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토크라시 - 학교 교육의 새로운 미래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1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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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itocracy의 뜻을 찾아보니 출신이나 가문과 상관없이 능력주의 사회를 이르는 말이었다.

사실 인류가 지금까지 번영해오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능력도 물론 중요했지만 어느 시대,

어느 나라건 가문이나 출신같은 요소들이 성공의 디딤돌이 되었었다.

 

 

아직도 그 전통이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 100년 동안 이루어질 일들이 10년 안에 이루어지는 세상에 살다보니 조금쯤 그 전통이 희석되는 것은 사실이다.

인간이 지금의 번영을 누리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고 결국 성공한 현재를 만들기 까지 교육의 힘은 상당히 중요했다. 하지만 지금 인류의 교육 시스템은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지 살펴봐야한다.

 

 

교육의 힘이 우리 인류를 이곳에까지 이르도록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 교육의 방향은 분명 달라져야 한다고 저자들은 단언한다.

실제 지금까지의 교육이 대면하고 있는 위기는 한 둘이 아니다.

가난한 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 오로지 교육만이 살길이라고 믿은 우리 부모들은 뼈빠지게 일해서 아이들을 대학에 보냈고 당시의 그 선택은 옳았었다.

수많은 인재들이 길러졌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금 대학의 실정은 어떠할까.

 

 

대학입시위주으 교육이 판치던 시절-물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학교공부는 뒷전이고 아이들은 학원에서 공부를 더 했다. 팬데믹 시대인 지금 비대면 교육이 유지되고 있는 이면에는 그동안의 이런 흐름들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이다.

어쨌든 어떤 방식으로, 어떤 곳에서 공부를 했든 In서울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했다고 치자.

과연 성공이 보장되었을까.

 

 

세상은 달라지고 있고 우리같은 베이비붐세대의 라떼들은 신발을 고쳐신고 뛰어도 따라잡기 힘든 시절이다. 이런 시대에 과거의 교육만으로 세상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좋은 대학을 나와 400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취업한 젊은이가 과일가게를 하겠다고 과감하게 직장을 나왔단다. 좋은 아이템을 파격적인 방법으로 판매를 할 수만 있다면 이제는 주변 눈치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젊은세대들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나마 백조시대에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다행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미래 사회의 우리 교육은 어떻게 변화해야하는지를 보여준다.

과거 좋은 직장이라고 여겼던 은행원들은 이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나부터도 굳이 은행에 갈 일이 없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CF의 여자 모델이 AI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기도 한다.

이제 사람이 할 일들을 수많은 기계와 인공지능, 홀로그램이 대신하는 시대가 된것이다.

심지어 시위, 데모도 홀로그램이 대신하는 세상.

이런 시대에 우리 교육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지구 최대 선진국이라고 여겨지는 미국의 교육시스템과 비교하면서 우리 교육의 지향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눈여겨 봐야한다.

가뜩이나 노인세대를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우리 후손들에게 어떠한 교육방법이 미래 세대를 지켜낼 수 있는 등불이 될 수 있는지 이 책을 주목해야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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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 -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
정교영 지음 / 샘터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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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유전이 되는 것이 아닐까.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들을 보면 부모님 성격도 비슷하다는 걸 느낀다.

우리 가족을 보면 내향적이기 보다는 외향적이라고 해야하는데 뭔지 모를 우울을

포함하고 있다. 100%내향적이고 100% 외향적이긴 쉽지 않은 것 같다.

 

 

부모를 선택할 수 없었듯이 성격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닌가보다.

타고난 성격이야 어쩔 수 없다해도 노력으로 개선시킬 수 있지 않을까.

아예 포기하고 예민한 성격대로 세상을 살게 된다면 불안이 생기고 상처를 떠안고

살아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인 성격을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에 비유한 것은 참 적절한 것 같다.

아들녀석이 왼손잡이인데 어려서 '왼손잡이'라고 놀렸더니 자기는 '양손잡이'라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왼손잡이라고 해서 왼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양손을 자유자재로 쓴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부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성격도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외향적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살아온 나는 내향적인 사람 곁에 있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말없는 상황이 영 불편하고 괜히 눈치를 보게 된다.

아마 상대편도 혼자 왈왈 떠들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내향적인 요소가 분명 사회적으로 불편하지만 외향적 성격이 무조건 좋기만 한 것도 아니다.

다소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없어 보이고 진지해야 할 순간에 손해를 보기도 한다.

 

 

내향적인 성격-남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인 사람은 속에 고인 것들을 잘 끄집어 내지 못해 큰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실제 이런 성격의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하고 주변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저자는 심리학자답게 이런 사람들을 위해 처방을 제시한다.

가볍게 천천히 걷기같은 쉬운 방법부터 숲을 걷거나 낯선 사람들이 많은 곳을 걸어본다.

취미생활을 적극적으로 해보고 짧은 일기나 손편지 같은 글을 쓰면서 내면에 고인 것들을 덜어내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팬데믹시대에는 큰 여운을 가진 내향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도 했다.

조금 소극적이고 표현은 어렵지만 너그러움과 기다림의 미학을 지닌 내향인들이 주변인들에게 참을성과 평화를 선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내향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처방전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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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블루 몰타
김우진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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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지구상 어딘가에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땅이겠거니.

 

 

코로나 팬데믹이 창궐하기전 몰타를 다녀온 사진작가의 여행기이다.

8일간의 짧은 여행기라고 했지만 몰타는 제주도의 1/6정도의 크기라 그 정도면 충분히 보지 않았을까.

