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월은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 누렸던 것들을 그리워하게 된다.
잠이 모자라 늘 허둥거렸던 시간들. 공부하는 것도 엄마의 잔소리도 싫었다.
조선의 모월로 살아보니 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된다.
왜 여기에 오게 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누군가의 발판이 되어주기로 결심한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드라마는 너무 흥미진진하다.
주인공의 여정에 슬쩍 묻어 나도 닿지 못했던 시간을 여행하는 일이 너무 행복해진다.
모월이 조선의 탐정이 될 수 있었던 건 공부는 별로지만 추리소설을 많이 읽은 도움이 컸다. 아 진즉 역사공부도 좀 많이 할걸...모월은 아쉽다.
이 책을 통해 타임슬립을 경험한 독자들, 특히 청소년들의 세상이 좀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 아니 읽고 나면 분명 좀 더 자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지 못했던 조선의 시간에서 여성이 재능을 발휘하는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던가. 자신의 이름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지금을 행복하게 생각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