겨울에 먹는 전골처럼 푸욱~오랜 시간 끓여서 아주 진하게 우려낸 후회를 찬바람 불 때 마시면 속이 탁!풀리는 것이 후련해서 상쾌했습니다.

그리고 해경이 후회공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우진의 섬세하면서도 심약해 보이지만 그 가운데는 단단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성품이 재미에 증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음식에 과한 설탕은 맛이 없지만 소량의 설탕으로 맛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랄까요. 언제나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자기 주장을 내세워서 피곤해지는 것 보다는 우회로를 택하던 남자가 일과 사랑에서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이 멋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일 잘하고 타인에게 닥정다감 하지만 선 하나는 확실히 지키는 사람이 정말 취향인데 우진이는 너무 스트라이크라서 어디.하나 미워할 수가 없었습니다. 해경이도 잘난데다 절륜하고(공의 기본 소양이다) 집착하다 실수해서 후회하고 사자가 댕댕이가 되는 완전 취향 공이었지만, 우진이 마음에 상처를 내서 아주 조금 미웠습니다. 조금만 미운 것은 그만큼 후회를 절절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을 미워할 수 없게 만들 정도의 필력도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고요.

어디에 어떻게 얼만큼 조미료를 넣으면 이야기가 더욱 맛깔나지는지를 아주 잘 아는 작가님 덕분에 이 계절 재탕하기 좋은, 사골처럼 우려내고 싶은 책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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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꽃은 여전히 꿈을 꾼다 (19금 개정판) (외전 포함) (총5권/완결)
류담비 / 스칼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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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한 힘을 가진 데다 매력적이기 까지 해서 남성의 권력을 이길까봐 마녀사냥을 하여 박해받은 마녀와 그런 마녀를 사냥해야 하지만 사랑하고 만 황태자의 이야기 입니다. 초반 넘기는게 진짜 힘들었는데, 본격적으로 이야기 진행되면 읽을 만 합니다. 19금 개정하는 김에 그 부분도 어케 좀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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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당신을 완벽히 버리는 법 (총2권/완결)
이른꽃 / 말레피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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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해 사랑이 고픈 그녀, 정연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회사 팀장 민정훈에게 속절없이 빠져들고 맙니다. 그 것이 늪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알면서도...

'진정 사랑받고 싶었던 이에게 한 번도 사랑받지 못했다 이젠 스스로 사랑해 줄 차례였다.'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자기 감정조차 깨닫지 못한 그, 민정훈은 스치듯 지나간 온기가 각인되어 도저히 잊을 수 없지만 자신의 감정을 알지 못해 힘들게 쟁취한 기회마저 놓치고 맙니다.

"일 년이면 된다면서요. 왜......왜 거짓말했어요."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을대로 곪아 입만 열면 욕이 나오는 남자와, 포장지에 속아서 마음을 주었다가 크게 데인 여자의 이야기 입니다. 연희가 처한 상황이 불쌍해서 화딱지가 났다가 그런 상황에 굴하지 않고 씩씩한 연희의 모습에 흐뭇해 하다가 자기 무덤 제대로 파는 정훈의 모습에 불쌍해 하면서 온갖 감정 제대로 느꼈어요. 가면 안 될 길임을 알고도 가야만 했던 연희도 울고(1권은 연희의 울음바다) 눈 앞에서 연희를 놓친 정훈도 울고(2권은 정훈) 그런 둘을 보면서 저도 펑펑...흑(저는 1권 2권 동시 울음) 이래야 후회물이지! 싶을 정도로 정훈이 후회를 크게 해서 카타르시스도 느꼈습니다. 눈물 콧물 뽑으면서도 후회물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어요.

재규어처럼 날렵하고 시커먼 동물로 등장하더니, 자세히 보니 리트리버였던 정훈이도 좋고 그런 정훈에게 흔들리면서도 마음 단단히 잡아 결국 주도권을 쥐게 된 연희의 멋짐에 박수를 보냅니다. 둘 사이에서 마음 고생 많이 했지만 감초 역할 톡톡히 해준 준재의 앞날에도 사랑이 깃들길~ 장르는 달라지겠지만 준재의 사랑도 응원합니다 ㅎㅎ

처연했던 연희의 사랑과 절절한 정훈의 사랑에 폭 빠져 비록 눈은 붓고 아팠지만 마음은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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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엑스퍼트 플립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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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하자마자 구매해서 현재까지 새것처럼 잘 사용하고 있는 엑스퍼트지만 케이스는 시간의 흐름이 느껴져서 속상했었는데 저렴하게 판매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매진될까봐 빠르게 산 건데 생각보다 더 안팔렸나봐요, 엑스퍼트는...좋은 기계인데 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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