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요구하라 - 정체의 악순환을 성장의 선순환으로 바꾸는 상향식 리더십
마크 애쉬 지음, 김인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타성에 젖은 관행을 깨뜨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2004년 뉴욕 주의 버스회사 로체스터 제네시 지방 수송국의 CEO로 부임한

마크 애쉬가 부임한지 2년 만에 327억원의 적자를 해소하고 55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비합리적인 답습을 깨고 발상의 전환을 함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적자투성이의 회사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예산 삭감과 더불어 정리해고나

조직의 축소와 같은 우리도 알고 있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승객이 타든 말든, 청소상태가 불량하든 말든 정해진 노선으로 운전만 했던 직원들을

'승객'이 아닌 '고객'으로 인식시키고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회사로 탈바꿈시킨

마크 애쉬의 '기적'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해고를 두려워하는 노조의 방해와 회사의 방관자였던 직원들...고위직의 온갖 혜택에

익숙한 상사들의 고정관념을 깨기까지 그는 오랜시간 노력하고 기다리고 직원 스스로가

리더라는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우리가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려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비용절감이 목적이 아니라 결과가 되어야 했다.' -72p

 

열정을 잃은 조직이 목표를 갖고 전진하도록 만든 마크 애쉬의 성공담은 바로 그가

이런 마인드로 조직과 사람에 접근한 결과이다.

떡고물이나 떨어지기를 기다리거나 2배의 초과수당을 챙기기 위해 정근무를 소홀히

했던 직원들의 타성을 깨기위해 마크는 직원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소극적이고

이기적인 부하직원들을 스스로 리더임을 느끼도록 이끌었다.

위에서 부터 내려가는 지시형 체계를 아래서부터 올라오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환시키고

그럼에도 불이익을 당한다거나 무시를 당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노사관계를

대립이 아닌 신뢰의 관계로 발전시킨 것이다.

노조의 불퉁이 였던 시저 맥패든이 스스로 조직에 방해꾼이었으며 방관자였음을 고백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존중하고 회사를 믿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이 바로 마크 애쉬의 기적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한 사람의 리더쉽이 재정적자에 허덕이던 회사와 해고 위기에 처한 직원들을 구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던 승객들에게 '고객'으로 대접받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전 세계적인 불황에 우리 경제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

마크 애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리더가 되어 구태의연한

태도를 타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나무 밑에서 열매가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소극자는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누구나 쉽게 빠지기 쉬운 함정에서 과감하게 살아나온 마크 애쉬의

2년간의 경험담은 마치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그려져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된다. 신선한 발상의 전환이 목마른 기성세대에게 특히 권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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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성에 젖은 관행을 깨뜨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2004년 뉴욕 주의 버스회사 로체스터 제네시 지방 수송국의 CEO로 부임한

마크 애쉬가 부임한지 2년 만에 327억원의 적자를 해소하고 55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비합리적인 답습을 깨고 발상의 전환을 함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적자투성이의 회사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예산 삭감과 더불어 정리해고나

조직의 축소와 같은 우리도 알고 있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승객이 타든 말든, 청소상태가 불량하든 말든 정해진 노선으로 운전만 했던 직원들을

'승객'이 아닌 '고객'으로 인식시키고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회사로 탈바꿈시킨

마크 애쉬의 '기적'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해고를 두려워하는 노조의 방해와 회사의 방관자였던 직원들...고위직의 온갖 혜택에

익숙한 상사들의 고정관념을 깨기까지 그는 오랜시간 노력하고 기다리고 직원 스스로가

리더라는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우리가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려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비용절감이 목적이 아니라 결과가 되어야 했다.' -72p

 

열정을 잃은 조직이 목표를 갖고 전진하도록 만든 마크 애쉬의 성공담은 바로 그가

이런 마인드로 조직과 사람에 접근한 결과이다.

떡고물이나 떨어지기를 기다리거나 2배의 초과수당을 챙기기 위해 정근무를 소홀히

했던 직원들의 타성을 깨기위해 마크는 직원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소극적이고

이기적인 부하직원들을 스스로 리더임을 느끼도록 이끌었다.

위에서 부터 내려가는 지시형 체계를 아래서부터 올라오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환시키고

그럼에도 불이익을 당한다거나 무시를 당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노사관계를

대립이 아닌 신뢰의 관계로 발전시킨 것이다.

노조의 불퉁이 였던 시저 맥패든이 스스로 조직에 방해꾼이었으며 방관자였음을 고백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존중하고 회사를 믿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이 바로 마크 애쉬의 기적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한 사람의 리더쉽이 재정적자에 허덕이던 회사와 해고 위기에 처한 직원들을 구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던 승객들에게 '고객'으로 대접받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전 세계적인 불황에 우리 경제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

마크 애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리더가 되어 구태의연한

태도를 타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나무 밑에서 열매가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소극자는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누구나 쉽게 빠지기 쉬운 함정에서 과감하게 살아나온 마크 애쉬의

2년간의 경험담은 마치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그려져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된다. 신선한 발상의 전환이 목마른 기성세대에게 특히 권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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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빛깔 - 여성동아 문우회 소설집
권혜수 외 지음 / 예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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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터인가 전날의 피곤이 묻어있는 아침나절을 지나 이제 슬며시 햇살의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오후가 편해지기 시작했다.

세상을 오래 살아온 어르신들은 떠오르는 햇살보다 붉은 노을이 더 아름답다고들 한다.

