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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 1,111가지 과학·역사의 지식 사전
크리스핀 보이어 지음, 조은영 옮김 / 비룡소 / 2023년 5월
평점 :

방학을 맞은 우리 아이에게 권할 만한 최고의 선물!
지적 호기심과 유희를 한꺼번에 사로잡는 어린이 만능 지식 사전!
『WHY? 1,111가지 과학·역사의 지식 사전』은 우리 몸, 지구, 우주, 역사, 기술, 동물, 문화를 넘나드는 만능 어린이 지식 사전으로, 비룡소가 출간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의 손꼽히는 베스트셀러다.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왜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을까?’ ‘왜 고대 이집트인은 사람이 죽으면 미라로 만들었을까?’ ‘왜 돈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할까?’ 같은 질문에 다가가다 보면 어느 새 과학과 역사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신개념 백과사전이다. 묵직한 무게감만큼이나 꽉꽉 채워진 1,111가지의 지식들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생생하고 높은 퀄리티의 사진들이 우리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확 사로잡는다.
‘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온갖 질문들로 너를 채워 봐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한창 자신의 외모나 신체에 대해 관심이 많을 우리 아이들. 키, 피부 색, 머리카락 색, 보조개 여부까지, 우리 몸의 특징을 결정짓는 것이 바로 유전자, 즉 DNA라는 것을 알고 있니? DNA란 우리 몸을 만드는 설명서와도 같아. 몸의 기관, 머리카락, 치아, 손톱, 혀를 비롯한 모든 부분을 어떻게 만드는지 세포에게 하나하나 알려주는 역할을 하지. 우리의 생김새뿐 아니라 색맹이나 혀 말기처럼 눈에 덜 띄는 특징까지 결정하는 놀라운 DAN의 세계. 궁금하지 않니?



1단원 ‘우리 몸’ 편에서는 외모에 관한 각종 지식과 신체 기관, 병균, 내 몸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 등 인체에 관한 각종 호기심에 다가간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깜짝 놀란 사실 중 하나는 내 유전자가 침팬지와는 96~99%, 초파리와는 60%, 반려견과는 82%, 반려묘와는 무려 90%나 일치한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바나나 유전자와 50%까지 일치한다니! 와우, 놀랍다 놀라워. 이는 바나나와 인간이 십억 년 전에 공통 조상에서 갈라진 다음 따로 진화했다는 뜻이라는데…. 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종과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을까? 우리는 종종 인간의 유전자가 우월하다는 착각을 하곤 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도 늘 마음속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
하품은 왜 전염될까?
다섯 살 미만의 아이나 감정 둔화 장애가 있는 사람한테는 하품이 전염되지 않아요. 그래서 학자들은 하품의 전염성이 사람들의 사회적 유대 관계를 굳건히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인간은 사회적이고 감정적인 동물이에요. 우리는 친구의 감정뿐 아니라 낯선 사람의 감정까지 느끼고 이해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품도 그런 반응에 들어가죠. 그래서 다른 사람이 하품하는 걸 보면 덩달아 하품이 나오는 거예요. / 21p
쓸모 있는 꿀팁!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어떻게 하면 입 안을 달랠 수 있을까?
○ 물을 들이켜지 말아요! 얼음물을 마시면 잠깐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아요. 오히려 매운 성분을 입 안 전체에 퍼뜨려서 더 아프게 할 거예요.
○ 우유를 마셔요. 실제로 우유는 통증 수용기에서 캡사이신을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 역할을 해요. 우유가 차가울수록 좋아요.
○ 우유가 없으면 코티지 치즈나 요거트 같은 유제품을 먹어도 돼요. 특히 아이스크림은 최고죠!
○ 설탕 한 숟갈을 물에 타서 입에 넣고 헹군 다음 뱉어 내요. 물에 녹은 설탕이 입속의 캡사이신과 결합하거든요. / 201p
책 곳곳에는 마치 거짓말 같은 진실을 일러주는 ‘맙소사 정말이야?!’와 사실이라고 믿었던 거짓을 판가름해주는 ‘거짓말 탐지기’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책에 따르면 아기는 1분에 고작 2번만 눈을 깜빡이기 때문에 아기와는 절대로 눈싸움을 시도하지 말라는데(가정에 아기가 있으신 독자라면 꼭 시도해보시고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하하.), 아~ 궁금하다 궁금해. 대피라미드를 짓는데 사용된 바윗덩어리는 평균 무게가 2270킬로그램에 달한 데다 돌 사이로 면도칼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촘촘히 쌓아 올렸다는데, 이집트인들의 집념에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인류를 나아가게 한 것은 늘 ‘왜?’라는 질문이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왜?’라는 질문과 친해지고, 세상에 대한 각종 호기심에 다가가는 데 이 책이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이 책이야말로 최고의 독서템이 아닐까. 지금 당장 우리 아이에게 선물해줄 만한 책을 고민하고 있으신 부모들께 이 책을 추천 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