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영상 제작 - 직장인을 위한 미드저니
고희청.박범희 지음 / 성안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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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요즘 업무에서든 공부에서든 시선을 잡아끄는 비주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디자이너가 아니고, 시간도 예산도 부족하다. 그런 나에게 <직장인을 위한 미드저니 이미지 & 영상 제작>은 꽤 매력적인 제안을 했다. AI만 잘 다루면 디자이너와 촬영팀 없이도 이미지와 영상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미드저니의 기본 사용법부터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활용법, 그리고 영상 제작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탄탄하게 안내한다. 특히 계정 만들기부터 프롬프트 작성 방식, 이미지 품질을 높이는 파라미터 조절법, 그리고 마케팅 이미지나 프레젠테이션 배경, 제품 목업 등 실전 예시가 풍성해 따라 하기 좋다. 무엇보다 이미지 제작에 그치지 않고, CapCut과 AI 음성까지 활용해 짧은 홍보 영상으로 완성시키는 과정까지 담겨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 정도면 어느 회사의 기획자나 강사가 갖고 싶은 실전 도구서에 가깝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는 핵심 도구들을 이해하면 작업이 한층 수월해진다. 미드저니는 글로만 설명해도 그에 맞는 이미지를 순식간에 만들어주는 일종의 ‘AI 화가’다. 사진, 포스터, 일러스트까지 전문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상업용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준다. 여기에 문장을 입력하면 자연스러운 사람 목소리로 읽어주는 AI 서비스인 일레븐랩스까지 더하면, 영상에 필요한 내레이션도 문제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영상 편집 앱인 캡컷을 활용하면 이미지와 음성, 자막과 효과를 손쉽게 조합해 짧은 홍보 영상부터 발표 영상까지 완성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조합하면, 촬영 장비도, 전문 편집 인력도 없이 기획자가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이 제시하는 AI 활용법은 실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효율을 즉각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AI가 모든 디자인 감각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프롬프트를 잘 써도 결과물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고, 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한 번에 여러 툴을 익혀야 해서 초반 진입 장벽이 느껴지기도 한다. 전문 디자이너 수준의 섬세한 인물 사진이나 세련된 브랜드 디자인을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이 책이 마법 지팡이는 아닐지언정, 충분히 강력한 도구를 쥐여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책을 따라 발표 자료에 사용할 아이콘과 배경을 만들어보니 자료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30초짜리 홍보용 영상도 만들었는데, “나도 이런 걸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전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결과물을 혼자서 완성해보니, 기술보다 큰 선물은 작업에 대한 자신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책이 주는 가치는 분명하다. 디자인을 잘하지 않아도, 촬영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비용과 시간의 제약에 늘 쫓기는 직장인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대안. 나처럼 보고서와 발표를 자주 만드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AI 시대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은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를 가진다. 나는 이 책 덕분에 시각적으로 말하는 법을 배웠고, 앞으로도 업무 곳곳에서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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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영상 제작 - 직장인을 위한 미드저니
고희청.박범희 지음 / 성안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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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잘하지 않아도, 촬영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비용과 시간의 제약에 늘 쫓기는 직장인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대안. 나처럼 보고서와 발표를 자주 만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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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 글이 책이 되기까지, 작가의 길로 안내하는 책 쓰기 수업
임승수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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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나는 ‘내 안에 있는 무엇이 과연 책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되었다. 이 설렘과 호기심이 이 책을 읽게 한 동기였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묵직함과 현실감이 글쓰기에 대한 내 고민을 정면으로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임승수 작가는 20년 전업 작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책 출간의 현실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이론이 아닌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전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작가가 된다는 것’에서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고 성찰해야 하는 질문들을 던진다. 나는 왜 글을 쓰고 싶은가, 나의 경험과 사유가 어떤 형태로 책이 될 수 있는가를 돌아보게 된다. 글쓰기가 단순히 살아지는 삶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삶 속에서 체득한 진짜 이야기가 글이 된다는 저자의 말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2장 ‘책이 되는 글쓰기’에서는 실제 글쓰기 기술과 방법을 다룬다. 임승수는 글이란 결국 ‘남이 보라고 쓰는 것’이며, 좋은 글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문장을 강화하는 방법, 아이디어를 책으로 설계하는 법, 긴 글을 끝까지 완성하는 루틴과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나는 이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내 글을 구성하고, 문장을 다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나만의 관점을 담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p95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감을 자극해야 한다. 내 글로 보여줘야 하고, 들려줘야 하고, 냄새를 맡게 해야 하고, 맛과 촉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사람은 그런 과정을 통해 마음이 움직이는 존재니까.

