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 : 5세부터 초등 1학년 -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유럽식 책 읽기의 모든 것
심정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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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5살 아들과 함께 1시간 반,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하늘을 나는 그림책 교육 연구소' 에 다녀왔어요.

바로 <5세부터 초등1학년,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의 저자이시자, '하늘을 나는 그림책 연구소' 소장님이신 심정민 선생님을 만나뵙고, 제가 그간 해온 책육아가 올바른 것인지, 그림책을 통해 우리 아이의 발달 특성을 체크하고 기본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그림책상담을 받기 위해서 다녀왔어요.

 

 

 

 

심정민 선생님은 유아동 교육 현장에서 17년간 경험을 쌓으면서 중앙대학교 유아교육 석사과정을 거치며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터득하셨대요.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표현활동의 실제','동화를 통한 창의적 표현활동 증진 방안' 등의 연구로 2010년 교육 감상을, 2011년에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셨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요!

 

현재는 그림책 전문 연구기관<하늘을 나는 그림책 교육 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면서 서울시 교육청 산하 유치원을 위한 컨설팅을 하기도 하시고, 최근에는 <그림책학교>를 열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시기도 해요.

 

암튼, 심정민 선생님을 만나뵈러 가기 전에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를 정독하고, 이메일로 보내주신 5장짜리 consultinf form을 빼곡히 채워서 보내드렸어요.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도 메모해두었다가 심정민선생님을 만나뵙고 하나씩 여쭤봤는데, 그간 그림책육아를 진행하면서 잘 한 점도 있고, 잘 못한 점도 있어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온 시간이었네요~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

심정민 지음

 

 

일단 상담내용을 적기 전에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에 대해 간략히 서평을 써볼까 해요!

 

사실 이 책만큼 서평을 쓰기가 어려웠던 책은 없었던 것 같아요!

책에 읽을만한 내용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부분의 내용이 한번 읽고 덮어버리기에는 중요한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정리를 아무리 해도 끝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이 책은 그림책육아에 관심이 있거나, 그림책육아를 하고 계신 분이라면 필독서로 꼭 구입해서 곁에 두고 자주 들춰가면서 보시길 권해드려요!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ch.1 9세 이전의 아이의 교육, 변화가 필요하다는 그림책육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해요!

 

그런데 대부분의 그림책육아를 강조하는 책들은 다독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한데 비해, 심정민선생님은 '그냥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기대와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질문을 던지면서 하루 20분만 그림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스스로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일 수 밖에 없다.'라고 하루 20분간 그림책읽기(+ 부모와의 대화)를 강조해요.

 

그리고 집안 책꽃이 가득 전집들이 꽃혀있는 저에게  '대부분의 엄마들은 전집 한 세트나 지식 정보 동화책 시리즈를 선택해 책꽂이에 빼곡히 꽂아주고 안도하지만, 이는 아이의 사고력을 마비시키는 최악의 책 고르기 방법이다.'라고 질책을 하며 책 초반부터 제 심장을 강하게 짓누르는 글로 시작을 하지요.

 

'그림책에는 아이의 사고력 발달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감성, 창의성, 사회성을 키워주는 요소가 무궁무진하게 들어있다.'나 '감성과 창의성이 채 발달하지 못한 아이라면, 또 친구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그림책 속 세상에서 관계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같은 그림책의 중요성은 이미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서 그 활용법이 더더욱 궁금해서 360 페이지에 이르는 다소 두꺼운 책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게 하네요.

 

 

 

ch.2 그림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라부터 ch.3 그림책으로 아이의 감성을 자극하라, ch.4 그림책으로 아이의 창의성을 자극하라, ch.5 그림책으로 아이의 사회성을 넓혀라, ch.6 그림책으로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워라까지 그림책과 연계하여 아이의 정서, 감성, 창의성, 사회성, 그리고 언어능력을 계발시킬 수 있는 정보를 폭 넓게 다루고 있어요.

 

단순히 유아라는 전체 집단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다양한 아이들의 특성에 따라 그림책을 추천하고, 그 그림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요.

이때 그림책을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제가 그간 해왔던 미술놀이나 체육활동, 박물관 견학 같은 몸놀이 위주의 독후활동이 아니라 거의 엄마와 함께 스토리텔링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아이의 생각을 키워주는 방법이 예시와 함께 제시되요.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 더 열심히 읽었던 ch.2 그림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라 / 고집만 센 아이 vs.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는 아이 부분을 보면,

 

'습관처럼 고집을 부려서 원하는 걸 얻어내 본 아이는 다른 사람의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기 때문이다.','고집은 결국 통제의 문제이다. 그리고 통제는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고집만 센 아이들의 일반적인 성향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요.

 

'아이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그림책은 좋은 수단이 된다. 방법은 그림책의 그림만 보여주고, 아이가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것이다.', ' 아이는 그림 속 이야기를 읽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 훈련하면서, 점점 상황을 면밀하게 볼 수 있고, 여러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이런저런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라고 그림책을 통해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한 충고도 곁들이지요.

 

또 실제 서래마을 프랑스 아이들도 배우는 그림책 수업 1년 과정과 연계되는 그림책수업에 대해서도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예시로 자세하게 풀어 나가고 있어요.

 

 

 

고집만 센 아이와 관련된 그림책 수업으로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를 통한 자기 통제능력 키우기라는 수업이 소개되었어요.

 

일단 엄마가 책을 읽어준 후 고집을 부리는 비둘기의 모습이 어떤지 아이가 스스로 말해보도록 하고, 다른 사람 눈에는 어떻게 볼지 생각할 시간을 주어요.

그리고 고집부리는 비둘기 역시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한 뒤, 중심 상황 위주로 책의 줄거리를 말해보면서 상황 파악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활동이에요.

 

이런 식으로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는 퍼포먼스 놀이가 강조되는 시중의 독후활동이 아니라 아이와 대화를 통해 간단하게 진행하는 심도깊은 독후활동을 주로 설명하고 있어요. 

 

 

 

게다가 심화학습으로 아이의 내적 자아를 알아보는 체크 리스트가 나와 있어서 아이의 내적자아가 잘 형성되어 있는지, 엄마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문제점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이 체크리스트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의 감성 발달 체크 리스트(p.130), 우리 아이의 창의성 발달 체크 리스트(p.198)도 있으니, 천천히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장인 ch.7 엄마의 그림책 수업에서는 그림책육아를 하는 많은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어요.

