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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각일 뿐이다 - 과학자의 언어로 말하는 영성과 자아
샘 해리스 지음, 유자화 옮김 / 시공사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착각일 뿐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머릿속에 한 단어가 뇌리에 꽂혔다. 바로 '영성'이라는 단어였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단어이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영성'이라는 단어는 책을 읽기 시작함과 동시에 책을 모두 읽을때까지도 각인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왜 책의 제목이 '나는 착각일 뿐이다'라고 지었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영성은 보통은 신앙심이 두터운 사람들에게서나 많이 들을수 있는 단어이다. 왜냐면 영적인 부분과 관련이 깊으니까 말이다. 지은이는 독특하게도 신경과학자이자 철학자였다.
아주 오래전부터 신적인 부분과 과학적인 부분이 항상 마찰을 일으켜 왔는데 그런의미에서 이 책이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
지은이는 영성에 대해서 사람들이 듣는 순간 보통은 두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종교적 맥락에서 생각하거나 허무맹랑한 미신으로 생각해 버린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은 종교적으로 영성은 존재 한다고 믿지만 과학을 더욱 맹신한다면 신따위는 존재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은이는 이런 두가지 방법 말고도 다른 것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사실 나도 지은이에 동감하는것이 이 세상을 오로지 신이 창조했다고 말하기에는 사람이 스스로 진화를 하면서 후손을 만드는것을 보면 신이 창조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엔 많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최초의 사람이라는 인간이 탄생되는 것은 아무리 세포분열을 해서 태어난 것이 사람이라 해도 과학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너무나 독특하기도 하다.
그래서 지은이는 영성이라는 것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현재에 집중하는것 오로지 순간에 집중하는 것을 두고 바로 영성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종교적으로 빠져야만 영성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자인 나를 통해서 현재를 충실히 사는 나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접하면서 지은이가 말하는 것처럼 영성을 알고 나라는 주체자아의 현재의 삶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했다. 나의 과거도 현재의 나를 있게 한 나고 미래가 될 나도 현재의 내가 있게 할 일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