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마시 코트렐 홀.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웨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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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산 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추천한 책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는 나이가 들수록 더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듦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나라 중 하나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은 19.0%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 문턱에 와 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혼밥 하는 노인들을 더 이상 측은하게 바라봐서는 안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노화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체 구조와 기능이 쇠퇴하는 현상이다. 노화는 대개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 책은 노화가 인간이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수용하며 온전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노화를 건강한 삶의 중요한 단계로 새롭게 바라보고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목적성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은 자신보다 위대하며 오래 지속되는 대의에 기여하고 싶다는 본성에 따라 목적을 추구한다." 즉 목적을 가진 채 걷고, 일하고, 소통을 하는 삶이야말로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는 이유가 되어 준다는 것이다. 일단 목적을 지니는 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이다. 하지만 스스로에게만 집중하면 즐거움은 멀리 달아난다. 타인에게 기쁨을 주고 관심을 기울이며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결국 스스로에게 즐거움이 돌아온다는 106세 노인이 증명해 준 삶은 감동을 선사한다.



2부는 적응력에 관한 이야기다. 젊음을 뒤로하고 노년을 맞이한 우리에게 두려움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이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세월은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선 산을 만들었으며 그곳에서 우리는 아래를 굽어보며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삶은 대답을 선물하지 않고 우리에게 더 넓은 시각으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멋진 능력을 선물한다. 노화가 주는 선물은 더 큰 기적을 가져올 것이다. 긍정적 관점으로 노화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7.5년까지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처럼 긍정의 태도는 잘 늙어가는 데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3부는 계획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노인의 주요 사망 원인 및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건강한 음식, 운동, 예방 접종, 숙면, 스트레스는 멀리, 청결을 유지, 낙관적인 태도와 같은 실용적인 방법이 있다. 멋지게 나이 든 선배들의 인생과 나이듦을 바라보는 낙관적인 자세를 배울 수 있으며 결국 살아가는 힘은 온전히 내 삶을 사랑하고 타인의 삶까지도 사랑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것 같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가득 담고 있는 노장들의 비밀이 담긴 책으로 세월의 흐름에 감사하고 숙연해진다. 정해진 미래는 없지만 미래를 정하는 것은 결국 차곡차곡 쌓아가는 나의 정직한 삶의 태도가 아닐까. 이 책은 우리의 하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빛나게 할 수 있을지에 관한 태도를 점검하고 준비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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