이건 많은 분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심정민 선생님과 만나서 받은 상담 내용과 덧붙여 자세히 정리해봤어요!

 

그림책은 읽는 게 아니라 깊이 바라보는 것이다

- 그림책 깊게 읽기의 기본 원칙

 

1. 그림책 깊이 읽는 순서와 방법은 따로 있다.

 

1) 그림책의 제목과 표지를 눈여겨보며 내용을 연상하자.

2) 그림책의 책장을 넘기면서 전체적으로 '그림만' 보자. 등장물의 표정이나 움직임이 어떤지, 색깔의 느낌은 어떤지, 배경은 어떤 곳인지, 누가 자주 나오는지 말이다.

3) 페이지 안에 글자가 많은지 적은지 살펴보자. 글자가 없는 페이지 일수록 그림 속에 더 많은 이야기와 생각할 거리가 있을 수 있다.

4) 상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해보자.

5) 이야기보다 등장물에 집중해서 보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등장물의 성격, 변화하는 감정, 주변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6) 새로운 결말을 예측해본다. 그림책의 결말이 열려 있는 책은 내가 작가가 되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 그림책의 앞뒤표지를 보며 아이의 감성에 시동을 걸자

 

그림책 앞표지에는 제목과 관계 깊은 그림이 있고, 뒤표지에는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 있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읽기 전, 앞뒤 표지를 보며 2분 가량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자.

 

 

3. 그림책을 활용한 진짜 교육은 퍼포먼스 놀이와 다르다.

 

자꾸 이렇게 책의 주제와 관련없는 놀이를 연결하면 아이는 절대 책을 깊이 있게 보지 않을 뿐더러, 책을 읽은 다음에 동적인 놀이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된다.

 

- 제가 제일 반성하면서 읽었던 부분이에요.ㅠ.ㅜ 다들 알다시피 저는 항상 책을 읽고나서 연계된 독후활동으로 퍼포먼스 놀이를 활용했거든요. 이 점에 대해서 심정민 선생님과 상담을 해 봤는데, 4살~5살 초반까지는 아이들이 발달과정상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이 많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그 시기까지는 퍼포먼스 놀이를 종종 해주는 건 괜챦다고 해요. 하지만 5살 후반(만4살)부터는 이 책에 쓰인대로 스토리텔링식 생각이 주가 되는 독후활동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게 좋다고 조언해주셨네요.

 

4. 학습지와 함께 하는 그림책 사후 활동이 아이의 사고력을 막는다.

 

"독서 학습지에 나온 내용 다 풀었으니, 책을 완전히 다 이해했겠지?"

 

대부분의 학습지는 아이가 그림책을 보고 난 뒤 네모 칸에 단어를 쓰거나, 스티커를 붙이거나, 서로 짝을 찾아 줄로 연결하는 활동 등을 하게 한다. 이런 활동은 그림책의 내용만 기억하게 하고,문제 푸는 요령을 알려 주는 것이지, 결코 사고력을 키우는 활동이 아니다.

(중략)

아이의 사고력을 길러내고 싶다면 학습지의 문제를 풀기보다, 직접 문제를 만들어내도록 하자. 그림책을 보며 엄마에게 문제를 내보게 하는 것이다. 답이 아주 간단한 수수께끼라도 좋고, 토론 거리를 위해 오랫동안 생각해봐야 할 문제도 좋다.

 

- 3번에 이어 제 마음을 무너지게 했던 부분 중 하나에요!

얼마 전에 어린이집 상담을 다녀왔는데,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저희 애가 어린이집 활동 대부분을 잘 하고, '내가 할거야!' '나는 잘할 수 있어!'처럼 긍정적인 자아상을 보이는데 유독 쓰기 활동(그리기,색칠하기,글씨쓰기 등)만 되면 '선생님 못 하겠어요! 선생님 같이 해요~'라는 말을 많이 쓴다고 걱정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도 그래요. 아들이라 쓰기 활동을 좋아하지 않나봐요. 집에서 크게 강요하지는 않으니 선생님도 강요하지는 말아주세요."라고만 했어요.

 

그런데 심정민 선생님과 상담을 하다보니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가 또래보다 영리하고 감성이나 창의성,상상력 부분 모두 우수한데 그런 말을 하는게 걱정스럽다고 하시더라구요.

"혹시 집에서 학습지를 많이 시키시나요?"라고 물으셔서, 요즘 엄마표로 한글 학습지랑 생각키우기 두가지만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꼭 과열된 조기교육으로 7-8살에 학습부적응 아동에게서 보이는 모습이 보여진다고 학습지는 그만 하시는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러면서 "혹시 책을 읽고 연계되는 학습지는 해주신 적 없나요? 워크북이나 활동북같은거~"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제 뇌리에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 그간 제가 해온 많은 활동 들이 전집에 껴 있는 워크북이나 활동북을 나름 열심히 진행한게 떠오르더라구요.--;

 

대부분의 전집,특히 영어전집의 경우 워크북, 활동북이 부록처럼 끼어 있는터라 나름 엄마표를 열심히 한다고 진행한건데 그게 아이에게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대부분 5살 유아들의 경우 자기가 하는게 쉬운건지, 어려운건지 잘 모르고 시키면 그냥 하는 편인데 저희 아이의 경우는 자기에게 쉬운거, 잘하는거를 이미 알고 있어서 잘 못하는 쓰기 부분은 무조건 못해요. 안해요.같은 말을 한다고 짚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심정민 선생님과 상담 후 집에 오면서 머리가 멍~해져서 며칠 내내 아무런 독후활동도, 기존에 진행하던 워크북도 다 손을 놓고 생각 정리 중이에요.ㅠ.ㅜ

 

5. 글자를 일찍 가르치면 상상력이 자라지 못한다.

 

글자를 빨리 깨친 아이는 글자에만 집중해서 그림은 전혀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림책의 내용을 충분히 음미하지 못한다. 즉 그림을 보면서 풍부한 상상을 하지도 못하고, 글자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느낌을 갖지도 못하는 것이다.

글자를 깨치는 나이, 즉 문자 민감기는 따로 있다. 그 민감기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5세 후반이나 6세 초에 찾아온다. 아직 민감기가 찾아 오지 않았다면 아이가 충분하게 듣고 말하게 한 뒤 글자 공부를 시키자.

