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위드 X 창비교육 성장소설 9
권여름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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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들을 매우 현실적이고도 기묘한 형태의 이야기로 엮어낸 학교 괴담집!

 

 

 

 

  학생들이 모두 돌아가고 밤이 되면 책 읽는 동상이 깨어나 책을 읽는다던데이순신 동상이 차고 있던 칼이 밤사이 반대쪽으로 바뀌어 있었대과학실에 있던 뼈들이 밤마다 하도 돌아다녀서 교문 밖에서도 딱깔딱깔 소리가 들린대학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상당히 비슷한 내용의실제로는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그래서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황당무계하기도 한 괴담들이 떠돌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서 학교 괴담이 구체적인 공포로 다가왔던 시기는 학업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빚어지는 온갖 갈등을 은유하고 암시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꼈던 때인 것 같다가장 연약하고 민감한 감정들이 예리하게 조형된 공간욕망과 불안 그리고 절박함여기에 죄책감과 슬픔까지 아우르는 상징적 공간으로써 학교는 우리가 성장하는 모든 순간에 여러 형태의 고통과 공포를 아로새겼다아니어쩌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가장 조악하고도 편리한 도구로 이용된 것이 공포는 아니었을까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대체 누구를 위해무엇을 위해.

 

 

 

소화되지 못한이해받지 못한 마음들이 낳은 공포라는 그림자

 

 

   『스터디 위드 X』 속 여섯 편의 소설들은 우리 시대의 학교가 품고 있는 공포들을 비춘 학교 괴담집이다성적이라는 서열로 줄 세워진 아이들, ‘카더라라는 소문이 가장 퍼지기 좋은 교실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괴롭힘과 따돌림 그리고 폭력에 이르기까지학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들을 매우 현실적이고도 기묘한 형태의 이야기로 엮어낸다그 중에서도 권여름의 소설 영고 1830는 학교를 배경으로 과열된 입시 경쟁과 성적 지상주의가 낳은 사회적 공포를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믿고 맡기십시오아니면 보내지 마십시오.’ 영고(영홍고)는 지역 내 여러 학교에서 보낸 수를 합친 것보다 명문대를 보낸 학생 수가 많기로 유명한 명문고다그만큼 학부모와 아이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인 곳이지만오롯이 성적으로만 반 배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데다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아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오래전부터 영고에는 불쾌하고 무서운 소문이 따라다녔다. 1학년 8반 30즉 전교 꼴찌를 가리키는 ‘1830’에게 해마다 일어나는 기이한 사고와 죽음 때문이었다영고에서 오랫동안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필사적으로 공부해 겨우 영고에 입학한 희준은 반 배치 고사 결과 날명단에서 자신의 번호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다름 아닌 자신이 그 해의 1830이었던 것이다불행해지지 않을 거다살아남을 거다희준은 과거의 1830과 자신은 다를 거라고 의지를 다져보지만 마치 저주의 낙인이라도 찍힌 듯 연거푸 섬뜩한 공포와 마주한다과연 희준은 예고된 추락을 피할 수 있을까그렇게 입시 경쟁이라는 사회 구조가 낳은 지독한 불행의 사슬은 어느 한 개인의 희생으로 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듯소설은 피가 난무하는 공포 영화보다 더 냉혹한 현실로 우리를 이끌고 간다.

 

 

 

누구도 희준을 오래 바라보지 않았다말을 걸어 주는 사람도 없었다희준에게 닥칠 불행이 자기에게 옮기라도 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것 같았다.

