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까운 자연 나는 알아요! 16
요주아 도우글라스 글, 히키 헬만텔 그림, 정회성 옮김, 이웅종 감수 / 사파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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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지식정보그림책 [사파리] 나는 알아요! 개

 

 

제가 어릴 적에 식구들 모두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서울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나 햄스터, 십자매 뿐만 아니라 거북이랑 다람쥐, 심지어 앞마당에 토끼랑 닭도 키워 봤네요.

다만 그 시절에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별로 없던 시절이라서 제가 기르는 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기가 참 어려웠던 것 같아요!

도서관에 가도 어른들이 읽을만한 두꺼운 백과사전 외에는 그닥 도움을 얻을 만한 책들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동물을 좋아하는 성향 탓에 수의학과에 진학했고 비록 동물병원에서 일하지 않지만 수의사 면허증도 있기에 똘망군을 임신했을 때부터 아이도 동물을 좋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문화센터나 박물관은 자주 못 데려가도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은 연간회원권 끊어놓고 심심하면 갈만큼 열심히 다녔네요.

 

그런 경험들 때문인지 아이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동물을 좋아하고, 수 백권의 동물 관련 책을 탐독할 정도로 동물 관련 지식정보그림책 역시 좋아해요!

그런데 아이가 클 수록 지식정보그림책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량이 많아지고, 더불어 엄마가 읽어줄 글밥 양도 많아지네요! --;;

 

물론 아이가 한글을 읽을 줄 알지만 종종 엄마 대신 누가 이 책 좀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요.

하지만 전래동화나 명작동화 같은 경우 대부분 구연동화 CD가 있지만 지식정보그림책 같은 경우 구연동화 CD가 있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네요.

 

이럴 때,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구연동화 CD가 딸린 지식정보그림책이 바로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네요!

 

오늘은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 중에서 개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지식정보그림책 <개>를 읽어 보았어요!

 

 

[사파리] 나는 알아요! 개

글 요주아 도우글라스 / 그림 히키 헬만텔 / 옮김 정회성 / 감수 이웅종

 

 

지식정보그림책을 읽을 때마다 감수자가 누구인지도 유심히 보는 편인데, SBS TV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애견 훈련사로 많이 뵙던 이웅종 소장님이 하셨다길래 깜짝 놀랬어요!

 

제가 수의사로서 알고 있는 개에 대한 내용과 애견 훈련사로서 알고 있는 내용은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6살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저 역시 무척 궁금해지더라구요~

 

 

 

 

책을 펼치자마자  [사파리] 나는 알아요! 개의 내용이 담긴 오디오CD가 담겨 있어요!

 

예전에  [사파리] 나는 알아요! 고래 책을 읽었기에 ( 리뷰: http://blog.naver.com/kingsuda/220175017600) 이 오디오CD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똘망군은 바로 틀어 달라고 난리난리~~~~

그래서 함께 [사파리] 나는 알아요! 개 오디오CD를 틀어놓고 감상을 했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파리] 나는 알아요! 개를 읽어 보았어요!

다소 글밥이 긴 지식정보그림책이지만 똘망군이 좋아하는 개에 대한 이야기인데다가 처음부터 개란 어떤 동물인지에 대해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 친구 로티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 나가기 때문에 몰입해서 보더라구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로티는 아빠를 조르지만 아직 로티가 어려서 안된다고 거절당해요.

대신 할아버지가 '예쁜 개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강아지 더피를 데려오고, 로티는 할아버지와 함께 더피를 보살피면서 개에 대해 알게 된다는게 주된 이야기에요.^^

 

 

 

 

앞의 그림책 영역은 크로키 느낌의 단순한 그림으로 개들을 표현하는데 개는 어떤 동물인지, 사람의 말 대신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개를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 등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물론 어려운 용어는 배제하고 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서 짧고 간단하게 표현하기에 6살 똘망군도 쉽게 이해가 가나봐요!