 

- 이건 다양한 육아서에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라서 알고 있었지만, 저희 아이의 경우  5세 초반에 문자 민감기가 찾아와서 이미 혼자 그림책읽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에요.

이건 돌이킬 수 없는건지라, 학습지를 통한 쓰기 연습만 잠시 쉬었다가 내년쯤 눈과 손의 협응력이 어느 정도 발달한 뒤에 다시 시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6. 작가를 알면 스스로 작품을 골라 보는 안목이 생긴다.

 

작가를 아는 것은 감성 대화 뿐만 아니라 창의력 향상에도 무척 도움이 된다. 아이는 그림책 내용에 관한 상상만 하는 게 아니라, 작가에 대해서도 상상하기 때문이다.

 

- 이 내용도 이미 많이 들어본 내용이지만, 매번 잊고 아이의 관심사에 맞춰서 책을 구입해서 주다보니 실천하지 못하는 거에요. 하지만 이제 스스로 한글을 읽기 시작했으니, 아이에게 작가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시간을 갖고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은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할 것 같아요!

 

7. 책 보는 습관을 고쳐야 책 보는 재미를 알게 된다.

 

빨리 책을 본다는 것은 그림을 대충 보거나 글자만 읽는다는 뜻이며, 스스로 흥밋거리를 찾아내지 못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에게는 글이 적은 책, 색감이 화려한 책, 다소 그림이 복잡한 책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부모는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큰 그림보다는 아주 작은 그림을 먼저 보게 하고 ,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마음대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질문하자.

 

 

'눈높이 소통'으로 책 읽기를 즐거워하는 아이로 만들어라

- 아이들을 책 속으로 빠져 들게 하는 부모의 감성 대화법

 

1. 엄마가 책을 보여줄 때는 따뜻한 스킨쉽을 하자

 

2. 아빠가 책을 보여줄 때는 마주 보고 앉자.

아빠는 엄마와 달리 따스하게 보살피기보다 활동적으로 놀아주는 것이 좋다.

마주보는 자세는 언제든 원할 때 바로 아이의 생각을 수용하고 활동적으로 놀 수 있는 자세이기도 하다.

 

3. 등장물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또박또박 읽어준다.

 

맨 처음 책을 읽어줄 때는 일단 띄어쓰기와 발음에 주의하면서 또박또박 읽어주는 것이 좋다. 너무 실감나게만 읽으려다가 자칫 아이의 말하기 습관이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가 말하는 그대로 듣고 따라한다. 정확하게 또박또박 문장을 끝까지 말할 수 있도록 확실히 습관을 들인 뒤에 등장물 흉내 내기를 시작한다.

 

- 이 부분은 항상 등장물흉내내기를 하면서 책을 읽어주는 저에게 참 많은 충격을 준 부분인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말이 빠르고, 약간 혀짧은 소리(어떤 분은 애교 넘치는 목소리라고 하지만)로 발음을 하는데, 저희 애도 저와 비슷하게 말을 한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또박또박 읽어주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4. 그림책의 배경까지 꼼꼼하게 읽도록 하자.

 

5. 아이와 함께 책 속 내용으로 수수께끼 놀이를 하자.

 

단, 글의 내용으로 문제를 만들거나 답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림에서만 문제와 답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가 그림책을 깊게 바라보게 되고, 세심하게 탐색하고 관찰하는 능력이 최대한 발휘된다.

 

6. 그림책 이야기를 활용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보자.

 

7. 이전에 읽었던 그림책 이야기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줘라.

 

8. 아이의 생각에 무조건 'Yes'하는 부모가 되지 말자

 

아이가 현실에 맞지 않는 의견을 내놓으면 칭찬만 하기보다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거나 '그러면 이럴 때는 어떻게 하지?"라고 물어 보면서 현실적인 접근을 하도록 도와주자. 그러면 아이는 비판적 사고력도 발달하게 된다.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 <부록>으로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알아야 할 필수 어휘 150개와 스토리텔링하기 좋은 그림책 40권이 제시되고 있어요.

또한 추천도서 목록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그림책 육아를 하는 엄마라면  참고해서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를 읽고, 그 책의 저자를 만나서 상담도 받고나니 그간 그림책육아를 꽤 오랫동안 지속해왔다고 자부한 제 마음에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심정민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동안, 아이는 다른 방에서 다른 선생님과 책도 읽고 놀면서 다른 방식의 상담을 진행했어요. 상담 거의 막바지에 아이가 먼저 수업이 끝났는지 제 곁으로 다가와서 창문으로 보이는 나무들을 보면서 "우와, 나무가 예뻐요! 나도 숲에 놀러 가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심정민 선생님 앞에서 한 첫 말이었는데, 저는 속으로 '선생님께 인사도 안하고 이 무슨 엉뚱한 말이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깜짝 놀라시면서 아이가 감수성도 있고, 표현력도 뛰어나다고 칭찬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차~ 싶었던게, 제가 결혼 전에 고등학생 과외를 10여년 진행하면서 우리 아이는 이제 겨우 5살인데, 아이에게 요구하는 말하기 능력은 제 나이 또래보다 훨씬 잘하기를 바란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그림책육아를 한다며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지만, 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진정 그림책 육아를 해온 것일까 후회도 들고, 이번 주에 하려고 계획했던 퍼포먼스식 독후활동이 과연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며칠 내내 한마디로 멘붕 상태였네요!

 

그간 진행해온 것을 한번에 다 바꿀 수가 없어서, 앞으로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려고 해요.

일단은 지난 2월에 새 책장 들이면서 책장 정리를 싹~했는데, 심정민 선생님 말씀대로 1달에 한번 정도 안 보는 책이 잘 보이도록 책장 정리를 해볼까 하네요!

 

그림책 육아에 관심이 많거나, 현재 그림책 육아를 진행 중인 분이라면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의 저자 심정민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까페나 '하늘을 나는 그림책 교육 연구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노하우를 얻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하늘을 나는 그림책 교육 연구소' 홈페이지 http://picturebook.kr/

☞  '하늘을 나는 그림책 교육 연구소' 까페 http://cafe.naver.com/picturebook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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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해적선
박종진 글, 조용준 그림 / 키즈엠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그림책/키즈엠] 봄꽃 구경가기 전 추천하는 그림책 <꽃피는 해적선>을 읽고 화분갈이를 도와요!

