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는 내가 너무 많다 - 남보다 내가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제럴드 J. 크리스먼.할 스트라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센추리원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속에는 내가 너무 많다

 

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한번쯤은 꼭 읽어야 함을 느낄수 있었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다는 말은 사실 어느 노래를 통해 많이 생각해 본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가시나무'라는 노래를 통해서 말이다. 이 노래를 잘 듣다보면 이런 가사가 나온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난 이 노래를 예전에 들었을때 많은 생각을 했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다는 말이 무엇일까하고 말이다. 나란 존재가 많다는건 무슨말이지? 난 나인데 내가 왜 많다는 것이지? 그러던 와중에 내가 생각한 결론은 나라는 자아가 여러명 즉, 이렇게 생각하는 자아, 저렇게 생각하는 자아 등등이 많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곧 이중인격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실 사람은 한가지 방향으로 생각하는듯하지만 이중인격처럼 이렇게도 생각하고 반대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만의 기준에 따라서 한가지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보이지만 않을뿐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내 속에 내가 더 많다는 것에 대해서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오히려 타인보다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더 힘든것인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열렬히 사랑을 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히 가장 못된 사람인냥 쌀쌀맞게 대하고 가장 사랑했던 사이였던가 싶을정도로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장 미운 사람처럼 헤어지자고 고하고 말이다.이런 모든것들이 감정 롤러코스터마냥 감정의 기복이 엄청나게 심하게 보여지는 이들이 있다. 사실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애초에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가만히 들여다 보면 감정의 기복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 정도의 차이가 다를뿐 감정의 기복은 어쩔수가 없다.

 

사실 이런 감정의 기복은 세상의 탓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그런가 지은이는 이런 감정에 휘둘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후 나에 대해서 진정으로 다시 볼수 있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감정의 롤로코스터는 경계성 성격장애라고 해서 정서적 갈등에 이어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신경증'환자보다는 심각하지만 현실에서 벗어나 일반적으로 생활하기가 불가능한 '정신병' 환자보다는 덜한 환자로 ' 경계성'이라 분류되는 것에대해서 다루기도 하였다. 사실 이는 누구나 경계인이 될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현대인들은 많은 경우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고 오히려 육체적으로 힘든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상황에 더 많이 맞딱뜨리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가까이 다가가면 두려워서 멀어지려고 하면서도 이상하게 멀어지면 힘들어하고 외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하였다. 생각해보니 왠지 나도 그런 경우가 있지 않나 싶었다. 내 주변인들중에서 이렇게 대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감의 롤러코스터로 불리울수 있는 것에 대해서 9가지 심리로 설명할수가 있다.

심리1. 버려진 아이, 나는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심리2. 애증의 딜레마, 떠나는 것도 남는 것도 두렵다

심리3. 비추지 않는 거울, 너 없이는 나도 없다

심리4. 구원의 채찍, 고통만이 나를 자유롭게 하리라

심리5. 양치기 소년, 오늘은 죽고 말거야

심리6. 롤러코스터, 끝없는 감정의 변덕

심리7. 빈 잔, 언제나 공허하다

심리8. 성난 황소,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건다

심리9. 폭풍, 가끔 나는 미친 사람 같다

 

이렇게 9가지 심리를 읽었는데 내가 가장 크게 공감하고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심리가 바로 심리1이었다. 사실 이 세상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생각과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하나 사랑 혹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속에서는 사실 아이로 묘사가 되지만 사실 아이에게만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건 아니다. 나이가 건장한 청년이어도 필요하고 오히려 고집뿔통처럼 아무말안하고 혼자 살아가는 고독한 노인에게도 필요하다. 다만 이들이 버림받았다고 생각이 들면 그 표현방식이 말을 안하거나 화를 내거나 욕을 하거나 도망가 버리거나 등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이렇게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그사람을 쉽게 규정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사실 보이는 모습들이 오랫동안 정착이 되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은 있다 생각한다. 이들 경계인에게는 이상적인 연인이 나타나면 치유가 될수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꼭 연인이 아니라도 괜찮다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연인이 항상 등장하리라고 보장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지은이의 생각에 나도 동의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계성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신부터 노력을 해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진정으로 이겨내고 싶다면 나와 마주서는 용기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내 안의 나와 소통을 하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나는 사실 내심 걱정이 되었다. 왜냐하면 내 안의 내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했던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질수 없음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지은이는 감정을 지속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 성급했다 생각이 들었다.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는것도 괜찮다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그러기위해서는 나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용기와 변화될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겠음을 다시한번 알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은건 사실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었다. 문제는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도 내가 올바른 감정을 찾아야 겠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함을 느낄수 있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용기 그것이 가장 필요하며 그것을 위해 이 책이 정확하게 진단을 내려주며 조언을 아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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