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요리 99
글보리 지음, 구구 킴 그림 / 강단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남자요리99

 

나는 여자이다. 그래서 그런가 여자의 관점에서만 평생을 생각하고 바라 보아야 하는 숙명을 지녔다. 그렇지만 세상의 반이상이 남자이며 많은 사회구성원들이 남자이다. 그래서 남자를 알지 않고는 그들을 이해 할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 많지 않다. 단지 남자와 여자를 나누어서 심리학적인 접근에서 이야기하는 책이 그나마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좀더 신빙성 있게 하는 것이 전부라면 전부이다. 그래도 그런 책들은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된다. 남자들의 심리도 알수 있고 말이다. 그치만 현실적으로 현실에서 궁금한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표현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던것은 사실이었다.

 

그치만 이 책은 남자에 관한 평소에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서 남자들이 화장실에서 물건 크기로 경쟁하는건 무슨 생각에서 그러는지 또는 남자들이 첫사랑을 못 잊는다고 하는데 그런것들, 말이 없는 남자, 명령하는 남자, 답을 찾아주는 남자 등 정말 남자에 대해 낱낱히 파헤치는 책이라고 할수가 있다. 이런식으로 남자의 유형을 크게 10가지로 나누었다.

1. 남자는 다 그래

2. 그대 이름은 남자

3. 불안에 떠는 남자

4. 못나도 남자다

5. 자기와 싸우는 남자

6. 자기 속에 빠진 남자

7. 못된 남자, 사랑스런 남자

8. 두려움을 숨기는 남자

9. 혼자 노는 남자

10. 삶이 힘든 남자

 

이 책에서 좀 의외였던 부분이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진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도 나온다는 것이다. 사디즘, 마조히즘, 게이, 양성 등의 이야기도 실려있다. 어쩌면 이는 남자라는 범위에 한정짓기 보다는 남자라는 범위안에서의 또다른 범위로써 바라볼 부분이었으며 일반적인 남자유형 이외의 이런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는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자에 관하여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런것들이 남자이구나 싶었다. 물론 남자라고 외계인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남자만의 생각의 관점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몇몇 유형은 내 주변에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이 있었기에 좀더 관심 있게 보는 챕터도 있었다. 예를들어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그래서 성격도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성격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자꾸 말을 걸고 뭘 시키고 그러면 그러한 것들이 상당히 거슬리는지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었으면좋다고 표현한 사람이 있었다. 그저 이 사람에 대해서 나에게 기분 좋은 감정을 주지 않았다고 해서 미리 부터 단정짓고 비난하기 보다는 왜 이런 유형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남자는 질문이 곧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이 곧 공격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조금은 답답한 생각이 들었지만 적어도 이런 유형의 사람은 하나더 이해할수 있어서 참으로 읽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지만 제목부터 덜컹 겁이나는 챕터도 있었다. '나 사랑해?' 이 질문은 뭔가 덜컹 겁이 났다. 이렇게 질문을 하는 내면의 이유는 사랑을 무서워하는 남자라는 것이었다. 사랑이 깨질까봐 사랑을 놓칠까봐 내 사랑을 계속 확인받고 싶어하는 마음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도 뜻밖에도 오히려 진짜 사랑을 무서워하는 남자라는 것을 알았다. 사랑을 나누기 전에는 뭐든 할것 같더니만 아침이 되고 정신을 차리고 나면 그게 진심만은 아니었음을 솔직하게 말을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주변에 담배값이 올라서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끝끝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난 개인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기 때문에 담배피는 사람들을 이해할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정말 이해가 안된다. 왜 담배를 피우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것에대해서 지은이는 조목조목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런 모든것들이 지나침과 연관 되어 있다는데 이런것들이 참으로 신기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비록 여자지만 남자에 대해서 많은 부분 알게 되었다. 사실 아무리 친한 남자인 사람이 있다고 해서 이런 질문들을 일일히 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책 한권으로 남자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운독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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