 

 

지난 주말 단비가 내리면서 가뭄도 해소되고, 4월 같지 않던 무더위도 잠시 주춤해졌어요~

다들 봄꽃 구경하러 나들이 다녀오셨나요?

때이른 무더위에 서울은 봄꽃 축제도 일주일 앞당겨지고 그랬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로는 온 국민이 침통한 분위기라서 봄꽃 나들이 시기가 거의 지나가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5월도 봄이니깐~ 아직 봄꽃축제는 끝이 아니쟎아요~

튤립이나 장미처럼 조금 늦게 피는 꽃들도 있으니깐, 봄꽃 나들이 아직 이신 분들은 키즈엠 그림책 <꽃피는 해적선>을 읽고 한번 다녀오시길 바래요~

 

 

키즈엠 꿈상자 11 <꽃 피는 해적선>

글 박종진 / 그림 조용준

 

 

처음에 그림책 <꽃피는 해적선> 제목을 들었을 때는 굉장히 의아해했어요.

해적이라 하면 피터팬에 등장하는 우스꽝스러운 해적도 있긴 하지만, 대개 용감무쌍하고 잔혹한 이미지인데, 어떻게 해적선에서 꽃이 핀다는 걸까?

물론 해적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5살 종호는 표지의 해적 모자 위에 피어난 꽃을 보고 "해적 아저씨 머리에 꽃이 피었어~ 나비도 한마리 있네!" 라면서 그림 자체에 몰입하더라구요!

 

 

 

 

그림책 <꽃피는 해적선>은 으스스한 밤 바다를 항해 중인 해적선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시작되요.

 

부모님과 누나, 그리고 나는 해적 가족인데, 황금과 보물이 가득한 배에서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곧 생각을 하다 따듯한 봄날에 있는 '할머니의 생신'을 몇 년 째 지나쳤다는 것을 깨닫죠!

그래서 작은 섬의 꽃가게에 가서 봄꽃 씨앗을 구한 뒤, 봄꽃이 피면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러 가자고 의견을 모아요!

 

 

 

 

그런데 어떤 꽃을 찾냐는 꽃집 아주머니의 말에 모두들 대답을 못해요.

각자 추억을 더듬어서 노란색 풀꽃이었다는 엄마, 노란색 나무꽃이었다는 아빠, 그리고 분홍색 꽃이라는 누나까지 모두들 다른 꽃을 떠올리지요!

 

 

 

 

 

그래서 주인아주머니는 엄마가 떠올리는 꽃은 민들레, 아빠가 떠올리는 꽃은 개나리, 누나가 떠올리는 꽃은 진달래라고 알려줘요.

그 외에도 작은 찻잔처럼 생긴 튤립이나 땅을 보고 피어나는 할미꽃, 또 바닷가 낮은 언덕에 피는 골무꽃도 봄꽃이라고 알려줘요!

 

마침 재작년에 봄꽃이라는 주제로 종호랑 엄마표 놀이를 진행한 적이 있어서, 다양한 봄꽃 카드를 갖고 와서 해당하는 봄꽃들이 어떤게 있는지 찾아보는 시간도 같이 가져 봤어요!

 

☞ 봄꽃과 나비 : http://blog.naver.com/kingsuda/90141417378

 

이젠 한글을 읽을 줄 아는터라 수수께끼같은 해적 가족의 봄꽃 추측에 대해 정답을 탁탁 잘도 골라 내요~

 

 

 

 

 

책에서 말하는 봄꽃 사진을 찾아서 나비모양 교구를 그 봄꽃 위에 올려놓고 정답을 외치면서 간단히 놀아봤어요!

바쁘게 살면서 저도 잊고 있었는데, 봄꽃이 정말 종류가 많더라구요!!!

 

 

 

 

 

봄꽃을 사들고 온 해적가족은 꽃집 아주머니의 말씀을 떠올리며 꽃씨를 심고 물을 주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놔두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폭풍우가 치던 날, 배가 심하게 출렁이자 아빠가 화분들이 흔들리지 않게 잘 묶어두라고 명령을 내려요.

그 말에 일사분란하게 누나랑 나는 줄기가 휘거나 부러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셍고 단단히 고정을 시켜줘요!

 

 

 

 

정성스럽게 꽃들을 보살핀 덕분에 창고 안에 있던 화분들에서 봄꽃들이 일제히 필어 나죠!

드디어 봄이 되었다고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해주러 육지로 가는데 낯선 배들이 다가오고 해적 가족은 허둥지둥 전투 준비를 해요.

그런데 알고보니 꽃피는 해적선이 너무 멋져서 해적선 구경을 청하는 배였어요~

 

해적은 무섭다, 난폭하다, 잔인하다...... 이런 수식어와 전혀 안 어울리는 '피는 해적선'이 된거죠!

 

 

 

 

해적 가족은 처음 계획대로 육지로 가서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드려요.

칙칙한 해적선을 싫어하던 할머니도 꽃피는 해적선을 본 후로 무척 기뻐하셨어요!

 

우리는 해적 가족이야!

누구라도 멀리서 해적선을 보면 소리를 지르지.

그리고......,

 

우리가 흔히 갖는 해적 이미지를 산산조각 내고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키즈엠 그림책 <꽃피는 해적선>답게, 마지막 페이지도 마무리를 짓지않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상상하도록 여운을 남기네요!

 

 

 

 

키즈엠 그림책 <꽃피는 해적선>을 읽으면서 봄꽃이 어떤게 있고, 엄마랑 같이 봤던 봄꽃 이야기를 해봤어요.

 

책을 읽기 며칠 전에 어린이집에서 부천자연생태공원에 소풍을 다녀온터라, 선생님이 보내주신 사진을 보고 그곳에서 어떤 봄꽃을 보았는지 이야기도 나눠봤는데, 손바닥을 오므려 U자형을 만들더니 "엄마, 이건 튤립이야!!" 하면서 튤립을 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키즈엠 그림책 <꽃피는 해적선>에 나오는 지지대가 뭔지 무척 궁금해하는거에요.

