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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 나의 알 수 없는 기분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처방전
야오나이린 지음, 정세경 옮김, 전홍진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3월
평점 :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뇌분야 관련 지식을 굉장히 엄청 좋아한다. 한때는 도서관에서 뇌관련 분야의 책들이 모아져 있는 서재 앞에서 수십권씩 몇달을 읽어 댔더니 뇌 관련 책을 거의 다 읽어서 내용이 겹치는 경우 쯤 그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뇌관련 책들을 많이 소장 하고 있고, 많이 가지고 있었다. 현재도 뇌관련 책들을 지속적으로 찾아서 읽고 있고, 심지어 유튜브에서도 뇌관련 동영상도 많이 찾아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뇌는 정말 알면 알수록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 많고, 알면 알수록 신기한 부분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미가 있다. 직접적으로 나와 관련이 깊어서 그런가 더욱 관심이 간다. 그렇게 이 책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끌렸다. 마치 이 책의 저자는 내가 우울하고 있다고 정의를 내렸고, 그 정의에 대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뭔가 묘했다. 그것도 뇌와 관련이 되어서 말이다. 이 책은 뇌의 물리학적 특징을 말하기 보다는 정신건강쪽에 촛점이 더욱 맞추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지은이도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한 뇌과학자 이기 때문이다. 사실 정신건강쪽은 뭔가 설명하기는 어려워도 이해가 된다면 정말 와닿는 내용들이 많아서 좋다. 쉽고 느껴지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여러가지 우리가 우울한 원인에 대하여 뇌과학적 측면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이유 없이 초조하고 불안하거나
어떤 일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고
나조차 나를 알지 못한다는 생각에
잠들지 못하는 날이 계속된다면
그럴때는 가만히 앉아서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도 뇌의 영향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수많은 대인관계 개선에 관한 책들이 많지만 그런 책 어디에서도 뇌와 연관짓지는 않았는데 지은이의 주장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대인관계를 함에 있어서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바로 뇌에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내용을 읽고 보니 정말 납득이 되었다. 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보다 습관적인 것은 뇌와 굉장히 관련이 있다는 것이고 뇌의 작용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내용중에는 수면도 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수면과 뇌는 이미 다른 수많은 뇌관련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긴 하다. 다시한번 되새기며 읽게 되었다. 역시 수면이 중요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은 참고문헌 부분에서 깜짝 놀랐다. 몇몇 참고문헌을 달아 놓은 책들을 보았으나 대부분 전문 서적이나, 전공 서적이었다. 물론 이 책도 뇌관련 전문서적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참고문헌이 정말 지은이의 노력이 보일만큼 정말 내용이 많았다. 이 책과 더불어서 더욱 세부적으로 공부하고 싶을때는 참고해 보면 정말 도움이 될 정도의 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