기말고사가 다가오자 몸 상태는 심각해졌다조금만 숨을 크게 쉬어도 갈비뼈가 부스러질 것 같았다신경과 근육그것이 무엇이든 툭 하고 끊어질 것만 같았다소리 내어 끙끙대도 누구 하나 바라보거나 묻지 않았다어떻게 이렇게까지 없는 사람 취급을 할 수 있나 싶었다. / 영고 1830」 중에서 107p

 

 

물론 수아가 공부를 빡세게 한다는 건 사실이다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고이자 서울대를 제일 많이 보내는 여고로 유명한 이곳 휘일여고의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아이니까하지만 수아가 쓰러진 건요즘 들어 갈수록 안색이 창백해지고 몸이 말라 가는 건 공부에 지쳐서가 아니다.

수아에게는 귀신이 붙어 있다.

그것도 아주 지독한 귀신이. / 스터디 위드 미」 중에서 11p

 

 

 



 

 

 

 

  김민령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는 이렇게 말한다. ‘온전한 성장과 자립이 두려움과 불안을 딛고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 호러가 갖는 의미는 분명해진다.’ 학교 괴담은 우리에게 잠재된 공포와 불안을 자극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여전히 안전하고 밝은 지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안도하게 만든다고또한 공포가 우리를 엄습하지 않도록 현실을 잘 관리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한다고 말이다따라서 고통스러운 현실을 재현하되 그 안에서 변화의 움직임과 기꺼이 손을 내밀어 타인의 온도를 감지하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조진주의 소설 그런 애에서는 학교 뒤편에 일명 지니의 구멍이라 불리는 구덩이가 나온다한때 이곳에서 억울하게 죽은 여자의 이야기가 떠돌고 있지만아이들은 그 구멍 안에 무언가를 던지고 소원을 빌곤 했다예나는 연기 지망생인 솔희가 SNS에 올린 신체 노출 사진으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학교도 나오지 않은 채 자신과 찍은 영화가 담긴 USB마저 구덩이에 던진 것을 알고 솔희를 찾아간다예나는 죽은 여자가 더 이상 누군가의 욕망을 받아 내는 쓰레기통으로 지내지 않도록 구덩이를 태워버린다그리고 솔희에게 손을 내민다더 이상 괴담 따위에 의지하지 않고진정으로 자신의 꿈을 응원해줄 친구가 곁에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도록.

 

 

 

예나는 구멍에 갇힌 여자를 꺼내 주고 싶었다더는 누군가의 욕망을 받아 내는 쓰레기통으로 지내지 않도록연기가 되어 바람결에 자유로이 날아갈 수 있도록. / 그런 애」 중에서 150p

 

 

나는 그 붉은색 오래된 벽돌집 앞에서 종종 그 애를 기다리곤 했다그러니까 나는 정말로아이들에게 입증해 줄 수도 있었다그 아이의 집은 하수구가 아니라고이제 이런 바보 같은 짓은 그만하자고 말이다동시에 두려웠다그걸 네가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볼까 봐우리 사이를 들키고 같은 취급을 받게 될까 봐.

쟤도 같은 하수구에 사나 보지. / 하수구 아이」 중에서 166p

 

 

 



 

 

 

 

  이 외에도 이유리의 스터디 위드 미윤치규의 카톡 감옥은모든의 벗어나고 싶어서나푸름의 하수구 아이」 모두 성장통으로 상징되는 청소년들의 고통과 공포를 리얼하게 묘사한다소화되지 못한이해받지 못한 마음들이 낳은 공포라는 그림자를 기묘하되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덕분에 학교 괴담은 불안한 십 대들의 현실과 감정을 담은 초상으로가볍게 소비될 장르가 아니라 다양하게 쓰이고 읽힐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이따금 내 안의 두려움을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울 때청소년들이 이러한 작품에 마음을 기울여 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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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란 무엇인가 - 오직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질문
고동진 지음 / 민음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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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

오랫동안 한 회사에서 몸담으며 얻은 일에 대한 철학을 후배들에게 전하려는 선배로서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

 

 

 