 

마침, 지난 3월에 키즈엠 그림책 <씨앗이 좋아요>를 읽고 심었던 씨앗들 중에 미니오이 씨앗만 새싹이 났는데, 종이컵 화분에 심었더니 너무 좁은지 비실비실 하더라구요!

 

☞ 식목일에 추천하는 그림책 <씨앗이 좋아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91474776

 

게다가 미니오이는 덩굴을 감고 위로 크는 식물인지라 덩굴을 지탱해줄 지지대가 필요한터라, 아빠랑 마트에 가서 부엽토를 사다가 화분갈이를 하면서 지지대도 만들어 줬어요~

 

아빠가 부엽토를 화분에 넣어주면 종호는 툭툭 다져주는 일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어휴, 피곤해~"를 연발하더라구요.--;;

 

 

 

 

 

짜잔, 미니오이 분갈이 후 모습이에요~

종호의 미니 책장 옆에 화분을 두고 천장에 못을 박아 리본끈을 연결해줬어요~

미니오이가 저 리본끈을 감아가면서 덩굴째 자라고 있는데, 노란 오이꽃에 벌대신 붓으로 가루받이를 해줘야 미니오이가 열릴 것 같은데...... 일단은 그저 지켜만 보고 있네요!

 

"엄마, 우리집도 <꽃피는 해적선>만큼 예쁜 꽃들이 가득 피면 좋겠어~~"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는 아들과 함께 근처 화원에 가서 꽃 화분 좀 잔뜩 들고 와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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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 세트
천재교육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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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한글]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 통글자에 익숙해진 아이를 위한 낱말,문장 만들기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는 5개의 주제(동물,열매,장난감,옷,탈것)에 관한 낱말카드그림자카드를 바인더에 꽂아놓고 카드를 넘기면서 사물의 그림과 이름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한글교육의 첫 걸음을 내딛는, 놀이로 배우는 낱말카드에요!

 

종호는 28개월쯤부터 단어 인지를 위해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을 구입해서 첫한글교육의 운을 뗐네요.

말문이 늦게 트인터라  천재교육 휘리릭낱말놀이를 자주 들춰보면서 단어놀이도 하고, 29개월쯤 들인 뉴돌잡이한글과 연계해서 유아한글놀이도 진행하면서 보여줬네요.

 

☞ <휘리릭 낱말놀이> 개봉기 : http://blog.naver.com/kingsuda/90158117625

☞ 돌잡이한글과 함께 활용기 : http://blog.naver.com/kingsuda/90161350089

 

 

 

 

천재교육 휘리릭낱말놀이에는 Mom&Me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부모용 지도서가 들어 있는데, 이 지도서가 내용이 참 알찬 것 같아요!

지도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래 <휘리릭 낱말놀이> 구성 url에 들어가서 보면 자세히 적어놨어요.

 

☞ <휘리릭 낱말놀이> 구성 :http://blog.naver.com/kingsuda/90162764755

 

 

 

 

 

45개월 종호는 한글을 거의 다 뗀 상태라서 Mom&Me 커뮤니케이션에서 다루는 재미있는 한글놀이들은 거의 시시해하네요.ㅠ.ㅜ

그런데 마지막 부록으로 휘리릭 낱말놀이 200% 활용하기라는 페이지가 있어서 얼마 전에 같은 글자 찾기 놀이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 <휘리릭 낱말놀이> 같은 글자 찾기 : http://blog.naver.com/kingsuda/90193961418

 

오늘은 같은 글자 찾기 놀이에 이어서  휘리릭 낱말놀이 200% 활용하기 낱말 만들기& 문장만들기를 진행해보았어요!

 

 

 

 

일단 부록에 있는 종이를 떼어 내어 종호와 함께 가위로 잘랐어요.

그리고 문장만들기 종이는 코팅을 해서 휘리릭 낱말놀이-이름카드가 붙을 수 있도록 찍찍이(보들이)를 붙였네요.

이 모든 과정은 종호와 함께 진행을 하면서, 지금부터 이것들로 재미있는 한글놀이를 진행할거라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어요~

 

<낱말만들기>

 

 

 

1. 흰 종이에 낱말을 한 글자의 크기가 같게 써보세요. (위의 지도서 부록에 나온 낱말카드를 사용해도 됩니다)

2. 아이와 함께 낱말을 가위로 한 글자씩 오리거나 손으로 찢어 나누어 보게 하세요.

3. 손으로 찢은 글자를 모아서 낱말을 만들어 보게 하세요.

ex) 기/린 + 자/동/차 => 기차

4. 3에 해당하는 낱말을 휘리릭 낱말놀이-그림카드에서 찾아내서 짝지어 보게 하세요.

 

 

 

 

 

Mom&Me 커뮤니케이션에서 알려준 대로 낱말만들기 놀이를 진행했어요~

통글자로 시작해서 낱글자까지 떼어내서 한글도 알려준터라 읽기는 가능한데 아직 자유자재로 조합하는 능력은 조금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시범적으로 두가지 낱말 (딸기, 낙타)을 꺼내서 각 글자별로 찢게 한 뒤, 수수께끼 문제를 냈어요.

 

"나는 소리를 내는 악기야. 외할머니네서 볼 수 있는 악기지. 나는 누구일까?"

 

그랬더니 처음에는 살짝 갸우뚱하더니만 금새 "기타!"라고 정답을 맞추네요!

그런데 휘리릭 낱말놀이-그림카드에 기타가 없어서 그림과 맞춰보는건 생략했어요.

 

 

 

 

이번에는 딸기, 낙타, 가지를 모아놓고, 또 수수께끼를 냈어요.

 

"나는 갯벌에 살아. 문어처럼 다리가 8개야. 나는 누구일까?"

 

그랬더니 이번에는 글자가 6개라서 고민이 되는지 한참 이리저리 헤매더니, "낙지!"를 맞춰놓곤 무척 좋아하네요! :)

평소에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 문제 낸건데...... 엄마의 수수께끼 문제가 어려웠나봐요.ㅠ.ㅜ 

 

 

 

 

이번에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찢어보게 한 뒤, 수수께끼 없이 단어를 만들어보라고 했더니만,

아직 낱글자를 조합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건 어려운지 한참 헤매다 안한다고 하길래, 이건 살짝 정답(아이)을 알려주고 글자를 찾으라고 했네요!

