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이제 그만해요! 나무자람새 그림책 20
다비드 칼리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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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다위에 검은 무언가가 높이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확성기에 대고 어딘가를 향해 외치고 있습니다. <저기요, 이제 그만해요!>라는 제목과 그림을 보며 무엇을 그만하라는 걸까 궁금해졌습니다. 어느 날, 멀리 아주 멀리 떨어진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 바닷가에 무언가가 떠밀려 왔습니다. 섬에 사는 작은 주민들은 처음 보는 물건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라구 소스'라고 쓰여있는 빈 깡통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다음 날에도 새로운 깡통이 떠내려왔고 주민들은 바다 저편의 누군가가 자신들에게 보내준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깡통을 받지 못한 주민 하나가 확성기를 들고 바다 건너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저기요! 있잖아요. '라구 소스' 하나만 더 보내 줄래요?"

며칠이 지나고 몇 주가 지나 또 다른 물건들이 섬에 도착했습니다. 파삭 파프리카, 톡톡 탄산, 슈퍼 깨끗, 라구 소스. 작은 섬의 주민은 다시 확성기를 들고 외쳤습니다. "저기요! 정말 고마워요!" 작은 섬의 주민들은 이 물건들을 서로 바꾸거나 사고팔기도 했고, 보석이나 예술 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떠밀려 오는 물건들이 섬의 바다를 가득 채울 만큼 많아졌습니다. 작은 섬의 주민은 다시 확성기를 들었습니다. "저기요! 고마워요! 하지만 이제 그만 보내요. 괜찮아요!" 무책임하게 버려진 각종 쓰레기들이 바다를 떠돌다 작은 섬에 쌓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쓰레기들을 선물로 여기는 주민들의 천진난만함에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고맙다는 말이 죄책감으로 다가오는 그림책 <저기요, 이제 그만해요!>입니다. 섬 주민들은 이 선물들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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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없이 혈당 잡는 법 - 당을 알아서 낮추는 무적 체질 만들기
가토 마사토시 지음, 나지윤 옮김 / 유노라이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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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뇨병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발병 연령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실명, 신장 투석, 괴사로 인한 팔다리 절단까지도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경장애, 우울증, 고혈압도 같이 발생하고, 당뇨는 치매에 걸릴 위험도 두 배 정도 높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혈당을 잡아야 할까요? 다양한 매체에서 자연생채식과 운동 등의 대안을 제시하지만 바쁜 일상과 다양한 먹거리의 유혹 앞에서 의지는 무너지기 일쑤입니다. <약 없이 혈당 잡는 법>은 이러한 극단적인 식이요법과 고강도 운동, 수많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의 복용 없이 혈당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근육 증량과 단백질 섭취로 혈당에 무적인 몸을 만드는 생활습관 교정입니다.


우리의 건강한 몸을 지켜내기 위한 의학지식도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가 잘 되었고, 책에서 제시하는 해법이 지켜내기 어려운 식단과 힘든 운동이 아니여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겠습니다. 식전에 당질을 많이 소비하는 골격근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가토식 체조를 5분 이내로 하고, 근육 생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여 혈당을 잡을 수 있다니 꾸준히 노력해야 겠습니다. 예비 당뇨인도 넘쳐나는 요즘, 치솟는 혈당으로 위협받고 있다면 <약 없이 혈당 잡는 법>으로 생활체계를 바꿔 보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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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긴 눈썹
오우성 지음 / 올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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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바람이 기분 좋게 부는 아침입니다. 쌍둥이 아이들이 침대에 서로를 꼭 안고 잠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방 안에서 춤을 춥니다. 놀랍게도 쌍둥이의 눈썹이 길게 자라나서 온 방에 하늘하늘 날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잠에서 깨 길게 자란 눈썹을 본 쌍둥이는 깜짝 놀라 눈썹을 휘날리며 달려도 보고,  당겨도 보았지만 뽑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둘이 나란히 소파에 앉아 왜 이렇게 된 건지 곰곰이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다 어느 날을 떠올립니다. 정신없이 그림을 그리던 날이었습니다. 그러다 그만 파란색 크레파스가 뚝 두 동강이 나버렸었습니다. 함께 있던 다른 색 크레파스들이 파란색 크레파스의 죽음에 앙심을 품고 복수를 하기 위해 눈썹을 길게 길게 그려 놓은 걸까요? 그러자 또 다른 쌍둥이는 다른 날을 떠올려봅니다. 소시지를 너무 많이 먹은 날! 영양분이 모두 눈썹으로 간 건 아닐까요? 