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작아지고 싶어 한다 -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인류 행동의 모든 것
브루스 후드 지음, 조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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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작아지고 싶어한다


이 책은 내가 올해 뇌 관련 책 본것 중에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수많은 뇌 관련 책을 보았고, 보고 있다. 각각의 나름대로 뇌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알려주었기에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그런데 이 책은 뇌에 대하여 뭔가 사실이지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뭔가 불편한 진실 같은 이야기라고 해야 하나? 뇌의 근원 및 기원과 비슷한 이야기들을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은 나에게는 적잖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가장 놀라운 말은 ....


"뇌는 작아지고 싶어 한다" 이었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우리가 가진 뇌의 많은 부분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고, 그렇기에 뇌를 제대로 활용할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소위 천재라고 얼컬어 지는 사람들의 뇌를 해부해서 연구하기를 원했었고, 그 중에서 특히 살아 생전에 많은 업적을 남긴 아인슈타인이 타계하고 나서 아인슈타인의 뇌를 해부해서 수많은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뇌를 많이 사용했던 아인슈타인은 뇌가 많이 주름지고 크기가 크다고 하였다. 뇌는 사용을 할수록 커진다고 알려져 있었다. 실제로 트라우마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의 뇌는 많이 쪼그라들어 있다고 한 연구를 본적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물음과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일단은 뇌가 왜 작아지고 싶어 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 답을 즉시 듣고 싶어서 그 자리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근데 이 책은 정말 한 챕터 한챕터가 정말 또다른 뇌에 관한 이야기였다. 특히나 5장의 "우리는 원래 악하게 태어났다" 편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챕터야 말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챕터가 아니었나 싶었다. 

인간의 뇌는 오래전 인류가 수렵과 채집활동등을 하면서 뇌가 커지는 쪽으로 발달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생존을 하게 되면서 주변 지형 및 환경등을 고려해서 계속 생존을 생각하고 노력해왔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는 우리가 약 2만년 전쯤 인류가 정착 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 안전해졌지만 그만큼 위험으로부터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고민을 안해도 되고 해서 뇌가 줄어 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줄어든 크기는 대략 테니스공만큼 말이다. 




뇌가 왜 줄어들었을까 줄어든 원인으로는 바로 사회적 길들이기, 혹은 인간의 집단생활화를 원인중의 하나로 꼽고 있었다. 인간의 사회는 갈수록 장벽이 줄어들고 있었다. 심지어 서로간의 장소만 달랐지 서로 연결이 더욱 쉬워진 현대에서는 더욱더 뇌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저자는 이에 명확한 즉답 대신에 어찌되었든 생존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거기에 맞추어서 다시 살아남을 것이라고 언급 하고 있었다. 



뇌는 정말 신기하고 또 신기한 부분이다. 정말 우리 뇌의 반 이상을 쓰는 날이 올까? 그래서 뇌의 크기가 다시 커지는 날이 올까? 그럼 어떤일이 벌어질까? 이 책을 읽고 나니 궁금증 해소 보다는 새로운 궁금증이 더욱 커진것은 왜일까? 그렇지만 이렇게 흥미로운 궁금증은 정말 나를 흥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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