 

 

<문장만들기>

 

 

 

1. 흰 종이에 낱말이 들어가는 주어 또는 목적어 부분은 비워 문장을 써보세요. (위의 지도서 부록에 나온 문장카드를 사용해도 됩니다)

2. 아이와 함께 문장을 읽어 보세요.

3. 문장의 빈칸에 안맞은 낱말을 이름 카드에서 찾아 문장 카드에 붙여 보게 하세요.

4. 완성된 문장을 읽어보고, 다른 낱말을 넣어서도 읽어 보게 하세요.

 

 

 

 

코팅된 문장을 테이프로 휘리릭 낱말놀이 바인더 삼각대에 고정시켜 줬어요.

요즘 뭐든지 "내가 할거야!"를 외치는 시기인지라 종호에게 모든 작업을 시켰는데 단순한 작업인데도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 이름카드를 한장씩 읽어보면서 문장에 들어가도 좋을 단어가 무엇인지 고민을 하네요.

그런데 제가 코팅하기 전에 (  )로 놀이합니다. 문장에 (으)로 를 써준다는게 깜박한거에요.ㅠ.ㅜ

종호가 말이 이상하다고 인형이 적힌 이름카드를 붙여놓고 "인형...로 놀이합니다."라고 읽더라구요.--;

  

 

 

 

이어지는 이름카드가 모두 받침이 있는 단어들이라서 계속 이상하다고 키득키득....

아직 문법을 알려줄 나이는 아닌 것 같아서 제가 읽어줄 때마다 "인형으로 놀이합니다.", "책으로 놀이합니다." 하면서 읽어 줬더니  "엄마, 여기에 으는 없어!"라고 지적해주는 아들이네요.

 

암튼, 많고 많은 장난감 이름카드를 빼고 책 이름카드를 고르다니, 그동안 책육아 한다고 열심히 책 읽어준 보람이 있네요.^^;;

 

 

 

 

 

이어서 문장카드를 바꿔서 (   ) 은(는) 맛있습니다. / 나는 (   ) 를(을) 좋아합니다.로 문장만들기 놀이도 진행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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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이 되더니 점점 장난이 심해지는지라, 답이 틀리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고추)는 맛있습니다. 처럼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기도 하네요!!!

 

 

 

 

한참 문장만들기 놀이를 진행하다가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와서 오늘의 놀이는 여기서 끝~

요즘 종호 어린이집에서 4월 한달 인사가 "정리정돈을 합니다."인터라 이름카드,그림카드 정리하는 것도 종호에게 맡겨 봤어요.

많은 이름카드들 중에서 '장난감'에 해당하는 이름카드를 읽고 분류해서 정리를 해야하는터라 살짝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엄마의 기우였나보네요.

 

어느새 쑥쑥 커서 이름카드만 보고도 분류를 척척 잘 해내고 있어요!

 

 

 

 

열심히 분류하다가 장난감 봉투에 들어있는 책 그림카드를 보더니만 "엄마, 이 책 우리집에 있어!"라고 하더니 천재교육 돌잡이수학 <골고루 맛있게 냠냠냠> 책을 들고 오네요.

그러더니 그 자리에서 책을 한번 읽고 다시 활동을 진행했어요~

 

 

 

 

 

다른 주제의 봉투에도 쏙쏙 정리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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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로 첫한글 단어 인지 뿐만 아니라, 낱말과 문장까지 만들어보면서 유아한글 마무리!!!

게다가 이름카드 정리하면서 자연스레 주제별 분류까지 하다보니 다지기 학습까지 되네요!

 

통글자에 익숙해진 아이들이라면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로 낱말과 문장 만들기 놀이로 200%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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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 봐 - 엄마와 아기 정글짐 명화 그림책 1
김이연 글 / 정글짐북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태교 명화그림책/정글짐 명화그림책]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

 

 

이웃 러브캣님의 서평을 읽고 임신 중은 아니지만 '엄마'라는 이름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고 싶을 명화그림책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정글짐북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에요.

 

엄마의 가슴에 안기어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Emile Munier <A Tender Embrace Child>가 표지에 나와 있는데, 보면 볼수록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내 다리에 앉아 책을 읽는 아들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임신 중이라면 뱃 속 태아를 상상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더욱 감동 받을 듯 싶어요!

 

 

정글짐북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

김이연 글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는 명화의 가장 오래된 주제인 엄마와 아이를 그린 명화 23점을 담고 있어요.

 

그런데 꼭 명화 감상 뿐 아니라 표지의 내지에 빼곡히 적혀있는 작가의 태교일기를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사실 저도 남편과 태교일기를 손수 적어내려간터라 '아, 이쯤 나도 이런 기분이 들었는데!' '맞아, 나도 이때 소양증으로 고생했었어!'라고 비교하면서 읽는 것도 즐겁더라구요~

 

만약 임신 중인 분이라면 작은 노트를 하나 마련해서 하루 한줄이라도 뱃 속 태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내려가보기를 권해요!

요즘 인터넷이 발달해서 인터넷에 남기는 것도 괜챦지만, 손수 노트에 적어 내려간 태교일기는 두고두고 볼 수 있어서 더 마음에 남는 것 같아요!

특히, 남편과 함께라면 더욱 좋아요~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는 다양한 화가의 '엄마와 아기'를 그린 그림에 작가의 글을 한 두줄 적어 놓은 책인데요.

저 역시 태교일기장에 많이 적어둔 내용들이라서 다시 한번 5년 전 그때를 떠올리면서 읽어 내려가는데 코 끝이 찡~하더라구요!

 

결혼하고 2년 반 넘게 임신이 안되서 인공수정에 시험관아기까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

그래서 하던 일 모두 정리하고 살을 뺀 뒤 다시 임신 시도한다고 마음먹은 달에 정말 기적처럼 임신이 되었어요.

절 3년 넘게 지켜보신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도 정말 천운이라고 몸 관리 잘 하라고 하셨는데,

임신 초기에 절박유산기가 있어서 입원까지 하고 거의 한달간 얌전히 누워서 지내다 만난게 바로 지금 제 곁에 있는 아들이라죠!

 

힘들게 가진 아이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고 싶었던터라 자연분만, 천기저귀, 모유수유는 꼭 할거라고 결심을 했었어요.

무통분만도 아이에게 안 좋을까봐 거절하고 진통 다 겪었는데 막판에 아이가 목에 탯줄을 감고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 된터라 제왕절개로 아들을 낳았어요.