이제 나는 그 느긋한 오후를 지나 붉은 노을을 사랑하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

 

 

'조각보를 이어갈라치면 모서리에 헝겊을 맞물리는 일은 중요한 부분이다. 한 모서리가 빗나가기

시작하면 전체는 그만 실그러지고 만다. 지금 모퉁이에서 길을 잃은 이 순간의 자신처럼,

또한 매일 살아야 하는 삶과도 같았다.'-140p

 

'캠던가의 재봉틀'-(조양희)은 거리에서 주운 재봉틀에 묻어있는 과거의 잃어버린 조각들이

우연히 만난 입양아출신의 한국여인과 맞추어지면서 비밀스런 아쉬움을 남겨놓는다.

재봉틀로 드르륵 깔끔하게 박아버릴 수도 있는 조각보 맞추기를 한 면과 면사이를 실로

꿰매어 붙이는 것이 우리네 삶 같다고 한것은 실로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저자의 말마따나 중요한 것은 저마다의 특색을 지니고 있는 헝겊 선의 맞물림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모서리가 뒤틀려 버린 것일까.

다시 뜯어내지도 못한 시간을 바느질 해버리고 말았으니 고운 조각보가 나오기는 애초에

그른 셈이다.

 

 

일찍 등단했지만 결혼하고 아이낳고 정신없이 살다가 이제서야 소설가로 살기를 간절히

원했다는 것을 알았다는 김정희작가의 말에 가슴이 찌르르 해진다.

글을 써서 밥을 먹을 수 있다면 벌써 그 길을 들어서고 싶었던 내가 불혹을 넘기고서야

느꼈던 애절함을 그녀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가로 세로 4개의 조각보가 어느 한 귀퉁이 이지러짐없이 알맞게 서로를 기대고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운 작품집이다.

16인이 말하는 세상은 지금 우리가 겪는 가뭄처럼 목마르고 때로는 과거의 어느 시간으로

때로는 살아서는 가 닿지 못할 지구 저편으로 나를 인도해준다.

각기 지나온 시간들이 다르고 사는 곳도 제각각이지만 문학에 대한 사랑만큼은 그대로

전해진 16개의 예쁜 조각보같은 단편들을 보노라니 그녀들이 못다한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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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빛깔 - 여성동아 문우회 소설집
권혜수 외 지음 / 예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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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터인가 전날의 피곤이 묻어있는 아침나절을 지나 이제 슬며시 햇살의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오후가 편해지기 시작했다. 세상을 오래 살아온 어르신들은 떠오르는 햇살보다 붉은 노을이 더 아름답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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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비자 법法 술術로 세상을 논하다 만화로 재미있게 읽는 고전 지혜 시리즈 1
조득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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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는 기원전 3세기 초에 한나라 왕 안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모친의 신분이 낮은 서공자였다.

당시 한나라는 전국 7웅 가운데서 국토가 가장 작은 나라였으며 지리적으로 중국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인근 주변국으로부터 끊임없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비는 당시의 대표적인 학자였던 순자가 있는 나라로 유학을 갔다. 한비의 뛰어난 재능은

인정을 받았고 부국강병을 위한 독자적인 학문을 형성했다.

하지만 학문을 완성했더라도 실제 정치에 적용하려면 한비 자신이 왕에게 인정을 받아 그

뜻을 펼칠 기회를 얻었어야 했지만 정작 그런 기회를 얻어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언변이 없고 말까지 더듬었다는 한비자는 오직 문장으로만 자신의 의견을 상주하였는데

그 문장을 모은 것이 한비자 55편이라고 한다.

이 문장들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구전 이야기를 한비자만의 뛰어난 통찰력과 놀라운

문장력으로 국가통치를 위한 법과 술이 담겨져있다.

하지만 이 책을 단지 정치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우리가 속해있는

단체나 조직에 적용을 한다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더구나 만화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어린 청소년이 읽어도 아무 부담이 없도록 구성되어 있다.

 

 

 

진나라 문공때의 일화중 요리가사 불고기를 공에게 올렸으나 그 불고기에 머리카락이 한 가닥

붙어 있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지혜로왔던 요리사는 공에게 죽을 죄 세 가지를 범했다고 아뢰니,

첫째는 칼을 숫돌에 잘 갈아 잘 들었음에도 고기는 썰어지고 머리카락은 끊어지지 않은 점.

둘째는 꼬치에 고리를 꿸 때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은 점.

셋째는 화로에 숯을 벌겋게 피워 고기를 구웠는데도 머리카락이 타지 않은 점..이라고 대답하니

공은 자신의 경솔함을 뉘우치고 요리사에게 누명을 씌운 진범을 찾아 극형에 처했다고 한다.

과연 무릎을 치게 만드는 현명한 요리사에 현명한 공이 아니던가.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올바른 죽음을 맞이 한 임금은 전반도 되지 않는다. 임금의 죽음으로 이익을 얻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임금의 목숨은 위태롭다. -102p

 

퇴임 후 존경을 받기는 커녕 지탄을 받았던 대통령들이나 심지어 감옥까지 다녀온 대통령을 둔

국민으로서 한비자의 따끔한 메시지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가 않는다.

공직에 있거나 대선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어 만인의 지상이 되고 싶다면 반드시 한비자의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작 한비자 자신도 과거에 자신과 같이 수학했던 진의 총신 이사에게 배신을 당해

결국 정치의 뜻을 펴지도 못하고 옥에 갇혀 자결을 하고 말았지만 역사는 돌고 도는 법!

인문고전의 진정한 가치는 깨달음을 얻어 고단하고 힘들 때 삶의 등불이 된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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