 

 

 

 

"개는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대소변을 볼 수 없어요. 집 안 적당한 장소에 애견용 배변판을 마련해두고 훈련하면 그곳에 대소변을 보게 되지요."라는 글과 함께 양변기 위에 올라가서 똥을 누는 개 그림이 있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똘망군이 너무 재미있대요~

 

물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도 할 수 있는데!!!! 엄마 우리도 강아지 키우면 안되요?"라고 졸라대서 살짝 난감하긴 했네요.^^;;

 

 

 

 

무엇보다 제 전공인 '수의사'에 대해서 한페이지나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는 게 마음에 들었네요.

항상 아들 앞에서는 후줄근한 옷에 밥하고 청소만 하는 엄마이지만 엄마도 이럴 때가 있었다고 설명해줄 수 있어서 말이죠!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펼침북 페이지인 것 같아요~~~

할아버지와 함께 더피를 씻기고 단장해서 '예쁜 개 선발대회' (애견쇼)에 나가는 과정을 펼침북으로 구성했어요~

 

저는 털이 덥수룩한 머피가  어떤 개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헉, 예쁘게 단장을 하고보니 푸들이었네요!ㅎ

 

그런데 똘망군은 예쁜 개보다 크고 씩씩한 개가 더 좋다면서 그림에 없는 진돗개를 키우고 싶대요.^^;

 

  

 

 

'예쁜 개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1등은 바로바로 할아버지의 개 '머피'가 되었네요~

순위권에 오른 다양한 개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각 개에 대해 짤막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그런데 그림으로 각 개의 특징들만 표현하다보니 살짝 아쉽더라구요~ㅠㅜ

물론, 책 부록으로 마지막에 각 개들의 작은 사진이 나오긴 하지만 소개되고 있는 개가 좀 적은 편이에요.

 

그래서 학창시절 구입했던 <수의학대백과사전>에서 개 부분을 펼쳐서 함께 보여주었어요.

실제 사진으로 나오고,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다보니 똘망군은 사진을 주로 보고 마음에 드는 개가 있으면 더 깊이 파고들어 읽더라구요.

 

 

 

 

서울 아파트단지에서 키울 수 있는 개의 종류가 아무래도 한정적이다보니 똘망군이 알아보는 개는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해서 보여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을 돕는 개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예전 살던 동네에서 안내견을 본 적이 있던 터라 무척 반가워하더라구요~

또 레고시티 북극베이스캠프(60036)에서 본 썰매견이나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본 목양견도 자기가 아는 개라고 좋아하구요!

 

확실히 한번이라도 직접 본 적이 있거나 만져본 개와 책으로만 본 개는 그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책의 부록으로 강아지가 나오는 동시와 동요가 등장하고~

풍선에 신문지를 붙여서 강아지탈을 만드는 독후활동도 소개되네요!

 

비록 시간이 없어서 도전해보지 못했지만 조만간 신문지를 구해다가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제가 초등학교 때 풍선에 종이죽을 붙여서 탈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아들과 만들어보는 강아지탈은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되네요!

 

 

 

 

마지막 장에서는 앞에서 그림으로 소개된 개들의 실제 사진과 [사파리] 나는 알아요! 개를 열심히 읽었다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재미있는 꼬마퀴즈가 수록되어 있어요!

6살 똘망군도 10문제 중에서 5문제 정도는 풀던데~ 아마 조금 더 크면 지식정보그림책 [사파리] 나는 알아요! 개 덕분에 개에 대해 척척박사가 되지않을까 싶네요.^^

 

* 사파리 서포터즈 2기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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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큰뿔산양 - 다시는 볼 수 없는 배드랜드 큰뿔산양 이야기 환경지킴이 5
김소희 글, 사만다 그리피스 그림 / 사파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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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동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도와주는 그림책 [사파리] 마지막 큰뿔산양

 

 

6살 똘망군은 공룡을 좋아하면서부터 '멸종'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어요.