하지만 주마간산격의 여행이 아니라 그곳을 진정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한 달정도는 필요할 것이다.

아무튼 8일 동안의 여정이 글보다 사진에 듬뿍 담겨있다.

 

 

프롤로그에 이어 펼쳐진 몰타의 지도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 구글 검색을 해보니 몰타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쌓인 섬으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섬처럼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무엇보다 이탈리아와 아프리카, 아랍 대륙의 사이에 끼인, 짐작만으로도 여러 문화가 혼재되어 있을 것 같은 나라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니 관광객이야 말할 것도 없고 섬을 주제로 한 영화가 많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많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미녀라고 일컬었던 브룩 쉴즈의 '블루 라군'이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그 영화는 남태평양 피지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지질학적 영향으로 이탈리아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건물의 모습들이 인상깊다.

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건너가기 위해 이 섬을 지나쳤을테고 곁에는 이슬람 문화권이 자리했으니 말 그대로 정류장 같은 섬이었을게다. 그래서 해적선의 본거지인적도 있단다.

 

 

배를 타거나 택시를 이용하기 보다 정직하게 걸어다녔다는 저자의 말에 가난한 여행자의 고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돈보다 직접 발로 느껴보고 싶었다고 우기면 할 수 없지만.

사진 곳곳이 블루다. 바닷가 사진이 제일 많고 당시에 발랄했던 여행자들의 모습이 아득하기만 하다.  언제 저 모습이 다시 재현될까.

 

유로화를 쓰는 나라이고 물가를 보니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도인 것 같다.

버스를 제외한 교통요금은 흥정이 가능할 것도 같았다. 12유로를 5유로로 깍은 내공을 보니 말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떠난 여정이었지만 월요일에 문이 닫힌 곳을 방문해서 관람이 불가했다는 얘기며 큰 기대를 갖고 방문했던 곳에서의 실망감 같은 것들에서 여행 초보자의 티가 팍팍 나기도 한다.

 

지도에 방문처를 표시해준것이나 관람료나 음식요금등의 정보가 알차다.

애써 챙겨간 수영복을 입고 물장구를 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해파리에 쏘이다니.

해파리도 초짜 여행객을 알아본 것이 아닐까.

조금 어설퍼 보이지만 그래서 더 가슴에 와 닿은 여행기가 퍽 아름답다.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해수욕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이루어지기를...걸어잠근 빗장들이 시원스레 풀리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레몬블루몰타를 가슴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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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 7조 - 정치 격동의 시대, 조은산이 국민 앞에 바치는 충직한 격서
조은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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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운데 긁어주고 답답한 속 뚫어주는 시원한 사이다같은 충직한 상소문으로 감동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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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 7조 - 정치 격동의 시대, 조은산이 국민 앞에 바치는 충직한 격서
조은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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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건 힘든 백성들이 있기 마련이다.

고려시대 문신 최승로가 6대 임금인 성종에게 건의한 정치개혁안인 시무28조, 혹은 신라시대 최치원이 진성여왕에게 올린 시무10조가 있었다.

2020년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문 진인 조은산이 올리는 시무7조 상소문이 화제였다.

앞서 고려시대와 신라시대의 시무~조를 패러디하여 올린 상소문을 보고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아무리 언론자유의 시대-최근의 추세를 보면 이마저도 위태롭긴 하지만-라고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현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올리다니 간이 크다고 해야하나 정의롭다고 해야하나.

어떻든 조은산(본명이 아니고 필명이라고 전해진다)의 이 상소문을 보고 가뜩이나 역병의 창궐로 힘들어하는 대다수의 백성들은 사이다 한잔 시원하게 마신 기분이었다.

 

 

실제 올해 마흔으로 추정되는 평범한 대한민국 샐러리맨으로 알려진 조은산이 왜 이런 상소문을 올려야 했을까. 스스로는 보통의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했지만 앞서 '시무~조'를 모른다면 끌어다 쓸 수 없는데다 지적하나 하나, 표현 하나 하나가 범상치 않았다.

 

 

이 책은 작년 상소문에 다 담지 못한, 상소문을 받고도 개선치 않는 무능을 향해 다시 붓을 들어 질타하는 책이다.

'아는 것이 힘이고 모르는 것은 죄'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알면서도 개선하지 않는다면 그건 패악중에서도 패악일 뿐이다.

이 정부 들어서 폭등한 부동산 가격 때문에 민심은 돌아섰고 겨우 집 한채 지니고 사는 선량한 보통 사람들은 '종부세'폭탄을 맞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럼에도 집 한채 사지 못한 억울한 백성들은 대출마저 막아놓은 현실에 아연질색할 뿐이다.

 

 

고전이 사랑받는 이유는 시대를 불문하고 배워야 할 교훈이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반복되고 그럼에도 인간은 다시 실수를 반복한다.

그러니 이런 상소문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 집문서 하나 마련은 했고 아들 하나 딸 하나 열심히 키우는 보통의 가장이 왜 이런 글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 무능한 권력들에게 묻고 싶다.

 

속 터지는 일들이 어디 한둘이랴. 그럼에도 침묵하거나, 뒷담화로 화를 억누르지 않고

대놓고 이런 글로 현정부를 비판하고 개선을 권하는 글을 쓰는 것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아마 이 책은 내년 현정부가 막을 내리고 새정부가 들어서도 꼭 필독해야 할 고전이 될 것이다.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바른 말 하는 조은산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악행은 안될 말이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제발 상소문을 읽고 깨닫고 고칠 일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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