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무한 동기를 깨워라
스테판 포크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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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나 자신에 달려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명언이다.

이 책은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내면의 나를 바꿔 성공하는 뇌로 동기화하는 실천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는 전 세계 유수의 기업 경영진, 엘리트 운동선수, 조직, 리더들의 성과 코치이자 동기 부여 전문가로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들 안의 잠재력을 깨우도록 도왔다. 이 책의 원제인 '내적인 동기'란 외부의 보상이 아닌 자신의 만족을 위해 몰입하는 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힘을 말한다. 인간은 오직 자신을 위해 일할 때, 가장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다고 믿는 저자는 자발적인 동기부여가 세상 모든 성취의 열쇠라는 것을 수십 년간 증명해 왔다.

누구가 가지고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내면의 동기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내면의 동기를 성장시켜 직장과 인생 전반에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입증된 35가지의 전략을 담고 있다. 이 순간부터 최고의 성공과 최적의 행복은 내 것이라는 마인드로 나를 혁신하고 내 안의 무한 동기를 깨우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 총 3부로 단계별 실천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1부는 어떤 일이든 사랑하는 방법에 관한 법칙들이다. 행동 중심이 아니라 성취 중심으로 뇌 회로를 세팅해야 한다. 부정적인 마음을 다스리고 성공할 수 있는 조건들로 하루하루를 채워나간다. 일을 흥미롭게 만드는 매일의 주제를 찾아내고, 가장 중요한 일일 목표를 정하고, 주간 월간으로 확장된 목표를 세워놓아야 하는 등 실질적인 실천 지침들이 있다. 또한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는 자기통찰과 주변의 지지도 수시로 필요하다.

이런 기본기가 갖춰진다면 2부에서 다루는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들을 활용하면 된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뒤집거나 성과와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 누구나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면의 불안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태도가 우선 필요하다. 불안을 유발하는 일정을 체크하고 초조함에서 벗어나도록 나만의 전략을 세운다. 생각을 글로 적거나 큰소리로 혼잣말을 통해 훈련해 보고 호흡법을 활용해 불안 요소를 떨쳐보낸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누구나 당황을 하게 되지만 그럴수록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3부에서는 성공과 행복을 갖기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에 대해 다룬다. 매일 마주하는 타인들과의 관계를 객관적이고 건설적으로 접근하고 상호작용을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할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열린 자세로 삶을 대하고 타인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잇점을 가져다주는지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려 온갖 유형의 업무에 필요한 자발적인 동기를 펼쳐내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일터라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동기부여를 다룬 책이 아니다. 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본인 스스로임을 인지하고 이 책을 통해 스스로가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펼쳐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그 방법론들은 신경과학과 행동심리학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책에 소개된 방법들을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뇌 회로를 재구성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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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이하영 지음 / 토네이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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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할 때 독서실에서 수술복을 입고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심지어 자신이 대학병원의 의사가 될 것을 확신하고 공부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미래가 있다면 사소한 말투, 일상의 행동 하나하나를 바꾸고 변화를 주어 그 말과 행동이 습관이 되고 관성을 지닐 때 비로소 자신이 꿈꾸던 미래를 당겨준다고 믿는 현직 의사이다. 불확실한 이십 대에 자신의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극적인 변화를 이뤄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기에 저자 이하영 원장의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라는 자부심이 꽉 차있는 이 책은 읽어볼 만하다.

총 5장으로 구성했다. 1장에는 가난했지만 꿈을 잃지 않았던 이유가 담긴 자신의 어릴 적부터의 삶의 자취가 담겨있다. 2장에서는 20대에 알았으면 더 좋았을 것들을 소개한다. 매력적인 사람들의 비밀, 부자로 성장하는 근본 원리, 긍정적인 미래를 당기는 자강 쉬운 방법을 전달한다. 밝고 긍정적인 표정은 그 자체로 매력이 된다. 지금의 느낌을 긍정적으로 끌어내라. 과거의 실패를 잊어라.