과천 서울대공원에 가서도 일반적인 동물보다 푯말에 '멸종위기종'이라는 동물이 있으면 한번 더 들여다보고 왜 멸종위기인지 이유를 알려 달라고 떼를 쓸 정도였네요.

그리고 자연관찰 책을 읽을 때도 '멸종'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한번 더 관심을 가지고 읽을 정도에요.

그래서 양이나 염소는 좋아하지 않지만 다시는 볼 수 없는 배드랜드 큰뿔산양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사파리] 마지막 큰뿔산양이 딱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파리] 환경지킴이 05

<마지막 큰뿔산양>

글 김소희 / 그림 사만다 그리피스

 

 

[사파리] 환경지킴이 시리즈는 주변으 환경 문제를 돌아보며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는 그림책이에요.

이번에 처음 만나봤는데, 자연관찰책 홀릭인 똘망군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다른 시리즈 책들도 무척 궁금해지네요!

 

[사파리] 마지막 큰뿔산양은 로키산맥과 가까운 곳, 바위산이 솟은 험한 땅 배드랜드에서 살았던 '배드랜드 큰뿔산양'이 인간의 욕심 때문에 멸종되어 버렸다는 슬픈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

 

 

 

그림책은 옛 이야기를 전해주는 어른과 아이의 문답형식으로 글이 이어져나가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서 글과 그림을 적절히 배치시킨 점이 [사파리] 마지막 큰뿔산양의 첫번째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뿔이 아주 크고 멋진 산양들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니?"라고 물으면 (왼쪽 상단에 글 위치)

"어디에서 사는 산양들인데요?" (아랫쪽 하단에 글 위치)

"그 산양들은 저 멀리 로키 산맥과 가까운 곳, 바위산이 불쑥불쑥 솟은 험한 땅 배드랜드에서 살았어.~(생략)"

(다음장 왼쪽 상단에 글 위치)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또래 친구들이 질문한 내용의 답이 궁금해서 먼저 책을 넘기려고 애쓰게 되요!

 

게다가 어른이 말하는 상단의 글이 아이가 질문하는 하단의 글보다 글자가 더 작고, 구어체로 쓰여 있기 때문에 이미지 상으로도 신경을 써서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림을 그린 사만다 그리피스는 주로 색종이나 포장지, 도장 등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오려 붙인 콜라주 기법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써 있더라구요.

 

종이로 배드랜드 큰뿔산양의 '파도처럼 굽이치는 당당하고 커다란 수컷의 뿔'을 어쩜 저렇게 입체적으로 잘 표현을 해놨는지!!!!!!

 

[사파리] 마지막 큰뿔산양의 두번째 매력은 바로 콜라주로 입체감을 잘 살려서 표현한 그림들이에요!

 

사실 그림책이다보니 아무리 내용이 훌륭하고 좋아도 그림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읽어주는 어른도 재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3D로 그려진 그림들을 좋아하지 않는데, 군데 군데 영자신문을 오려서 붙인 듯 알파벳이 보이는 배드랜드 큰뿔산양의 뿔은 언제 봐도 참 멋지게 표현된 것 같아요~

 

 

 

 

[사파리] 마지막 큰뿔산양에서는 큰뿔산양을 사냥하는 두 종류의 인간에 대해 이야기해요.

 

고기,가죽과 뿔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한 만큼만 큰뿔산양을 사냥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던 인디언 수족과 큰뿔산양의 뿔을 얻기 위해서 무자비하게 총으로 사냥하던 유럽 사냥꾼들이죠.

 

그래서 동물을 사냥한다고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딱 필요한 만큼만 사냥을 하는 것과, 무차별적인 살육은 다르다는 것을 알려줘요.

