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보글 투자의 정석
존 보글 지음, 강남규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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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덱스 펀드를 탄생시킨 저자가, 그 투자법의 장점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서적이다. 흔히 액티브 펀드라고 불리우는 뮤추얼 펀드는, 시장평균 수익률을 넘을 수 있다는 주장하에 적극적으로 매매를 해서 초과수익을 얻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덱스 펀드는 --종합주가지수나 다우지수처럼-- 시장 전체에 투자를 하여 그 평균 수익률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길, 액티브 펀드는 장기적으로 볼때 시장평균을 뛰어넘을 수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거래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즉, 수수료와 세금 같은 비용이 수익률을 잠식하기 때문에 결국에 가서는 인덱스 펀드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뮤추얼 펀드의 평균적인 비용은 2%라고 한다. 따라서 만약, 어떤 벤치마크 지수가 10%의 수익을 냈다면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실질 수익은 8%가 채 안 된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인덱스펀드는 9.8% 정도를 돌려준다고 한다. 사실상 10%라고 봐도 된다. 바꿔말해 시장평균 수익률을 남김없이 챙긴다는 말이다.


이 결과를 놓고 볼때, 인덱스펀드의 비용이 연간 0.2%를 넘기면 액티브 펀드와 다를바가 없다는 얘기다. 이 숫자보다 커지게 되면 그 차이는 바로 당신의 돈에서 차감되는 것이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빼가는 것이니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당신이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려 한다면, 이 점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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