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심리학 - 상처받은 딸과 엄마의 관계회복 심리학
조은강 지음 / 소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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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심리학

 

마음이 뭔가 뭉클하게 하는 제목이라 선택을 하지 않을수가 없는 책이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했던가 가족이지만 너무나 가까워서 생기는 오해들 너무나 가까워서 쉽게 말하는 것들이 알게 모르게 서로 상처를 줄수 있는 사이라는것을 잊고 살아갔던거다. 물론 적대적관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예민하고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여자의 적은 여자가 될 정도로 서로에서 상처가 되고 있는줄 몰랐던 거다. 평생을 모른채로 서로 상처를 주면서 살아가기보다는 이렇게 책으로나마 인지하고 생각할수 있게 되어서 어쩌면 잘된일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아침에 모든것들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마음속깊은 곳에서 부터 서서히 바뀌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나는 사실 엄마와의 관계가 마냥 좋았었던가 하는 생각들을 다시금해보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들은 유년기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상처투성이였던 유년기를 통해 엄마라는 사람을 조명해 본다. 부모로부터 상처받는 아이들의 가장 큰 난제는 자신의 고통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 싶었다. 그런데 이런 아이의 문제는 보통 부모가 해결해 준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의 고통의 원인이라면 누구에게 해결책을 물어야 하느냐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가까이 있는 부모조차도 해결 못하는데 타인인들 오죽하겠느냐 말이다. 그렇기에 헤쳐 나가는 법을 배워야 하는 쪽은 오히려 상처받은 아이라는 것이다. 정말 명쾌하였다. 아이가 상처를 받아서 삐뚤어지거나 다르게 되는 경우는 부모의 탓일 경우가 높다. 부모가 적절한 교육을 잘 하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이런 비난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깨달았다. 부모가 잘못한 경우 부모가 바로 잡아야 하는데 부모가 잘못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것이다. 그렇다고 부모를 가르칠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갈등의 원인은 때때로 아주 사소한 것에서 부터 출발할때가 많다고 한다. 너무나 사소하기 때문에 대놓고 화를 낼수도 없을 정도의 사소한것들 말이다. 이렇게 사소하다는 이유로 묵인하고 넘어가고 하는 일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나중에는 다른 방향으로 비난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순간 알수 없는 큰 상처를 떠안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미울수록 생각이 나고 그리운 존재가 되기는 한가보다.

 

그리고 부모로부터 상처 받는 아이의 또다른 유형으로는 민감한 사람이 있다. 이는 틀린것도 잘 잡아내고 양심적이며 종종 자기 성찰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기분과 감정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을 일컫는다. 부모가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아이입장에서는 전쟁터에서 전우가 죽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과 동일한 충격이라고 하니 이 얼마나 부모의 모습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부모답지 못하고 엄마답지 못한 사람들은 분명 존재한다. 우리가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철이 드는 것이 아닌것처럼 사람마다 부모의 교육적 역량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들은 상처받음에 비난하고 피하기 보다는 좀더 관계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알았다. 물론 완전하게 이해가 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결코 일부러 상처 주려 하지 않았음을 깨닫는 다면 좀 더 발전적인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처를 준 부분도 있겠지만 분명히 그 누구보다 챙겨주고 아껴준 부분들 또한 존재할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를 바탕으로 딸과 엄마를 바라본다면 내가 딸로써도 부모로써도 좀더 나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는 토대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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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만들어 내는 노력의 기술
야마구찌 마유 지음, 김명선 옮김 / 이보라이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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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만들어 내는 노력의 기술

 

사실 이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이 책의 제목도 참으로 흥미로웟지만 무엇보다도 지은이의 이력이었다. 지은이의 이력이 너무나 대단하다 못해 정말 놀라웠으며 진짜 이게 가능한가 싶을정도 였기 때문이다. 이 사람에게는 하루가 아마 50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을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지은이의 놀라운 이력은 일본에서도 거의 일류에 속하는 도쿄대에서 졸업도 하기 전인 3학년에 사법고시를 합격을 하고 4학년에는 국가공무원 제1종 시험에 합격을 하는가 하면 이렇게 노력하는 와중에도 도쿄대를 수석으로 졸업을 하게 된다. 이것이 가능한 일이가 싶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비슷한 사람을 굳이 꼽자면 고승덕 변호사 정도에 버금가는 이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러나 이 책은 아주 포켓정도의 작은 책이었고 노력의 기술을 핵심적인 방법들을 열거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방법은 총 37가지 이며, 좋은 결과를 뽑아 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왜 노력하는 것이 어려울까?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간다. 그것도 그냥 살아가기 보다는 대부분 노력하면서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는다. 먼저 노력하지 않는 사람의 유형을 3가지로 분류를 한뒤 3번째 유형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3번째 유형은 노력하는 것이 서투른 사람들이다. 어떻게 노력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하였다. 기본이자 당연한 이치이지만 노력해야 할것을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워서 노력을 한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계속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반복하고 계속하는데 노력의 결과를 맺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하는거 같다. 그렇지만 그 방법이 이책에 고스란히 적혀 있다. 그런 방법론들을 차근 차근 따라하길 바라는 것이다.