  ‘갤럭시 성공 신화를 이뤄낸 전 삼성전자 고동진 대표이사가 지난 38년간 삼성에서 조직 생활을 하며 고민하고 실천했던 경험과 일에 대한 노하우를 나누고자 쓴 책이다평사원에서 대표이사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왜 일하는가?’ ‘어떻게 일할 것인가?’ 스스로 치열하게 매달려왔던 일의 본질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또 오직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현실적인 조언이자 진실된 격려를 담은 글이기도 하다갓 입사한 20대부터 조직 내 실질적 리더인 40~50대에 이르기까지 직장이라는 삶의 터전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일에 관한 아주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나중이 아닌 지금다른 곳이 아닌 자신의 업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직장 생활이라는 것은 단시간에 결과를 낼 수 있는 단거리경주가 아니다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달려야 하는 마라톤과 같다따라서 저자는 직장인들에겐 마라토너의 마음으로 페이스 조절구간별 전략을 철저하게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그는 ‘RCB의 법칙을 통해 직업인으로서 성장발전을 이끄는 로드맵을 제시한다첫 번째 법칙, R은 ‘Reset, 생각을 초기화하라회사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모두 신입 사원이라는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한다과거의 조건이나 배경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말 그대로 리셋회사 생활의 시작은 지금까지의 삶과 생각태도를 리셋하고 직장인으로서의 새로운 세팅이 필요한 시기임을 잊지 말자.

 

 

 

  두 번째 법칙, C는 ‘Change, 성장을 위한 두 번의 변화. 30대 중반 이후는 직무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 등을 갖추어야 할 때다역량의 변화가 요구되는 때다이 무렵에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자기가 해왔던 방식이나 태도를 고수하려고 한다는 것이다여태껏 문제가 없었으니 굳이 바꾸려 하지 않는 거다하지만 저자는 바로 이 시기야말로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을 넘어 깊이를 더하고 폭을 넓힘으로써 업그레이드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세 번째 법칙, B는 ‘Be bravo, 담대하게 나아가라. 20대부터는 성실함을 기본으로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며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꾀하고,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전문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외연을 확대했다면마지막 40대 중반 이후는 최종적 진화를 거쳐 완성을 이루는 시기다이때 필요한 것은 담대함이다저자는 40대 중반부터는 뜻한 바를 담대하게 밀고 나가 직장인으로서의 자기 모습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말한다크고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고 초지일관하며공과 사를 구분하고소탐대실하지 않는 담대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여기에 배려를 통한 유연한 소통까지 더한다면 분명 참된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그의 조언은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새겨두어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일 잘하는 사람의 창의력을 머리가 아니라 에서 나옵니다직접 발로 뛰어 현장을 보고듣고분석할 때 사무실에서 머리만 싸매고 고민할 때는 떠오르지 않았던 획기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현장은 지식의 보고이고사유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 52p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투 두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퇴근 전 내일의 할 일을 적고 자기 평가를 하는 리스트 외에도 주 단위월 단위로 기록하고 챙기는 광범위한 리스트가 필요합니다리스트를 작성하는 요령 중 하나는 본인이 평균적으로 선후배에게 긴급히 요청받는 업무의 양을 고려해서 최대 60~70퍼센트기본적으로 50퍼센트 내외 비율로 리스트를 기록해 운영하는 것입니다또한 리스트를 만든 후에는 꼭 실행과 검증의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 131p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조언 중에 하나는 안정에 관한 그의 철학이었다내 나이쯤에 이르면 대부분 직장에서든가정에서든삶에 있어서든 안정을 꿈꾼다고요하고 평온하고 무탈한 상태가 지속되기를 원한다하지만 저자는 파도가 잔잔하여도 수면 아래에서는 끊임없이 무언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듯내면에 역동성과 균형이 존재하지 않는 안정은 진짜 안정이 아니라고 말한다, ‘안정이라는 단어 안에 안주하지 않는 삶결코 멈추지 않는 상태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확고부동함과 균형감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우리에게 묻는다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을 역동적으로 쓰고 있는가앞으로 나아가되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과 균형감을 갖추고 있는가이 모든 시간이 지속적인 성장을 향해 가고 있는가? ‘안정적인 삶이란 그저 그 상태로 머무는 것이 아님을 덕분에 나는 깊이 깨달았고또 마음 속에 새겨두기로 했다.