3장은 매일 조금씩 나를 성장시키는 습관들을 다룬다. 독서, 운동, 명상, 모닝 리츄얼로 아침을 맞이하기 등의 태도와 시공간의 변화를 즐기고 주위에 좋은 사람들로 채워라. 4장은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과 부자의 말투를 다룬다. 돈을 긍정하고 감사하며 그 인연 관계를 축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감사하고 감동하고 감탄하는 삶을 사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말투가 바로 부자의 말투이다.

5장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깨달은 인생의 비밀을 알려준다. 현대인들이 가지는 많은 감정들을 위로하고 달래준다. 외모 집착이 심한 현대인들에게는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내면의 결핍될 때 외모에 집착하게 된다며, 내면의 결핍이 사라질 때, 외모에 대한 집착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매력적이고 그만의 개성이 돋보이듯 말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면 3감(감사, 감동, 감탄) 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3불(불안, 불평, 불만) 하는 사람은 멀리하라. 인생은 감동하면 길어지고, 불평하면 짧아진다 추억의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책날개-)

대한민국에서 의사라는 직업은 그 자체가 주는 빛이 있다. 학창 시절 최상위권의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과이고 인간의 생명을 직접 다루는 직업인 만큼 많은 의학적 지식을 공부하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와야 한다. 학식이 풍부하고 충분히 존경받을만한 위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흙수저에서 출발한 자신의 환경을 벗어나 의사로서, 사람이 삶까지 치료하는 인문학자로서 활발한 활동 중인 이하영 원장의 이야기다. 결핍, 두려움, 가난으로 자신의 미래를 방해받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퀀텀 점프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스무 살의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삶을 살고 있는 저자는 현재 자신의 기를 모아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고 있는 모습이 진실로 느껴진다. 누구나 현재 자신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의 변화를 원하고 소망한다. 삶을 바꾸려면 무의식에 있는 생각의 씨앗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마음공부를 해야 하고, 삶의 기본기를 다지고, 즐겁고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삶의 기본기라 함은 바로 독서, 운동, 명상이다. 그렇다 어쩌면 누구나 하는 뻔한 이야기지만 모두가 실천하지 못하는 한 세트이기도 하다. 열심히 살기를 강요받고 있는 우리에게 '열심히'가 아닌 '충실히'를 강조한다.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기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충실하게 즐겁게' 살면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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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마시 코트렐 홀.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웨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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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산 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추천한 책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는 나이가 들수록 더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듦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나라 중 하나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은 19.0%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 문턱에 와 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혼밥 하는 노인들을 더 이상 측은하게 바라봐서는 안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노화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체 구조와 기능이 쇠퇴하는 현상이다. 노화는 대개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 책은 노화가 인간이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수용하며 온전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노화를 건강한 삶의 중요한 단계로 새롭게 바라보고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목적성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은 자신보다 위대하며 오래 지속되는 대의에 기여하고 싶다는 본성에 따라 목적을 추구한다." 즉 목적을 가진 채 걷고, 일하고, 소통을 하는 삶이야말로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는 이유가 되어 준다는 것이다. 일단 목적을 지니는 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이다. 하지만 스스로에게만 집중하면 즐거움은 멀리 달아난다. 타인에게 기쁨을 주고 관심을 기울이며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결국 스스로에게 즐거움이 돌아온다는 106세 노인이 증명해 준 삶은 감동을 선사한다.