 

정말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로는 자신이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은이의 노력의 예시로는 사법시험이 논문과 구술로 나뉘는데 논문이 2%의 합격률이 된다면 구술이 90%의 높은 합격을 하는데도 지은이는 2%안에 들고도 90%안에 들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면서 구술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은이는 노력으로 얻는 것만이 위대하다는 표현을 한다.

 

진지한 노력은 언젠가 반드시 보상을 받는다. 그런 신념이 있기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 노력을 계속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을 하기 앞서서 겸손은 반드시 가져야 하며, 공부를 할때 여러권을 책을 보는것보다는 한권을 책에 집중하라고 하였다. 즉, 기본 교재는 한권만 있으면 된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의 독서법은 다소 나를 놀라게 했다. 이해가 않되도 페이지를 넘겨야 하며, 정독1회보다는 속독 7회가 낫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들이 쌓였을때 공부가 내것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력에는 8대 2의 법칙이 있는데 처음에는 정답이 50%를 넘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 80%를 넘은 후로는 계속 정답 80% 이상을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지은이의 다양한 방법에서의 노력의 흔적들을 살펴볼수 있었다. 그저 공부로 적용해 보면 공부만 열심히 하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밥을 먹는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이렇듯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때만이 노력의 빛을 발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등 하는것은 어렵지만 누구나 노력은 할수가 있다고 한다. 그저 조금 노력하는 것을 노력이라 생각하지 말고 지은이의 노력의 방법처럼 꾸준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노력을 한다면 결코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결과란 있기가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천재란 노력을 계속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노력에는 방법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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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생각에 속을까 - 자신도 속는 판단, 결정, 행동의 비밀
크리스 페일리 지음, 엄성수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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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왜 우리는 생각에 속을까?

◆지은이 : 크리스 페일리

◆출판사 : 인사이트앤

◆리뷰/서평내용 :

->

 

 난 평소에도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런 나의 모습은 오히려 주변인들도 잘 알고 있는듯 하다. 가끔 나는 이런 이야기를 듣곤 하기 때문이다. '넌 생각이 너무 많은거 같아.' 생각이 많다라... 생각은 나 혼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이 많아 보이는지 아는것인지 궁금했다. 그럴정도로 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말을듣고도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생각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생각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을 생각해 본적도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생각을 한다는 것이 무엇이며 우리의 생각을 통해 우리가 잊기 쉽거나 속게 되는 경우는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무지하게 읽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에게 연관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하는대로 행동하는것일까? 우리가 생각에 속는 경우는 없는 것일까?

 

지은이는 특이한 이력이 있다. 물리학을 전공하고 진화생물학을 박사로써 공부하였다. 그리고 나서 회사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약 3년간 실험들을 하였다. 우리가 아는 우리의 결정 방식과 실제 우리가 결정하는 방식의 차이, 그리고 우리가 아는 우리의 경험 방식과 실제 우리가 경험하는 방식의 차이가 연구 대상이었다. 그 결과 수많은 실험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사람의 의식은 밖에서부터 안으로 추론된다는 것이었다. 이런 모든 내용들이 이 책에 담겨 있었다. 사실 우리의 마음을 이해 하려면 우리의 뇌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 뇌를 알아야 많은 것을 알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뇌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언급하고 있다.

 

지은이는 우리가 왜 의식이라는 것을 가졌는지, 의식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의식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의식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5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1. 생각만으로는 그 생각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2. 의식이 한다고 생각하는 일은 실제로 무의식이 한다.

3. 뇌는 외부로부터 내부로 의식을 형성해 간다.

4. 마음은 존재하지 않지만, 여전히 유용하다.

5. 의식은 뇌 속 조언자 중 하나지만, 영향력은 있다.

 

지은이는 실험을 통해서 직접 관찰하고 살펴봐야지만 알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을 알기 위해 많은 실험을 한다. 예를들어 우리들은 우연히든 어쨋든간에 상대방을 따라하는 경향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따라하는건 연애에도 도움이 될 정도라고 한다. 더 큰 효과로는 웨이트리스가 팁을 많이 받게 되기도 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은 독신으로 살아가기도 하는데 혼자일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일 수록 독신으로 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도 한다.  그리고 심리를 잘 아는 심리학자와는 데이트하지 말라고 한다. 우연보다는 필연으로 노력을 하는 것이라 하지만 사실 심리학자가 기술을 더 많이 아는것일뿐 그들도 순수한 마음은 가지고 있다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정치를 하려거든 성형하고 몸매를 가꾸는일이 선거운동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하니 정치로써의 마음가짐만큼 외모도 사실 무시할것이 못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애관련 이야기들이 아무래도 나에게는 더 다가왔다. 더 자주 볼수록 더 좋아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주 볼 기회를 만드는것도 중요한거 같다.

