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 - 2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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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딸기는 산미정체성 잃어서 딸기 같은 산미가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베이스에 깔리는 존재감 없이 묵묵히 느껴지는 산미가 나쁘지 않고요, 전체적으로 구수합니다. 설명을 보면 과일처럼 상큼할 것 같은 원두인데 제 입에는 그저 구수하고 약간 달콤하고 베이스로 산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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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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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가 과하지 않고 하지만 산미는 느껴지고! 고소한 맛이 좀 더 자기주장을 하는 가운데 살짝 달달한 여운도 남는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장마라 습기차고 더워서(...) 자주 내려마시지 못했지만 이런 날씨에도 부담이 되지 않는 맛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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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림의 이름 : 여름 [BL] 림의 이름 2
기맴복 / MANZ’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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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수인이자 반인반목의 해수는 완전한 수인이 되지도 못한 채 인간세상에 섞여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남자, 차웅에게 붙잡혀 인간도 수인도 아닌 관상용 나무 취급을 받게 된 해수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는데...


“나는 너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어. 내 것이어야만 해. 하지만 너는 살아 있잖아. 살아서 자꾸 도망가고 내 눈을 피해 사라지고 다른 놈들 손까지 타니까. 나는 그걸 참을 수가 없어.”


“……그렇다고 내가 널 죽일 수는 없잖아, 해수야.”


많이 이상한 남자 차웅과 수인들 잡아다 부~자가 된,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잃어도 좋다는 남자 정목월


“그렇지. 내가 널 좋아하긴 하지. 그러니까 호구처럼 돈 주고 사무실 주고 다 퍼다 주지. 그러니까 이런 진상도 다 받아 주고 있는 거고.”


둘 중 누구를 선택해도 망할 것 같은 놈들인데 선택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권력자들이고! 불쌍하고 힘없는 서민인 아카시아 해수는 여기저기 휘둘리는 것 같지만 무게중심 잘 잡고 유리한 쪽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정말 완전 취향인 소재와 이야기인데 왜 봄을 사지 않았나 봤더니, 아카시아 수인이라 담백할까봐...였네요?ㅋㅋㅋ우리 해수는 그런 아이 아닙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서, 즐거움을 찾고 싶어서, 온갖 이유와 핑계를 대며 이 남자 저 남자 전전하면서 허전할 일 없이 열심히 하...읍읍. 아무튼! 차웅은 좀 별로였지만 목월과의 씬은 너무 좋았다는...덩치 큰 남자가 베갯잇을 입에 물고 끙끙거리다니 조...좋다! 이렇게 취향 저격인 소재와 씬을 찾기 흔치 않은데, 왜 읽지 않았나 봄의 저를 반성하며 가을에는 좀 더 행복해진 해수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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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비서실에서 최 상무가 (총2권/완결)
킴쓰컴퍼니 / 엑시트 이엔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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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의 일탈로 끝내고 잊어버리려 했던 남자가 같은 회사에 출근한댄다. 그것도 회장의 손자라는 사람이! 비서실로! 내 후배로! 오, 마이, 갓!!!


겉으로 보기엔 바람에 날아갈 것 같고 물에 빠지면 입만 동동 뜰 것 같이 가벼운 남자 최기태. 잘생긴 얼굴과 재벌 3세라는 위치에도 불구하고 재력을 과시하지도 않고 타인을 찍어 누르지도 않고 돼지바를 좋아하는 소탈한 매력 덕분에 회사에 완벽히 스며든 기태는 원나잇을 하고 자신의 처음을 먹고 튄(기태피셜) 지민서를 비서실에서 만나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주접을 떱니다(...) 온갖 성희롱적 모먼트를 거치고 정나미가 뚝 떨어진 시점에서 정신 차린 기태는 이후 땅굴 파고 들어갈 것처럼 불행의 무게에 짓눌리는 민서의 마음을 든든히 잡아주는 기둥이 됩니다.


하얀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타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지민서. 어머니가 친모가 아닌 계모라는 사정이 있지만 어린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주었기에 어머니의 억지에도 응하며 오늘도 힘든 하루를 버팁니다. 버티고 있었는데, 하룻밤만 알고 잊어버린 남자가 나타나서 일상을 휘저어 버리고, 어깨를 짓누르던 무게를 가볍게 만들고, 어느새 돼지바를 먹으며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남자 최기태(나름 사연남)와 기태가 날아가지 않게 무게중심 잘 잡아주는 지민서의 조화가 맛깔나서 즐겁게 읽을 수는 있었는데요, 묘하게 고전적인 느낌이 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2010년 이후로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요즘 트렌드를 전혀 모르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옛날 드라마인 '솔약국집 아들들'의 송대풍(크흑...내 연식이!)이 생각났어요. 그쪽은 시종일관 까불거리지만 기태는 그렇진 않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었지만요. 아무튼, 가볍게 웃으며 읽기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기태보다는 할아버지인 최회장이 더 매력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에서는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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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비서실에서 최 상무가 (총2권/완결)
킴쓰컴퍼니 / 엑시트 이엔엠 / 2020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남주가 물에 입만 뜬다던가 바람에 날아갈 것처럼 가벼운데, 정작 날아가거나 물에 가라앉지 않게 속은 알찬 것 같습니다. 고전적인 클리셰고 그런 클리셰에서 기대하는 재미는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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