쌍둥이들의 엉뚱 발랄한 상상력이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던 쌍둥이는 이 긴 눈썹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다다릅니다. 이때부터 쌍둥이는 걱정을 던져 버리고 긴 눈썹으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들을 떠올리기 시작합니다. 만약 나의 눈썹이 이렇게 길어진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같이 상상해 보며 재미있게 책장을 넘깁니다. 엉뚱하고 재미난 상상을 따라가며 유쾌하고 흥이 오릅니다. 과연 쌍둥이의 길어진 눈썹은 어떻게 될까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그림책 <하늘하늘 긴 눈썹>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올리, #하늘하늘긴눈썹, #오우성, #그림책, #우아페,  #우아페서평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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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 코끼리와 코요테 인생그림책 28
나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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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체리 나무 아래 늙은 코끼리가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떨리는 다리, 점점 얕아지는 숨, 코끼리는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 코요태가 다가와 코끼리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코끼리는 코요태의 인사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코끼리는 코요태가 가까이 오는 게 불길한 신호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있겠지.  넌 내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잖아." 그러자 코요태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너는 참 영리하구나. 그래, 네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따라온 건 사실이야. 그런데 그게 무슨 잘못이지? 죽음의 냄새를 쫓으면서 허기를 채우는 게 코요태 삶인걸. 난 코요태답게 사는 거야. 네가 코끼리답게 산 것처럼." 잔잔한 눈빛으로 당당하게 말하는 코요태의 말을 들으며 잠시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 편견 없이 진실되게 이야기하는 코요태의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누구나 태어나고 죽는 생명의 순환을 겪는데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끼리 역시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을 느끼며 삶이 끝나는 것에 대해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요태는 세상에는 끝이라는 건 없으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코요태의 말은 무슨 뜻일까요? 색연필을 칠하고 문지른 뒤 덧칠하는 방식으로 면을 꽉 채워 부드럽고 다채로운 색감과 따스하고 신비로운 느낌의 그림과 심오한 깨달음을 담고 있는 그림책 <비밀-코끼리와 코요테>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길벗어린이, #비밀_코끼리와코요테, #나현정, #삶과죽음, #생명순환, #그림책, #우아페, #우아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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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카트리네 마리에 굴다게르 지음, 시리 멜키오르 그림, 강수진 옮김, 이정화 해설 / 책속물고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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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의 부탁에 거절의 말을 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은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속앓이를 하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는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에 관해 아이들믜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리디아에게는 티네라는 장난꾸러기 친구가 있습니다. 리디아는 티네가 장난이 심해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리디아와 티네는 가장 친한 친구였고 티네는 리디아가 풀이 죽어 있으면 사탕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티네와 리디아는 서로를 정말 아끼는 최고의 단짝 친구입니다. 리디아는 티네가 놀자는 곳에서 놀았고, 금세 자신의 초콜릿을 다 먹어버리고는 리디아의 초콜릿을 달라는 티네에게 잠깐 망설였지만, 초콜릿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친구라면 무엇이든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티네가 리디아네 집에 놀러 왔습니다. 리디아가 엄마랑 놀이공원에 갈 거라고 말하자 티네는 자기도 같이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리디아에게 묻지도 않고 티네에게 같이 놀이공원에 가자고 말하고 티네와 마주 보고 웃었습니다. 리디아는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티네가 실망할까 봐 말할 수 없었지만, 리디아는 놀이공원을 엄마랑 둘이서만 가고 싶었습니다. 여름 내내 기대하고 있던 일인데 엄마가 리디아의 마음을 몰라주니 속상했습니다. 리디아는 어떻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를 보며 싫어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함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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