 

전에 비슷한 내용의 그림책을 읽어준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는 무조건 인간이 나쁘다는 식으로만 전개가 되어서 똘망군이 한동안 고기를 안 먹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동물들도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자기가 먹고 살기 위해 사냥을 하니깐 꼭 필요한 만큼만 사냥하는 것은 나쁜게 아니라고 설명하느라 살짝 힘들었거든요.

 

 

 

 

 

마지막은 어느 집 거실에 걸려 있는 배드랜드 큰뿔산양의 얼굴 박제 부분만 덩그러니 보여주며 멸종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벽화 속 한장면으로만 배드랜드 큰뿔산양의 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6살 똘망군과 [사파리] 마지막 큰뿔산양을 읽어 보는데 똘망군은 배드랜드 큰뿔산양이 살았던 곳이 어디인지 너무 궁금하다면서 한참동안 세계지도 앞에 서서 찾느라 바빴어요.

 

배드랜드는 미국 사우스다코다 주에 있는, 모래와 바위가 많아서 사람이 살기 힘든 황량한 땅의 지명이에요!

세계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지명이라서 로키산맥을 찾아 그 쯤 어딘가에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책을 읽어 주는데, 신기하게도 똘망군이 엄마에게 질문하는 내용이랑 책에 적힌 아이의 반응 부분(오른쪽 하단)이 80% 이상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글을 쓰신 김소희님도 딸을 낳고 동화책이 좋아져서 이렇게 글을 쓰셨다는데, 이 책에 환경 뿐만 아니라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참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에 도서관에 가면 김소희님의 책을 좀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엄마, 멸종했다면서 여기서는 막 뛰어 다녀!!"

마지막 벽화 그림을 보고 똘망군은 배드랜드 큰뿔산양이 살아 있다고 생각했나봐요.

한번도 벽화 그림을 본 적이 없으니 오해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계독서로 벽화 관련 책을 읽어줘야겠어요.

 

 

 

 

책의 부록 '사라지는 동물들, 우리가 지킬 수 있어요!'에서는 도도새나 태즈매니아늑대 처럼 이미 멸종된 동물들과 자이언트판다, 코뿔소처럼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부터 작은 행동 하나라도 앞장서서 실천하면 사라지는 동물들을 지킬 수 있답니다!'라면서 6가지 실천 강령들이 나오는데 캠핑이나 산책을 갈 일이 드물어서 그런지 당장 시작할 수 있는건 6번 뿐이더라구요.

 

6. 화분이나 애완동물을 기르면 작은 생명체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요. 하지만 생명체를 키우는 것은 신중해야 해요. 장난삼아 괴롭히거나 귀챦다고 버리면 안 돼요.

 

사실 똘망군이 3살 때까지 집에 화분이 참 많았는데 똘망군이 너무 어려서 화분의 흙으로 장난을 치거나 잎을 찢거나 심지어 잎을 잘근잘근 씹은 적도 있어서 결국 다 버렸어요.ㅠㅜ

그때는 집에 베란다가 없어서 화분을 키울 공간이 거실이라서 따로 놔둘 공간이 없었거든요.

 

대신 동물들은 달팽이(1년), 올챙이(개구리 되서 방생, 3개월), 구피 (1년), 사슴벌레 애벌레(7개월, 현재 번데기 상태)를 키웠는데~ 확실히 동물을 키우니 외동인 똘망군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더라구요.

물론 대부분 수명이 길지 않아서 항상 죽음을 맞이할 때면 그 마음을 추스려주는게 힘들었지만 그래도 동물은 꾸준히 키우는게 좋은 것 같아요.

 

 

 

 

부록에서 나온 태즈매니아 늑대 이야기를 보다가 자연스레 저의 호주여행 이야기로 넘어가서 제가 태즈매니아섬에 있는 동물원에 갔던 사진을 보여 주었어요.

저 역시 박제된 태즈매니아 늑대만 보고 왔을 뿐이지만 똘망군이 정말 신기해하더라구요!