 

그런데 아들이 황달이 심해서 바로 퇴원 못하고 황달치료 받고, 저는 과다출혈로 수혈받고 하느라 초기에 모유도 안 나와서 엄청 고생을 했었네요.ㅠ.ㅜ

그래서 돼지족 우린 물에, 상추씨 + 민들레 뿌리 우린 물에, 모유에 좋다는 음식이라는 것은 다 먹고 물도 2L이상 마시면서 겨우 완모 성공했어요!

원래 만2돌까지 모유 먹이고 싶었는데, 허리 디스크가 도져서 병원치료 받느라 결국 만15개월까지 먹인게 지금도 너무 아쉬워요.ㅠ.ㅜ

 

그래서 엄마의 젖을 빨고 있는 아기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눈물이 울컥하더라구요!

아들에게 이 책 읽어주기 전에도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놀이하느라 밥도 안 먹고 땡깡 부린다고 큰 소리로 혼을 냈는데, 이렇게 건강하게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해준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엄마라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으로 말이야.

 

임신 중이었을 때, 하루에도 수십번씩 되뇌이던 말이었는데......

어쩜, 이렇게 중요한 말을 요즘은 육아스트레스라는 말로 표현하고 사는지!!!!!

 

뒤돌아보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로 해결될 일들인데......

 

아들이 빨리 걸어서 아기띠 안 메고 편하게 외출하면 좋겠다,

아들이 빨리 말문이 트여서 대화다운 대화 좀 하면 좋겠다,

아들이 자기가 논 것들은 제발 제대로 정리 좀 하면 좋겠다,

아들이 빨리 어린이집에 적응해서 내 자유시간 좀 갖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이유들을 갖다 붙이면서 임신 전 상태를 원하고 사는 제 모습을 뒤돌아보니 너무 창피해지네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엄마는 우리 아기를 정말 정말 사랑해.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영원히 영원히 사랑해.

 

마지막 글을 읽어주면서 다리에 앉아있던 아들에게 뽀뽀를 해주니 아들도 저에게 속삭이네요.

"엄마, 나도 우리 엄마를 정말 정말 사랑해!"

 

 

 

 

책 부록으로 아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붙이고 아기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는 칸이 있어요~

5살 아들 사진을 붙일까 하다가, 4년째 기다리고 있는 둘째를 생각해서 둘째를 임신하면 그때 사진을 붙여두려고 남겨 두었답니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최소한 화가랑 작품명은 알았으면 좋겠다~' 살짝 아쉬웠는데, 이렇게 마지막 페이지에 작품 소개가 되어 있었네요! :)

아마 책 중간중간에는 이런 최소한의 정보가 오히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에 집중하는걸 막을까봐 따로 빼서 정리해두었나봐요~

책을 편집하신 분의 배려가 더욱 돋보이는 것 같아요!

 

 

 

 

엄마 가슴에 꼭 기대고 앉아 책을 읽는 아들 사진을 보니 벌써 이렇게 훌쩍 커버렸구나~ 싶어요!

예전에는 제 가슴에 머리가 묻힐 정도였는데, 이젠 아들의 머리 때문에 글이 안 보여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책을 읽어줄 정도로 커버렸네요!

그리고 10분 이상 책을 읽어주면 양반다리로 앉은 다리가 지릿거릴 정도로 아들의 몸무게도 같이 늘었어요~ㅠ.ㅜ

 

 

 

 

 

5살 아들은 엄마 품이 그리웠던지 책을 다 읽었는데도 또 읽어 달라고 또~또~를 연발하네요.

명화 속 아기들에 대해서 뭐가 그리도 궁금한게 많은지~

 

"엄마, 애는 뭐하는거야? 목욕하나 왜 옷을 다 벗고 있지?"

"엄마 나도 엄마 찌찌먹고 컸지~~~ 코끼리도 엄마 찌찌 먹는데!"

"(천사사진 보면서) 엄마, 애는 왜 날개가 달려 있어? 하늘을 나는 사람이야?"

 

그래서 잠시 추억에 파묻혀서 코 끝이 찡하던 엄마를 한바탕 웃게 만드는 아들이었어요. ^^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를 읽다보니 예전에 쓴 태교일기장이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아들 낳고도 종종 '내가 좋은 엄마인가?' 회의감이 들 때마다 한번씩 꺼내서 읽어보곤 했는데,

오늘은 이 글을 쓸 때의 기분에 푹 빠져서 읽어 내려갔어요.

 

새 생명에 대한 환희, 감동, 그리고 혹시 모를 일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걱정 등등......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를 읽고 봐서 인지 예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아들 태명 지었던 날~

아들 태몽 꾸었던 날(저는 안 꾸고, 시어머니, 남편, 친정어머니 세 분이 대신 꾸셨다는!!!!)~

임신 초기에 유산될까봐 조심하느라 누워만 지냈더니 할 말이 너무 많았는지 일기도 한페이지 가득 적어내려가곤 했네요~ㅎㅎ

 

 

 

 

남편과 함께 적어내려갔던 280일간의 태교 일기~

나중에 둘쨰가 생겨도 이렇게 정성껏 써 줄 수 있을까 걱정도 되긴 하지만,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의 기운을 빌어 둘째 임신소식이 하루 빨리 들려오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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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의 진짜 생활습관
시바타 히로시 지음, 이소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중앙books] 고기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시바타 히로시 지음 / 이소영 옮김

 

 

가끔 책을 고르다보면 며칠 내내 원하는 주제를 다루는 책을 찾아서 검색 후 구입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의 서평에 반해서 책을 찾아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뜻하지 않게 서점에 갔다가 제목에 꽂혀서 책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읽은 책 [중앙books]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가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어요.

 

갑작스럽게 더워진 요즘, 작년에 입었던 반팔 티셔츠를 꺼내서 걸쳐보니 도드라지게 굵은 팔뚝과 허리가 심각하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식사량을 줄이고 좋아하는 커피나 빵같은 간식류를 줄이는 것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니~ 귀가 솔깃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단순히 고기를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채식 무효론을 외치는 책이 아니라,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의 진짜 습관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강서에요!

저처럼 30대 중반을 넘어선 사람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들리는 잔소리일 수도 있지만, 환갑을 훌쩍 넘긴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께 추천하면 좋은 그런 건강서지요.