3장 ‘책이 세상에 나오려면’에서는 글이 출판물로 완성되기까지 겪어야 하는 현실적 문제들을 다룬다. 투고 방법, 출판사 선정, 계약서 검토, 편집자와의 관계 설정, 제목 짓기, 출간 후 책 홍보까지, 작가가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단순히 글을 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출간 이후까지 책임감을 갖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특히 책 제목이 독자를 설득하는 방식과 편집자와의 협업 과정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전략임을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삶에서 적용하고 싶은 조언은 명확하다. 글을 쓸 때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와 설계를 먼저 고민하고, 문장 하나하나에 독자의 공감을 담아야 한다. 주제를 정할 때는 나만이 가진 관점과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투고와 계약 과정에서 현실적인 판단과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 또한 출간 후 홍보와 독자와의 소통까지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임승수 작가의 글은 현실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치고, 독자가 글쓰기와 출판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글쓰기의 이상과 출판의 현실 사이에서 솔직함으로 돌파하는 그의 경험은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내고 싶은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나침반이자 든든한 동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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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는 알 수 없는 상향혼 비법 결혼으로 레벨업 공짜로는 알 수 없는 비법
이승주 지음 / 여의도책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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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나는 딸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요즘 아이들의 결혼관과 현실적인 결혼 시장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비혼 흐름이 늘어나고, 한다고 해도 자신보다 더 나은 조건을 찾고 싶어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시대에 ‘상향혼’이라는 단어가 던지는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상향혼이라는 어감은 종종 욕망, 탐욕, 계산된 결혼이라는 인상을 풍기지만 실상은 그것보다 훨씬 복합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누구나 더 좋은 삶을 선택하고 싶다는 자연스러운 열망의 다른 표현일 뿐이며, 이를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상향혼 비법 결혼으로 레벨업>은 저자가 실제로 상향혼에 성공한 사람으로서, ‘상향혼은 신기루가 아니라 성장의 결과물’이라고 단언하는 책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10평 임대아파트에서 자라면서 100평 집을 꿈꾸었고, 결혼을 삶의 전환점으로 삼아 오랜 시간 노력해 목표를 이룬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상향혼을 단지 조건 좋은 남성과 결혼하는 행위로 보지 않고, 상대의 가치와 나의 가치를 교환하며 함께 성장하는 ‘윈윈의 구조’로 이해하는 시각이 인상적이다. 사랑만으로는 결혼을 지속할 수 없고, 조건만으로는 행복을 만들 수 없다는 현실 속에서, 저자는 나를 선택하게 만드는 기술, 상대와 동등해지는 노력, 결혼 후에도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전략을 일관되게 강조한다.

책은 상향혼이 단지 여성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 역시 높은 가치의 상대를 선호하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결혼이 평등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뜻이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가 상향혼을 원하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전히 상향혼을 향한 사회적 시선이 삐딱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바로 그 지점을 정면 돌파하며, 상향혼을 원한다면 그 무게를 견디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며, 상대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상향혼은 로또가 아니라 전략이며, 노력이며, 자기관리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 비법은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실행하기 어렵다. ‘나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기’, ‘이상적인 페르소나 정의하기’, ‘예쁘지 않아도 괜찮다’, ‘그와 동등해지기 위해 노력하라’, ‘상대의 동정을 거부하라’와 같은 조언들은 단순한 연애 기술이 아니라 스스로의 레벨을 높이는 성장 매뉴얼에 가깝다. 결혼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결혼 이후의 시간은 온전히 나의 성장 시간이라는 메시지가 특히 공감된다. 저자는 결혼생활을 틈틈이 활용해 작가의 꿈을 이루고, 웹소설과 숏폼 드라마를 집필하며 계속해서 커리어를 확장해왔다. 상향혼이 결국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이었음을 삶으로 증명해 보인 셈이다.

이 책을 읽으며 ‘꼭 상향혼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 역시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러나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상향혼은 ‘조건 좋은 배우자를 얻는 법’이 아니라 ‘더 나은 인생을 만들기 위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초점이 있다. 상향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비호감의 외피를 벗기면, 사실 꿈꾸고 노력하고 전략적으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한 여성의 성장기이며, 자존감 회복기이다. 그래서 이 책은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만 해당하는 지침서가 아니라, 삶의 레벨을 높이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유효한 자기계발서로 읽힌다.


저자는 결혼으로 자존감과 인생의 레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혼만으로 이뤄지는 일이 아니라, 결혼을 계기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상향혼이란 결국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기회이며, 행복한 결혼을 유지하는 데에도 기술과 근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이다. 딸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각자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결혼관을 이해하고 싶었던 내게 이 책은 성장과 선택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텍스트로 읽힌다.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상향혼 비법 결혼으로 레벨업>은 상향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견 뒤에 숨겨진 본질을 짚어내며, 결혼과 자존감, 성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균형 있게 연결해낸 책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나만의 가치를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싶은 독자에게 충분히 유익한 콘텐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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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1 (일본어 + 한국어)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4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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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어 필사라는 활동과 결합했을 때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읽고, 쓰고, 다시 곱씹으며 앤의 희망과 상상력을 손끝으로 느끼고 마음속에 새기는 시간은, 책을 덮은 뒤에도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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