 

 

 

 

오늘은 어떤 그림이 가장 인상 깊었냐고 물었더니 박제된 배드랜드 큰뿔산양의 모습이 불쌍해서 계속 생각난대요.

그래서 오늘도 밑그림은 엄마가 그려주고 똘망군이 상상하는 배드랜드 큰뿔산양의 모습을 색칠해주는 간단한 독후활동을 진행했어요!

 

한참 독후활동 진행하는데 아빠가 퇴근을 하셔서 저녁상 차려드리고 와 보니 벌써 색칠을 끝내고 이름을 써주고 있더라구요!ㅎ

 

 

 

 

예전에 사람 얼굴 색칠할 때 똘망군이 초록색으로 색칠하길래 왜 살구색으로 칠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화가 난 얼굴은 초록색이야!"라고 대답한 적이 있어요.

똘망군은 배드랜드 큰뿔산양의 박제도 표현은 안되어 있지만 화가 났다고 생각했는지 초록색으로 칠했네요.

 

멸종되지 않았다면, 가까이에서 보면 굉장히 멋질 것 같다며 뿔은 아주 다채롭게 색칠을 해주었네요.

 

더 이상 배드랜드 큰뿔산양처럼 인간의 욕심 때문에 멸종되는 동물이 없도록 저희 가족부터라도 환경 보호를 위해 힘써야겠어요!!!!

 

* 사파리 서포터즈 2기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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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 사파리 그림책
바루 글.그림 / 사파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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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를 일깨우는 글 없는 그림책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

사파리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

글 ·그림 바루​

 

처음에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읽었을 때 글 없는 그림책이라는 점과 그림 속에 숨어있는 동물들을 숨은그림찾기 하면서 놀았다는 이야기를 읽고 '앗, 똘망군이 참 재미있어하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책, 읽으면 읽을수록, 아니 글 없는 그림책이니깐 보면 볼수록 아이도 어른도 마음 찡하게 만드는 안타까운 그림책이었네요.

 

이 책의 저자 바루는 몇 년 전 브라질에 갔을 때 아마존 강 유역의 열대우림이 콩재배를 위해서 불 태워지는 것을 보고 웅장한 숲이 파괴되어 가는 것에 마음이 아팠대요.

그래서 파괴되고 있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자연과 그로 인해 살 곳을 잃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아 보고 싶었다고 책 뒤면지에서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고 쓰여있는 마지막 문구가 확 마음에 와 닿는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에요!

 

 

 

 

그림책을 처음에 읽을 때는 책속에 등장하는 코끼리와 앵무새와 뱀이 어디에 숨었을까 찾는 재미로 읽고,

두번째 읽을 때는 글이 없다보니 그림 속 배경에서 왜 나무가 점점 줄어 드는 건지, 왜 성냥갑 같은 집들이 점점 늘어나는 건지 생각하면서 읽게 되고,

세번째 이후로는 동물원에 갇혔다가 탈출해서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는 결말이 자꾸 머릿 속에 맴돌아서 자연보호를 해야겠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

 

그래서 똘망군과 처음에는 책처럼 여러 종이를 이용해 콜라주로 숲을 꾸며줄까, 물감놀이를 해볼까 어떤 독후활동을 할까 고민하다가 여러번 읽고 나니 어떻게 해야 자연보호를 할 수 있을까로 토론(?)을 하면서 책을 덮게 되더라구요.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서 그림을 전체적으로 보는게 중요한대요~

똘망군이 보고 있는 그림책을 일부러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점점 숲이 줄어들고,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우후죽순 집들이 들어서는게 보여요.

 

그리고 진짜 숨바꼭질을 하듯 첫 장에서 넓은 밀림에서 신이나서 돌아다니던 코끼리와 앵무새, 그리고 뱀이 점점 꼭꼭 숨어 버리는 것을 알게 되죠.