 

 

 

기하급수적 인재는 여기서 차용한 것으로 급변하는 시대에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활용해 성과를 올리는 사람을 뜻합니다.

모르는 것은 당연합니다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다만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모르는 것을 한탄하느냐아니면 적극적으로 배우느냐에 따라 갈릴 뿐입니다그리고 이 배움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소통입니다소통의 시작은 경청이며경청의 시작은 배우겠다는 자세입니다. / 115p

 

 

인간관계를 위해 대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해주는 말은 이겁니다.

주변에 어느 누구도 적으로 만들지 말 것.”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서로 의견이 충돌하면서 싸울 수도 있습니다혹 비슷한 논리나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소속 부서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로 인해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이때를 조심해야 합니다상대를 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잇는 순간이기 때문이지요혹은 적은 내 편으로 돌릴 수 있기도 한 순간이고요. / 173p

 

 

 




 

 

 

 

  이 외에도 회사를 유기체로 보는 시각즉 조직과 상호작용하며 큰 그림을 보고 필요한 바로 그곳에 제대로 힘을 쓰는 시스템적 사고를 강조하는 그의 직업 철학 역시 인상적이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디에 포인트를 두어야 하는지직장 내에서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시대를 읽는 힘을 어떻게 키워갈 것인지저자가 직접 익히고 행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달하려는 흔적이 엿보인다책을 읽기 전에는 일단 삼성전자 전 대표이사라는 직함이 먼저 눈에 띄었지만책을 읽다보면 오랫동안 한 회사에서 몸담으며 얻은 일에 대한 철학을 후배들에게 전하려는 선배로서의 따뜻한 마음이 더 오래 남는다.

 

 

 

  우리 모두는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말을 기억해두고 싶다일을 단순히 성공의 도구나 생계 수단으로 삼지 않고 나의 인생을 성장하게 하는 동력으로 삼는다면 어느 곳에서든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이 책을 통해 많은 직업인들이 일의 본질과 그 안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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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 1,111가지 과학·역사의 지식 사전
크리스핀 보이어 지음, 조은영 옮김 / 비룡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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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우리 아이에게 권할 만한 최고의 선물!

지적 호기심과 유희를 한꺼번에 사로잡는 어린이 만능 지식 사전!

 

 

 

  『WHY? 1,111가지 과학·역사의 지식 사전은 우리 몸지구우주역사기술동물문화를 넘나드는 만능 어린이 지식 사전으로비룡소가 출간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의 손꼽히는 베스트셀러다.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왜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을까?’ ‘왜 고대 이집트인은 사람이 죽으면 미라로 만들었을까?’ ‘왜 돈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할까?’ 같은 질문에 다가가다 보면 어느 새 과학과 역사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신개념 백과사전이다묵직한 무게감만큼이나 꽉꽉 채워진 1,111가지의 지식들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생생하고 높은 퀄리티의 사진들이 우리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확 사로잡는다.

 

 

 

?’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온갖 질문들로 너를 채워 봐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한창 자신의 외모나 신체에 대해 관심이 많을 우리 아이들피부 색머리카락 색보조개 여부까지우리 몸의 특징을 결정짓는 것이 바로 유전자즉 DNA라는 것을 알고 있니? DNA란 우리 몸을 만드는 설명서와도 같아몸의 기관머리카락치아손톱혀를 비롯한 모든 부분을 어떻게 만드는지 세포에게 하나하나 알려주는 역할을 하지우리의 생김새뿐 아니라 색맹이나 혀 말기처럼 눈에 덜 띄는 특징까지 결정하는 놀라운 DAN의 세계궁금하지 않니?