 

이렇듯 지은이는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나 편견등의 이야기에서 실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잘 설명해서 알려주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 길지도 않고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롭게 읽었다. 우리의 생각이 생각만큼 너무도 이성적이지도 감성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상당 부분 의외의 것들이 많았다. 좀더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읽고 알수 있었다면 좀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행동을 할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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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는 내가 너무 많다 - 남보다 내가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제럴드 J. 크리스먼.할 스트라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센추리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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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는 내가 너무 많다

 

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한번쯤은 꼭 읽어야 함을 느낄수 있었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다는 말은 사실 어느 노래를 통해 많이 생각해 본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가시나무'라는 노래를 통해서 말이다. 이 노래를 잘 듣다보면 이런 가사가 나온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난 이 노래를 예전에 들었을때 많은 생각을 했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다는 말이 무엇일까하고 말이다. 나란 존재가 많다는건 무슨말이지? 난 나인데 내가 왜 많다는 것이지? 그러던 와중에 내가 생각한 결론은 나라는 자아가 여러명 즉, 이렇게 생각하는 자아, 저렇게 생각하는 자아 등등이 많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곧 이중인격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실 사람은 한가지 방향으로 생각하는듯하지만 이중인격처럼 이렇게도 생각하고 반대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만의 기준에 따라서 한가지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보이지만 않을뿐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내 속에 내가 더 많다는 것에 대해서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오히려 타인보다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더 힘든것인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열렬히 사랑을 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히 가장 못된 사람인냥 쌀쌀맞게 대하고 가장 사랑했던 사이였던가 싶을정도로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장 미운 사람처럼 헤어지자고 고하고 말이다.이런 모든것들이 감정 롤러코스터마냥 감정의 기복이 엄청나게 심하게 보여지는 이들이 있다. 사실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애초에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가만히 들여다 보면 감정의 기복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 정도의 차이가 다를뿐 감정의 기복은 어쩔수가 없다.

 

사실 이런 감정의 기복은 세상의 탓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그런가 지은이는 이런 감정에 휘둘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후 나에 대해서 진정으로 다시 볼수 있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감정의 롤로코스터는 경계성 성격장애라고 해서 정서적 갈등에 이어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신경증'환자보다는 심각하지만 현실에서 벗어나 일반적으로 생활하기가 불가능한 '정신병' 환자보다는 덜한 환자로 ' 경계성'이라 분류되는 것에대해서 다루기도 하였다. 사실 이는 누구나 경계인이 될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현대인들은 많은 경우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고 오히려 육체적으로 힘든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상황에 더 많이 맞딱뜨리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가까이 다가가면 두려워서 멀어지려고 하면서도 이상하게 멀어지면 힘들어하고 외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하였다. 생각해보니 왠지 나도 그런 경우가 있지 않나 싶었다. 내 주변인들중에서 이렇게 대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감의 롤러코스터로 불리울수 있는 것에 대해서 9가지 심리로 설명할수가 있다.

심리1. 버려진 아이, 나는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심리2. 애증의 딜레마, 떠나는 것도 남는 것도 두렵다

심리3. 비추지 않는 거울, 너 없이는 나도 없다

심리4. 구원의 채찍, 고통만이 나를 자유롭게 하리라

심리5. 양치기 소년, 오늘은 죽고 말거야

심리6. 롤러코스터, 끝없는 감정의 변덕

심리7. 빈 잔, 언제나 공허하다

심리8. 성난 황소,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건다

심리9. 폭풍, 가끔 나는 미친 사람 같다

 