 

일단 책은 3가지 파트로 나뉘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통계 결과와 의학 논문들을 이용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일단 1. 잘못된 상식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 에서는 장수, 건강, 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착각을 조목조목 자세히 따지고 있어요.

 

이 책의 제목과도 연관이 되지만 '소식해야 오래 산다.'는 말이 평균 수명이 30세가 채 되지 않던 아주 오래 전, 농사를 장려하고 육식을 억제하기 위해 나온 우민사상에서 나왔다는 이야기에 살짝 당황스러웠어요.

저 역시 이 말이 진리라고 생각해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마른 사람이 오래 산다.'라는 말 역시 미국 생명보험협회에서 1935-1954년 20년간 보험 가입 대상자를 분석했을 때 보험 가입시 마른 사람이 오래 산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 마침 미국에서 비만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가 막 시작되었을 때라 이 연구가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후 1954-1973년 20년간 가입자를 분석해보니 마른 사람보다 중등비만, 즉 적당히 통통한 사람이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처음에 나온 결과가 워낙 영향력이 커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대요.

그래서 서양에서는 대략 BMI 25-29에 해당하는 사람이, 일본,중국,한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BMI 24~27의 경우 가장 장수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주석을 보니 한국인의 평균 BMI는 남녀 모두 25정도라고 나와 있는데, 제 BMI지수를 체크하면서 보니 BMI 25가 과체중과 비만의 경계로 표시되고 있어요.

 

'나쁜 콜레스테롤은 병의 원흉이다?'라는 내용을 읽을 때는 다소 놀랬던게 수의사 면허를 가진 저 역시 LDL,VLDL은 해로운 콜레스테롤, HDL은 이로운 콜레스테롤로 나누어서 생각했었는데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반박을 하고 있어요.

물론 100%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총 콜레스테롤, HDL, LDL을 불문하고 수치가 중간 그룹인 사람의 사망율이 가장 낮았다고 하네요.

또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자살이 많아진다, 즉 우울증에 잘 걸린다는 결론이 나왔는데 HDL의 수치와는 상관없고 LDL 수치가 낮을 수록 우울증 위험이 더 높아졌다고 하네요.

 

물론 의학 논문이라는 것이 실험 수립과 통계치를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긴 하지만 며칠 전에도 시아버지께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은 가급적 드시지 말라고 조언을 했던게 생각이 나서 조금 창피해졌어요.

 

 

 

 

1. 잘못된 상식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 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빈혈 치료에는 철분제가 좋다?는 내용이었는데, 지난 달에 친정엄마가 위궤양으로 의심되는 심한 출혈로 Hb수치가 5이하로 떨어져서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었거든요.

퇴원하실 때 의사 선생님에게 꼭 액체 철분제를 처방해달라고 해서 잘 챙겨드시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이 책 내용을 보니 고령자는 혈중의 철이 부족해도 저장철(혈청 페리틴)이 많아서 철분제를 먹으면 철분 과잉 상태가 된다고 하네요.

물론 여기 나온 내용은 친정 엄마와 달리 약간의 빈혈 상태의 고령자에게 불필요한 철을 투여하면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으로 나온거지만 친정 엄마에게 앞으로 꼬박꼬박 철분제를 잘 챙겨 먹으라고 한 터라 많이 걱정이 되었네요.

 

그 외에도 우리가 흔히 들어본 건강과 장수에 관한 미신들을 속속 파헤치고 있어서 1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읽어보면 좋을 건강상식 모음집 같았어요.

 

 

 

 

2.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의 진짜 생활습관에서는 본격적으로 장수하려면 고기를 먹고, 위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맞물려 영양실조가 우울증을 부른다는 이야기, 그리고 적당한 운동을 강조하며 걸음이 빠른 사람이 오래 산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중학교 가정 시간에 시험 기출문제라고 열심히 외웠던 고기의 특별한 기능 표도 제시되더라구요!

 

그런데 트립토판이나 카르니틴,카르노신 등은 아미노산 종류를 외우면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나는데, 아난다마이드는 처음 보는 물질이라서 검색을 해보니, 대마초를 피울 때 환각 증상을 유발하는 카나비노이드의 일종으로 러너스 하이 (달리기를 30분 이상 지속했을 때 쾌감을 느끼는 것)나 초콜릿 중독같은 경우에도 이 물질이 생성된다고 하네요!

 

 

 

 

[중앙books]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를 읽으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 책의 저자가 타겟독자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장년층과 장수를 염원하는 고령자로 삼은 터라, 30대 중반의 내가 읽기에는 다소 진부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내용들이 많다는 거에요.

 

그 중 하나가 신선한 채소를 많이 섭취해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대부분 치아가 부실해서 저작기능이 많이 저하된 고령자의 경우에는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서 기름을 두르고 불에 익히는 중국식 조리법을 권한다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2장부터는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읽기 보다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를 앓고 계시는 시부모님과 당뇨와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생하시는 친정엄마에게 건강 상식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꼼꼼히 읽어 내려갔어요.

특히, 세 분 모두 평균 이하 체중으로 마르신 편이라서 저영양 예방을 위한 식생활 지침 14가지는 뽑아서 시댁과 친정 냉장고에 하나씩 붙여 드리고 싶을 정도였네요!

 

 

 

 

3. 슈퍼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는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와 노년층의 경제문제,그리고 우울증에 관해서 다루고 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은 이미 대중매체를 통해 많이 알기도 하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실제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이야기라서 마음에 확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중앙books]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220 페이지가 조금 넘는 책이지만 건강 상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술술 넘어갈 정도로 쉽게 쓰여진 건강서에요.

이 책은 젊은 사람들보다는 50-60대 장년층분들이 읽어보시면 특히 도움이 되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 책을 시골로 귀향하셔서 당뇨 치료에 여념 없으신 시부모님께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려구요.

 

시어머니가 워낙 고기류를 싫어하셔서 거의 채식 위주로만 식단을 짜시는데, 얼마 전에도 의사 선생님이 고기를 먹으라고 했다고 믿을 수가 없다고 저에게 불평을 늘어 놓으셨거든요.

저도 고기를 드시라고 권유하지만 늘 싫은 소리만 하시는데 이 책을 함께 보여드리면 건강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챙겨 드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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