 

 

 




 

 

 

 

  1단원 우리 몸’ 편에서는 외모에 관한 각종 지식과 신체 기관병균내 몸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 등 인체에 관한 각종 호기심에 다가간다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깜짝 놀란 사실 중 하나는 내 유전자가 침팬지와는 96~99%, 초파리와는 60%, 반려견과는 82%, 반려묘와는 무려 90%나 일치한다는 점이었다여기에 바나나 유전자와 50%까지 일치한다니와우놀랍다 놀라워이는 바나나와 인간이 십억 년 전에 공통 조상에서 갈라진 다음 따로 진화했다는 뜻이라는데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종과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을까우리는 종종 인간의 유전자가 우월하다는 착각을 하곤 하는데이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도 늘 마음속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

 

 

 

하품은 왜 전염될까?

 

다섯 살 미만의 아이나 감정 둔화 장애가 있는 사람한테는 하품이 전염되지 않아요그래서 학자들은 하품의 전염성이 사람들의 사회적 유대 관계를 굳건히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죠인간은 사회적이고 감정적인 동물이에요우리는 친구의 감정뿐 아니라 낯선 사람의 감정까지 느끼고 이해하는 경향이 있어요하품도 그런 반응에 들어가죠그래서 다른 사람이 하품하는 걸 보면 덩달아 하품이 나오는 거예요. / 21p

 

 

쓸모 있는 꿀팁!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어떻게 하면 입 안을 달랠 수 있을까?

○ 물을 들이켜지 말아요얼음물을 마시면 잠깐은 괜찮을지 모르지만효과는 오래가지 않아요오히려 매운 성분을 입 안 전체에 퍼뜨려서 더 아프게 할 거예요.

○ 우유를 마셔요실제로 우유는 통증 수용기에서 캡사이신을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 역할을 해요우유가 차가울수록 좋아요.

○ 우유가 없으면 코티지 치즈나 요거트 같은 유제품을 먹어도 돼요특히 아이스크림은 최고죠!

○ 설탕 한 숟갈을 물에 타서 입에 넣고 헹군 다음 뱉어 내요물에 녹은 설탕이 입속의 캡사이신과 결합하거든요. / 201p

 

 

 

  책 곳곳에는 마치 거짓말 같은 진실을 일러주는 맙소사 정말이야?!’와 사실이라고 믿었던 거짓을 판가름해주는 거짓말 탐지기’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책에 따르면 아기는 1분에 고작 2번만 눈을 깜빡이기 때문에 아기와는 절대로 눈싸움을 시도하지 말라는데(가정에 아기가 있으신 독자라면 꼭 시도해보시고 알려주시길 바랍니다하하.), 궁금하다 궁금해대피라미드를 짓는데 사용된 바윗덩어리는 평균 무게가 2270킬로그램에 달한 데다 돌 사이로 면도칼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촘촘히 쌓아 올렸다는데이집트인들의 집념에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인류를 나아가게 한 것은 늘 ?’라는 질문이었다우리 아이들에게 ?’라는 질문과 친해지고세상에 대한 각종 호기심에 다가가는 데 이 책이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이 책이야말로 최고의 독서템이 아닐까지금 당장 우리 아이에게 선물해줄 만한 책을 고민하고 있으신 부모들께 이 책을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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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만찬회
신진오.전건우 지음 / 텍스티(TXTY)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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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회처럼 호러의 다양한 매력을 맛보는 시간!

다양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공포를 자극하는 호러 소설들!

