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림의 이름 : 여름 [BL] 림의 이름 2
기맴복 / MANZ’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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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수인이자 반인반목의 해수는 완전한 수인이 되지도 못한 채 인간세상에 섞여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남자, 차웅에게 붙잡혀 인간도 수인도 아닌 관상용 나무 취급을 받게 된 해수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는데...


“나는 너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어. 내 것이어야만 해. 하지만 너는 살아 있잖아. 살아서 자꾸 도망가고 내 눈을 피해 사라지고 다른 놈들 손까지 타니까. 나는 그걸 참을 수가 없어.”


“……그렇다고 내가 널 죽일 수는 없잖아, 해수야.”


많이 이상한 남자 차웅과 수인들 잡아다 부~자가 된,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잃어도 좋다는 남자 정목월


“그렇지. 내가 널 좋아하긴 하지. 그러니까 호구처럼 돈 주고 사무실 주고 다 퍼다 주지. 그러니까 이런 진상도 다 받아 주고 있는 거고.”


둘 중 누구를 선택해도 망할 것 같은 놈들인데 선택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권력자들이고! 불쌍하고 힘없는 서민인 아카시아 해수는 여기저기 휘둘리는 것 같지만 무게중심 잘 잡고 유리한 쪽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정말 완전 취향인 소재와 이야기인데 왜 봄을 사지 않았나 봤더니, 아카시아 수인이라 담백할까봐...였네요?ㅋㅋㅋ우리 해수는 그런 아이 아닙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서, 즐거움을 찾고 싶어서, 온갖 이유와 핑계를 대며 이 남자 저 남자 전전하면서 허전할 일 없이 열심히 하...읍읍. 아무튼! 차웅은 좀 별로였지만 목월과의 씬은 너무 좋았다는...덩치 큰 남자가 베갯잇을 입에 물고 끙끙거리다니 조...좋다! 이렇게 취향 저격인 소재와 씬을 찾기 흔치 않은데, 왜 읽지 않았나 봄의 저를 반성하며 가을에는 좀 더 행복해진 해수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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