이렇게 9가지 심리를 읽었는데 내가 가장 크게 공감하고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심리가 바로 심리1이었다. 사실 이 세상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생각과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하나 사랑 혹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속에서는 사실 아이로 묘사가 되지만 사실 아이에게만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건 아니다. 나이가 건장한 청년이어도 필요하고 오히려 고집뿔통처럼 아무말안하고 혼자 살아가는 고독한 노인에게도 필요하다. 다만 이들이 버림받았다고 생각이 들면 그 표현방식이 말을 안하거나 화를 내거나 욕을 하거나 도망가 버리거나 등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이렇게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그사람을 쉽게 규정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사실 보이는 모습들이 오랫동안 정착이 되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은 있다 생각한다. 이들 경계인에게는 이상적인 연인이 나타나면 치유가 될수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꼭 연인이 아니라도 괜찮다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연인이 항상 등장하리라고 보장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지은이의 생각에 나도 동의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계성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신부터 노력을 해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진정으로 이겨내고 싶다면 나와 마주서는 용기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내 안의 나와 소통을 하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나는 사실 내심 걱정이 되었다. 왜냐하면 내 안의 내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했던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질수 없음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지은이는 감정을 지속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 성급했다 생각이 들었다.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는것도 괜찮다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그러기위해서는 나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용기와 변화될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겠음을 다시한번 알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은건 사실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었다. 문제는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도 내가 올바른 감정을 찾아야 겠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함을 느낄수 있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용기 그것이 가장 필요하며 그것을 위해 이 책이 정확하게 진단을 내려주며 조언을 아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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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요리 99
글보리 지음, 구구 킴 그림 / 강단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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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요리99

 

나는 여자이다. 그래서 그런가 여자의 관점에서만 평생을 생각하고 바라 보아야 하는 숙명을 지녔다. 그렇지만 세상의 반이상이 남자이며 많은 사회구성원들이 남자이다. 그래서 남자를 알지 않고는 그들을 이해 할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 많지 않다. 단지 남자와 여자를 나누어서 심리학적인 접근에서 이야기하는 책이 그나마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좀더 신빙성 있게 하는 것이 전부라면 전부이다. 그래도 그런 책들은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된다. 남자들의 심리도 알수 있고 말이다. 그치만 현실적으로 현실에서 궁금한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표현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던것은 사실이었다.

 

그치만 이 책은 남자에 관한 평소에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서 남자들이 화장실에서 물건 크기로 경쟁하는건 무슨 생각에서 그러는지 또는 남자들이 첫사랑을 못 잊는다고 하는데 그런것들, 말이 없는 남자, 명령하는 남자, 답을 찾아주는 남자 등 정말 남자에 대해 낱낱히 파헤치는 책이라고 할수가 있다. 이런식으로 남자의 유형을 크게 10가지로 나누었다.

1. 남자는 다 그래

2. 그대 이름은 남자

3. 불안에 떠는 남자

4. 못나도 남자다

5. 자기와 싸우는 남자

6. 자기 속에 빠진 남자

7. 못된 남자, 사랑스런 남자

8. 두려움을 숨기는 남자

9. 혼자 노는 남자

10. 삶이 힘든 남자

 

이 책에서 좀 의외였던 부분이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진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도 나온다는 것이다. 사디즘, 마조히즘, 게이, 양성 등의 이야기도 실려있다. 어쩌면 이는 남자라는 범위에 한정짓기 보다는 남자라는 범위안에서의 또다른 범위로써 바라볼 부분이었으며 일반적인 남자유형 이외의 이런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는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자에 관하여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런것들이 남자이구나 싶었다. 물론 남자라고 외계인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남자만의 생각의 관점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몇몇 유형은 내 주변에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이 있었기에 좀더 관심 있게 보는 챕터도 있었다. 예를들어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그래서 성격도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성격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자꾸 말을 걸고 뭘 시키고 그러면 그러한 것들이 상당히 거슬리는지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었으면좋다고 표현한 사람이 있었다. 그저 이 사람에 대해서 나에게 기분 좋은 감정을 주지 않았다고 해서 미리 부터 단정짓고 비난하기 보다는 왜 이런 유형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남자는 질문이 곧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이 곧 공격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조금은 답답한 생각이 들었지만 적어도 이런 유형의 사람은 하나더 이해할수 있어서 참으로 읽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지만 제목부터 덜컹 겁이나는 챕터도 있었다. '나 사랑해?' 이 질문은 뭔가 덜컹 겁이 났다. 이렇게 질문을 하는 내면의 이유는 사랑을 무서워하는 남자라는 것이었다. 사랑이 깨질까봐 사랑을 놓칠까봐 내 사랑을 계속 확인받고 싶어하는 마음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도 뜻밖에도 오히려 진짜 사랑을 무서워하는 남자라는 것을 알았다. 사랑을 나누기 전에는 뭐든 할것 같더니만 아침이 되고 정신을 차리고 나면 그게 진심만은 아니었음을 솔직하게 말을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주변에 담배값이 올라서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끝끝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난 개인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기 때문에 담배피는 사람들을 이해할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정말 이해가 안된다. 왜 담배를 피우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것에대해서 지은이는 조목조목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런 모든것들이 지나침과 연관 되어 있다는데 이런것들이 참으로 신기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비록 여자지만 남자에 대해서 많은 부분 알게 되었다. 사실 아무리 친한 남자인 사람이 있다고 해서 이런 질문들을 일일히 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책 한권으로 남자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운독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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