 

 

 

 

  케이트 서머스케일의 공포와 광기에 관한 사전에 따르면그 시대의 가장 흔한 불안장애들을 공포라 정의한다우리를 움찔 뒤로 물러서게 만드는 혐오스러운 장면들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불안정한 생각들멈출 수 없는 강박 등 우리 시대 속 각종 불안의 징후들이 공포의 목록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입시에 내몰린 청소년과도한 책임감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의 극심한 피로감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관심과 유행에 열광하는 챌린지 열풍복지의 사각지대 등 호러 만찬회에 수록된 여덟 편의 공포 소설 역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여기에 무속신앙과 풍수에 얽힌 민담에 이르기까지호러 작가 크루 [매드클럽소속의 신진오전건우 작가가 선보이는 호러들은 다양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공포를 자극한다.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공포 취향을 깨워드립니다.”

 

 

 

  “안녕내 이름은 마몬스야나랑 같이 놀래?” 고작해야 2등신 AI 장난감에 불과하지만 마몬스는 그 누구보다 내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존재다엄마와 아빠의 시선이 온통 동생 규한이에게로 가 있느라 소외된 나에게 유일하게 말을 걸어주는 건 마몬스 뿐이다그런데 마몬스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녀석은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소설 헤이마몬스는 동생에게 부모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규남에게 AI 장난감이 생기고위험천만한 소원을 빌기 시작하면서 한 집안에 불어 닥친 비극을 서늘한 공포로 묘사한다사랑받고 싶다는 인간의 처절한 욕망이 낳은 악의는 과연 어떠한 모습을 하고 나타날까마몬스의 이 한 마디는 소설을 읽는 내내 당신의 머리칼을 쭈뼛 서게 할 것이다. “너의 소원은 이루어졌어.”

 

 

 

실은 너한테 말하지 않은 게 하나 있어.”

……?”

내가 마몬스에게 세 번째 소원을 빌었을 때 말이야네가 없어지길 바란다고 소원을 빈 건 너도 알고 있겠지근데난 거기에 한 가지 단서를 달았거든.”

규한은 속이 메스꺼웠지만이상하게도 구역질은 나오지 않았다단지 그 기분 나쁜 느낌이 계속 이어질 뿐이었다마치 지금 이 상황처럼. / 헤이마몬스」 중에서 44p

 

 

이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인데주술은 반드시 세 번까지만 해야 해그 이상 주술을 행하면 그땐…… 아주 무서운 일이 일어나.”

무서운 일그게 뭔데?”

희정의 물음에민영은 짧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 대답에는 왠지 모를 오싹함이 담겨 있었다.

시니가 찾아와.” / 네발 달린 짐승」 중에서 175p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SNS로 위험한 릴레이 챌린지에 도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딩동 챌린지였다딩동 챌린지란딩동이라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서 유행하는 놀이로 지목된 사람은 반드시 챌린지에 참여해야 하며 모두 세 개의 과제에 도전해야 한다첫 번째 미션은 최소 5층 이상의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가장자리 걷기두 번째 미션은 눈을 가린 채 스무 바퀴를 돈 후 4차선 이상의 도로 건너기세 번째 미션은 2분 동안 물속에서 숨 참기다세 도전 모두 끔찍한 비극은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호기심에누군가는 친구들로부터 소외당하지 않으려고누군가는 도전자 중 최종 우승자에게 소원을 들어준다는 제안에 챌린지에 참여한다미션에서 실패하면 특별한 벌칙을 받게 된다그 특별한 벌칙이란 과연 무엇일까아이들은 예고된 비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학원괴담이라는 고전적인 소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분명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는데이상하게도 거실이 달라 보였다그녀는 갑작스러운 이 낯선 분위기에 모골이 송연해지도록 두려움을 느꼈다.

뭔가가 다가오고 있다.