2부는 적응력에 관한 이야기다. 젊음을 뒤로하고 노년을 맞이한 우리에게 두려움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이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세월은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선 산을 만들었으며 그곳에서 우리는 아래를 굽어보며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삶은 대답을 선물하지 않고 우리에게 더 넓은 시각으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멋진 능력을 선물한다. 노화가 주는 선물은 더 큰 기적을 가져올 것이다. 긍정적 관점으로 노화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7.5년까지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처럼 긍정의 태도는 잘 늙어가는 데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3부는 계획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노인의 주요 사망 원인 및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건강한 음식, 운동, 예방 접종, 숙면, 스트레스는 멀리, 청결을 유지, 낙관적인 태도와 같은 실용적인 방법이 있다. 멋지게 나이 든 선배들의 인생과 나이듦을 바라보는 낙관적인 자세를 배울 수 있으며 결국 살아가는 힘은 온전히 내 삶을 사랑하고 타인의 삶까지도 사랑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것 같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가득 담고 있는 노장들의 비밀이 담긴 책으로 세월의 흐름에 감사하고 숙연해진다. 정해진 미래는 없지만 미래를 정하는 것은 결국 차곡차곡 쌓아가는 나의 정직한 삶의 태도가 아닐까. 이 책은 우리의 하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빛나게 할 수 있을지에 관한 태도를 점검하고 준비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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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 - 아이가 있는 미래는 무엇으로 가능한가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1
정재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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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합계출산율이 OECD 회원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꼴찌인 국가다. 초저출산율, 초저출생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정부와 국회, 사회단체, 전문가 그룹, 언론 등 모두가 대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정부 정책은 당장 효과를 내기 어렵고 대책의 방향은 여러 갈래다. 한국은행은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대엔 마이너스 성장이 흔할 수 있다고 한다. 고용, 재정, 교육, 국방 전 부문의 위기가 저출생에서 비롯된다.

최근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는 지인들의 자녀들을 많이 본다.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닌 가까운 내 주변의 이야기로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현실적인 최적의 내용을 담았다. 피로사회, 경쟁 사회, 차별사회의 대한민국은 이제 균형사회, 연대 사회, 평등사회로 전환하지 않으면 소멸하는 지구상의 최초의 나라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 얽히고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사회 구조의 현주소를 정확히 짚어보고 파생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와 복지사회로의 미래를 그려보고 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눈앞에 다가온 공포의 시대, 저출산, 저출생 시대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저출생의 근본 원인은 낮은 삶의 질이다. 한국에서는 중산층을 포함한 대다수는 삶의 만족도와 물질적 요소가 충분하지 않는 박탈 상태에 놓여 있어 타인과의 관계보다는 각자의 삶을 구제하는 노력에 힘을 쏟게 되고 당연히 비혼을 지향하는 인구는 늘어나기 마련이다.

2부에서는 아이를 낳지 않을 수 없는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오목조목 따져보고 출산의 주체인 여성의 삶을 조명한다. 서유럽 복지국가에서 충분조건으로서 여성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일과 가정 양립을 가능케 한 가족정책과 노동정책이 패러다임 전환과 가족친화기업의 증가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살펴본다.

3부는 0.6의 공포가 희망이 되려면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구체적으로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삶의 질을 높이는 대한민국 대개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서유럽 복지국가의 사례에서 사회 소생의 단서를 찾는다. 국가적 사회 돌봄 체계와 여성 사회 참여가 확대되어 있는 서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보편적인 돌봄 체계나 보장 제도가 미흡하기 때문에 자원과 시간을 쏟아부어 대개조를 감행해야 한다.


가족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가 만나는 지점이자 공간이다. 많은 국가에서 '삶에 중요한 의미를 주는 계기'로 가족을 선택한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족보다 돈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물질적 풍요'로 꼽았다. 가족 다음 중요한 요인으로 '친구'를 이야기했지만, 한국 사람들은 응답에 친구는 없었다고 한다. 관계 맺기가 점점 삶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간 모습이다. 결혼 역시 개인 간 개인 간의 결과이지 집안끼리의 연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출산의 문제는 경제의 하위 문제가 아니다. 노동력의 문제를 벗어나 우리 사회가 축소되면 앞으로의 격차와 불평등은 커지게 될 것이다. 계층과 지역과 세대를 따라 갈등이 더 커지면서 우리 사회 공동체는 해체될 것이다. 고령화가 심화되면 수혈의 문제로 인해 의료사고의 문제도 일어날 것이다. 젊은 세대의 혈액이 부족하고 연세든 고령자들의 노화로 인해 수술 등 혈액의 수요는 늘어나겠지만, 정작 대안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비단 경제적 문제 외 다양한 분야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사고는 터지게 된다.