 

똘망군은 처음에는 찾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갈수록 친구들이 숨어있는 숲이 작아져서 찾기가 쉽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엄마, 우리집은 넓은 데로 이사와서 좋은데 친구들은 점점 좁은 데로 이사가니깐 불편하겠다!"라고 안타까워하네요!

 

  

 

 

결국 숲은 점점 사라져서 나무 몇 그루만 남았다가 결국 그 마저도 동물원으로 바뀌고 말아요.

넓은 밀림에 살다가 아주 좁은 우리로 표현된 동물원으로 온 코끼리와 앵무새와 뱀!

 

사실 똘망군은 동물원에 가면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볼 수 있다고 좋아했는데~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를 읽고난 후에는 동물원에 가자는 말이 쏘옥 들어갔어요.

 

동물원에 있는 동물 친구들은 무척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그림책을 보고나니 사실 그 친구들은 숲에서 살다가 동물원으로 쫓겨왔다는 생각이 든대요.

그리고 그 동물들이 쫓겨난 이유가 바로 사람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뒷장에서 왼쪽 페이지의 부서진 동물원 우리를 보고 "앗, 동물들이 멸종했어!!!"라고 했다가,

오른쪽 페이지에 어디론가 떠나는 동물들을 발견하곤 "휴~ 다행이다! 동물들이 어디로 떠나나봐!!"래요.

 

공룡을 좋아한 후로는 '멸종'이라는 단어에 대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똘망군이라서 서울대공원에 갈 때마다 동물들 이름표에 나오는 '멸종위기종'이라는 말만 들어도 집중해서 보거든요!

 

그래서 비어있는 우리를 보고 멸종된 줄 알고 순간 속상해하다가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나봐요!

 

 

 

 

커다란 뗏목에 마지막 남아 있던 나무 한그루를 싣고 또 다른 밀림으로 떠나는 동물들의 모습에 똘망군도, 엄마도 눈물이 핑 도네요.

 

엄마는 저 동물들이 새로운 밀림으로 떠나도 그곳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아프고, 똘망군은 작은 배에 커다란 코끼리와 나무가 있으니 혹시 가라앉을까봐 걱정이 든대요.

 

"엄마, 그래도 동물들이 멸종되지 않고 새로운 집을 찾아서 다행이지?"라면서 웃어 보이는 똘망군을 보니 앞으로 동물원이나 동물을 만질 수 있는 체험전에 갈 때는 항상 그 동물들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생각해보고 가자고 해야겠어요.

 

사실 제가 수의학 전공이라서 똘망군이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좀 더 자주 접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동물원이나 각종 동물 관련 체험전에 많이 데리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에서 말하는 자연파괴와 관련된 내용은 알면서도 모르는 체 한게 많았네요.

 

아직 아이가 어린 데 너무 철학적인걸 알려주는게 아닌가 싶어서 어떻게 쉽게 풀어서 알려줄 수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는 글 없는 그림책이라서 더욱 쉽게 아이 눈높이에서 이야기 해줄 수 있었어요.

 

책을 다 읽은 후 똘망군과 어떻게 해야 자연보호를 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눠보니, 어린이집에서 이것저것 주워 들은 대로 말은 청산유수에요~

 

"방에 아무도 없으면 전등을 꺼야하고, 손 씻을 때랑 이 닦을 때는 수도꼭지에서 물을 함부로 틀지 않아요. 그리고 밖에서 과자랑 사탕먹고 쓰레기는 아무데나 버리지 않아요~음~ 그리고 불장난도 하지 말랬어요!!!!!"

 

듣다보니 에너지절약과 자연보호가 마구 섞여서 약간 혼란이 있는 듯 싶어서 "머리로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직접 행동하는게 중요한거야! 오늘부터 자연보호를 위해 힘쓰자!"라고 마무리 지었네요.^^

 

이 책은 잘 두었다가 내년, 5년 후, 10년 후~ 아이가 큰 후에도 꾸준히 보여주려고 해요.

