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투자강의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3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최병연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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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코스톨라니가 풀어쓰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저자는 이미 고인이 되었는데, 유럽에서는 몹시나 인기가 많은 성공한 개인투자자 중 한명이다. 오랜 기간 금융가에서 실전을 연마한 덕분에 이론에 치우친 헛똑똑이 경제학자와는 달리 식견이 매우 탁월하다. 한 개인이 문무를 겸비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코스톨라니는 이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명이다. 즉, 글 쓰는 것과 말하는 것, 행동과 마음가짐에서 귀감이 될 만한 인물이다.


그의 주장과 어록은 여러 매체에서 자주 인용되고는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개에 빗댄 주식과 경제와의 관계다. 어떤 남자가 개와 산책을 가는데, 목줄에 묶인 개는 천방지축 왔다갔다 움직이지만 결국은 주인의 발걸음에 맞출 수 밖에 없다는 비유다. 여기서 개가 바로 주식시장이고 주인은 경제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어떠하신가? 기억하기도 쉽고 한 번 들으면 금방 납득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편하게 전달할 수 있지 않은가? ㅎㅎ 아뭏든 이렇게 쉬이 풀어내면서 거시경제에서부터 실물경제, 대중들의 심리 등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알기로는 코스톨라니의 책이 4권 번역되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저자의 흡인력있는 책을 아무거나 한 권 읽게 되면 나머지 책들도 기어이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거기에다 경제에 대한 지식까지 넓힐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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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보글 투자의 정석
존 보글 지음, 강남규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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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덱스 펀드를 탄생시킨 저자가, 그 투자법의 장점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서적이다. 흔히 액티브 펀드라고 불리우는 뮤추얼 펀드는, 시장평균 수익률을 넘을 수 있다는 주장하에 적극적으로 매매를 해서 초과수익을 얻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덱스 펀드는 --종합주가지수나 다우지수처럼-- 시장 전체에 투자를 하여 그 평균 수익률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길, 액티브 펀드는 장기적으로 볼때 시장평균을 뛰어넘을 수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거래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즉, 수수료와 세금 같은 비용이 수익률을 잠식하기 때문에 결국에 가서는 인덱스 펀드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뮤추얼 펀드의 평균적인 비용은 2%라고 한다. 따라서 만약, 어떤 벤치마크 지수가 10%의 수익을 냈다면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실질 수익은 8%가 채 안 된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인덱스펀드는 9.8% 정도를 돌려준다고 한다. 사실상 10%라고 봐도 된다. 바꿔말해 시장평균 수익률을 남김없이 챙긴다는 말이다.


이 결과를 놓고 볼때, 인덱스펀드의 비용이 연간 0.2%를 넘기면 액티브 펀드와 다를바가 없다는 얘기다. 이 숫자보다 커지게 되면 그 차이는 바로 당신의 돈에서 차감되는 것이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빼가는 것이니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당신이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려 한다면, 이 점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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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메리 버펫.데이비드 클라크 지음, 최준철 옮김 / 이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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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독한 결과 실망을 금할 수 없는 책이다. 그저 버핏의 어록이나 투자원칙 등등을 나열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것도 언론에 보도된 것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마디로 짜집기 한 책이라서 별로 볼만한 내용이 없다. 세계적인 인물답게 그를 다룬 책이 많이 나오고 있음에도, 정작 제대로 된 책이 거의 없는 것이 정말로 아쉬울따름이다.  버핏에 관한 책은 대부분이 이런식이다. 정작 버핏 자신은 지금까지 단 한권도 집필한 적이 없다. 주인공보다 주변인들이 더 떠드는 식이라서,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본말이 전도되었다고 해야 하나? 아뭏든 초보자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상당한 투자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이런 책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알아두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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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의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
짐 로저스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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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첫번째 책 발간후 10여년 만에 다시 내놓은 책이다. 저자는 주식투자로 성공한 인물 중 한 사람인데, 지금은 중국시장에 올인하고 있다고 한다. 첫권이 세계 시장을 오토바이로 일주하면서 경험한, 일종의 견문록이면서 투자서라면, 두 번째인 이 책은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겪은 여러 일화로 꾸며져있다. 한편, 작가는 여행 도중에 --원래는 예정에 없었다고 함-- 일본으로 갔다가 잠깐 한국에 들렀는데, 이때 경운기를 타고 찍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그 때가 98년인가? 99년 인가? 아뭏든 그 즈음이라, 한국이 외환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고통을 받고 있던 시기였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중국 시안의 새 시장에 들렀던 에피소드다. 놀랍게도, 정말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인지 의심이 드는, 새를 파는 상인들의 반사신경 부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저자에게 새를 보여주기 위해서 상인이 새장을 열었는데, 바로 그 순간 새가 횟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한다. 그런데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그 상인이 맨 손으로 새를 잡아 다시 우리안으로 집어넣었다고 한다. ㅎㅎ 저자도 놀랐고 본 리뷰어도 놀랐고 독자 여러분도 놀랐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풍물과 인심, 경제환경, 금융시장의 구조등등이 재미나게 펼쳐지고 있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되면, 투자보다는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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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박환일 외 옮김 / 더난출판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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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코스톨라니의 다른 책과는, 주식투자를 위한 조언과 투자철학뿐만 아니라, 상당히 개인적인 감상이 많이 나온다. 즉, 주식투자를 하게 되는 계기와 어릴적의 집안 환경, 그리고 성공후 실무에서 은퇴하는 내용등이 투자원칙과 함께 담담하게 기술되어 있다. 아무래도 고령에 이른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일종의 자기고백적 회고록이라고 봐야 할 듯 싶다. 지금까지 한국에는 앙드레의 서적이 4권 번역되어 나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분량이 많고 실전투자의 전후관계와 성공, 실패를 딛고 일러서는 내용등이 흥미롭다.


저자는 젊어서 돈에 너무 집착했었다고 한다. 그는 시장이 광기에 휩싸여 버블이 커질때, 공매도 포지션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참고로 공매도는 주가의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라서 매우 위험이 크다. 전문 투자자중에서도 소수만이 성과를 내는 매우 좁은 문이다. 아뭏든 그는 이 한번의 거래로 막대한 이득을 챙겼으나, 지인과 주변의 사람들이 가진 재산을 탕진하고 고통속에 빠진 것을 보고 크게 후회를 했다고 한다. 돈은 많이 벌었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그 기쁨을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에 크게 충격을 받아서 공매도를 버리고 개과천선? 하여 지금에 이르렀다고 고백하고 있다.

반성이 없으면 금수나 다를바 없다. 돈이 전부라는 요즘 세태와 비교해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더불어서 투자에 관한 통찰도 얻을 수 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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