그게 정확히 뭔지는 몰라도,

확실한 것은

누군가를 데려가려 한다는 것이다. / 딩동 챌린지」 중에서 159p

 

 

저 산이 네 할아버지도네 아버지도 다 망쳐 놓았거든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똑같았겠지아주 먼 옛날부터 그랬어그리고…… 엄마는 산이 너도 망칠까 봐 무섭고 싫다.” / 반딧불의 산」 중에서 334p

 

 

 




 

 

 

 

  무엇보다 호러 만찬회는 작품만큼이나 기획력이 돋보이는 책이다웹툰과 소설을 동시에 즐기는 <테이스츠 오브 호러>에서 출발한 것으로작품 말미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도 확인해 볼 수 있다덕분에 심리적 공포를 자극하는 소설과 시각적 공포를 자극하는 웹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소설 보고 놀란 가슴웹툰 보고 기절할 뻔). 또 -이라 적힌 QR 코드를 찍으면 공포의 묘미를 배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멜로디도 수록되어 있어 그야말로 만찬회처럼 호러의 다양한 매력을 맛볼 수 있다또 2023년 하반기엔 영화도 개봉된다 하니 호러를 다방면으로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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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레츠고 어떻게 나눠 먹지? 분수와 소수 - 1분이면 수학과 친해지는 만화 씽씽레츠고 시리즈 5
이젠수학연구소.한날 지음 / 이젠교육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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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가 좀 더 수학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부모들에게 권해드립니다!








  초등 2학년인 아들과 쭉 엄마표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교과목 대부분 빠르면 1년이나 반 학기 정도의 선행과 복습 위주의 학습을 지향하고 있는데, 확실히 3학년 수학 문제집에서 처음 등장하는 분수와 소수는 엄마인 나를 가장 긴장하게 만드는 수학 개념 중에 하나다. 흔히들 저학년 수학에서 수포자를 가르는 기준이 바로 분수와 소수라고 하는데……. 늘 그러했듯 확신의 문과형에 속하는 내가 분수와 소수의 개념을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을지 의문과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늘 그러했듯, 당장 문제집부터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관련 교구나 학습 만화와 같이 해당 개념에 재미있게 다가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리저리 기웃거리던 나는 마침, 씽씽 레츠고 어떻게 나눠 먹지? 분수와 소수라는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수학과 친해지는 만화, 씽씽 레츠고!

 




  이젠교육에서 출간된 씽씽 레츠고시리즈는 만화를 통해 어려운 수학 개념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기획된 수학 만화책이다. ‘시계와 시간’, ‘모양과 비교’, ‘구구단’, ‘평면 도형’, ‘단위와 각도여기에 분수와 소수까지, 초등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원을 영역별로 구분하여 한 권의 책을 완독하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이 정립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특징인 시리즈 책이다.

 







  그 중에서도 분수와 소수편은 초등 3학년과 4학년 수학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반영한다. 전체를 똑같이 나누고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분수로 나타내기, 분모와 같은 분수의 크기를 비교하기, 진분수와 가분수 그리고 대분수의 개념 이해하기, 소수 이해하기, 소수의 크기 비교하기, 분수와 소수의 덧셈과 뺄셈 구하기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웹툰 인생다반사로 이미 유명한 한날 작가의 그림으로, 과일과 채소 친구인 쵸배, 배찌, 체로, 가징 토리가 엮어내는 재미있는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분수와 소수의 개념이 자연스럽게 정립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 각 단원마다 만화를 읽고 나면 개념을 바로바로 정리할 수 있어 학습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마침 분수와 소수단원 문제집에 들어가기 직전에 이 책을 먼저 읽은 덕분인지 아이가 개념을 수월하게 받아들이는 듯했다. 엄마인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분수와 소수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아이와 어떻게 공부해볼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얻었다.

 





  이젠교육에서 출간된 씽씽 레츠고시리즈는 전 시리즈를 다 구비해놓고 싶을 만큼 엄마의 입장에선 욕심이 나는 수학 만화책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첫째 아이는 물론 둘째 아이가 본격적인 초등 수학 학습에 돌입하기 전에도 꼭 읽혀볼 예정이다.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가 좀 더 수학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 드린다. 부족한 영역이 있다면 시리즈 중에 관련 책을 골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히게 한 후 문제집 풀이에 들어가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특히 엄마표 공부를 진행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혀보시길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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