저출산 문제의 해결은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구조적인 변화가 강력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비용의 문제로만은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이미 정책의 문제로 해결하는 단계는 지났고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단계까지 접어든 것이다. 아파트 가격은 떨어져야 하고, 일자리는 나눠야 되고, 학벌 경쟁도 벗어나야 하고, 격차를 줄여가야 하는 큰 틀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기성세대가 미래 세대에게 더 많은 양보를 한다는 제도적 장치와 그 합의를 가지고 사회적 개혁을 심각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우리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엄청난 노력이 절실한 이 시기에 이 책은 많은 문제점을 던지고 해결 방안을 찾도록 유도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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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인사이트 - 세계의 판도가 바뀐다
이세형 지음 / 들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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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신문기사 국제면에서 미국만큼이나 자주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중동이다. 중동은 다양한 국제 이슈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지수가 높은 국가들에서는 오래전부터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렇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중동과 관련된 뉴스에 관심이 덜하고, 당장 중동 공부를 시도하려다가도 너무 학술적이고 어려운 자료들에 물러서기 마련이다.

<중동 인사이트>는 카이로 특파원과 아랍 조사정책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이세형 작가가 직접 경험했던 중동을 고스란히 담은 책으로, 다양한 중동 이슈에 재미와 의미를 모두 더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글로벌하게 살고 싶은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중동 이슈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한다. 중동은 다양한 역사, 외교/안보, 경제, 종교 이슈가 얽혀 있기에, 중동에 대해 다양한 지식이 있어야 더 나은 국제적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중동은 우리가 알다시피 사용하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유통하는 나라이며,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의 글로벌 외교/안보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저자는 국제사회에서 강대국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중동은 특별하고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런 믿음에 따라 중동 이슈를 재미있고 부드럽게 이해할 수 있게 이 책을 썼다. 실제로 책을 읽었을 때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저자가 중동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내면서도 의미는 풍부하게 담아냈다는 것이다. 전문적이고 현장감이 느껴지면서도 쉽게 이해되는 책이다.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중동에 대해 가볍게 소개하는 장이다. 중동 이슈를 알아보는 과정에서의 기본적인 지식이 나와있기에, 중동에 대해 아예 모르는 사람도 이 장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틀을 잡도록 도와준다. 2장은 중동의 변화하는 양상에 대해 다룬다. 신행정 수도, 미국 명문대 유치, 스마트 농업 등 중동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그에 따른 움직임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한다.

3장은 중동 내 갈등에 대해 나온다. 우리가 뉴스에서 자주 접했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음식 전쟁까지 다양한 나라와 지역에서의 분쟁과 전쟁에 대해 정리한다. 4장은 중동의 사회적, 문화적 현상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직접 취재하는 과정에서 느낀 답변 태도와 속도의 차이, 최근 카타르 월드컵의 정치적 의미 등 새롭고 신기한 내용이 많다. 특히 이 장을 읽으며, 이런 내용은 오랜 시간 중동에 관심을 가지고 몸소 중동을 경험한 저자만이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5장은 중동의 스트롱 이슈메이커들에 대해 다룬다. 사우디 왕세자, 튀르키예 대통령, 이스라엘 총리와 같이 우리는 잘 모르지만, 국제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들에 대해 소개한다. 6장은 중동에서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과 이야기들이 많이 녹아있는 장이다. 기자로서 일하며 느낀, 중동에 대한 한국의 낮은 적극성과 관심도에 따른 아쉬움과 개선점을 말한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중동을 낯설고 어렵게 생각한다. 중동 관련 자료들의 접근성도 낮고, 타국에 비해 중동 국가 방문 비율도 낮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저자가 거듭 강조하듯 중동은 국제 사회를 읽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곳이고, 그렇기에 중동을 들여다보는 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은 책으로,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중동 이슈를 파악하고 싶은 사람부터, 중동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 모두에게 권할 수 있겠다. 책을 통해 중동 공부를 쉽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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