아마 조금 더 큰 후에는 같은 그림책을 봐도 본인이 느끼고 행동하는 바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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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 - 문단열과 함께 파닉스 한 권으로 총정리하기,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문단열.조희주 지음 / 길벗스쿨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파닉스교재♬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 (문단열,조희주 지음)

 

 

파닉스란 발음과 문자를 중심으로 언어를 가르치는 방법을 말하죠!

제가 어릴 때는 발음기호를 따로 익혀서 영어사전에 나온 발음기호를 보면서 영어를 읽었기 때문에 파닉스교재로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소리를 익혀서 문자에 접근하는 방식은 특히 연령이 낮은 유아들에게 학습효과가 높고, 영어를 빠르고 바르게 익히는데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또, 한글은 각각의 글자가 낱소리를 갖고 있고 그것을 조합해서 음절을 이루도록 되어 있는데 영어의 파닉스도 예외 법칙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같은 원리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한글을 완벽히 익힌 초등학교 1학년에 딱 맞는 파닉스교재로 문단열의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를 소개해봐요~

 

6살 똘망군도 어린이집에서 영어의 알파벳별 소릿값 익히기(파닉스 첫단계)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요즘 어린이집 파닉스교재를 가지고 매일 집에서 복습하는 중이라서 파닉스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문단열의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는 초등학교1학년부터 추천되는 파닉스교재지만 무엇이든 관심있을 때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며칠 전부터 시작해보았네요.

 

 

<길벗스쿨>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 (개정판)

문단열, 조희주 지음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는 초판이 2007년에 나와서 무려 26쇄 발행, 그리고 작년에 개정판이 나와서 계속 발행 중인 교재에요!

일단 급변하는 영어교재 시장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건 찾는 사람이 있다는 반증이니깐 믿음직하죠?

 

그리고 저자 문단열 선생님은 EBS <잉글리시 카페>,<뽀뽀뽀 매직세븐>을 진행하시고 아이, 어른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영어 학습서 여러 권을 집필하셨대요!

 

저자 설명을 읽다보니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저 역시 다시 한번 영어공부를 시작해볼까?라는 자신감이 들게 하더라구요! :)

 

 

 

 

길벗스쿨에서 나오는 영어교재만 해도 이만~~큼!!!!

유아영어부터 중등영어까지 책임져주는 연계 시스템이 참 믿음직스럽죠!

 

그 중에서 파닉스는 <기적의 파닉스>로 기초를 뗀 뒤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로 연계하라고 친절하게 쓰여있죠!ㅎ

 

 

 

 

파닉스교재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알파벳 소릿값 익히기, 단모음 익히기, 장모음 익히기, 이중자음 익히기, 이중모음 익히기로 빠르게 진행이 되요.

파닉스 예외규칙 익히기도 나와 있으니 초등학교 1학년,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딱 맞을 것 같네요!

 

 

 

 

문단열의 파닉스교재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는 발음을 표기할 때 외계어처럼 느껴지던 발음기호 대신 우리말에 없는 영어 발음을 가급적 가장 가까운 소리로 표기하고자 노력을 했대요.

그래서 Ff(ㅍf), Rr(뤄r)처럼 그냥 듣기에는 프, 뤄처럼 들리는 말이 사실은 그렇게 발음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하네요! 

 

 

 

 

똘망군과 함께 진행한 문단열의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 첫시간!

파닉스교재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는 CD가 들어 있어서 천천히 들으면서 귀가 먼저 트이고 입으로 따라해보는 식으로 진행이 되요!

 

 

 

Listen&repeat에서는 우선 1단계로 두번씩 단어를 들려주고 따라하라고 나와요!

대부분 단어를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라서 더 신나게 따라 읽기를 하네요!

 

 

 

 

그리고 2단계에서는 신나는 리듬에 맞춰 chant를 부르는데~

ant ant 부지런한 개미 ant~ 이런식으로 영어만 나오는게 아니라 영어,영어,우리말설명,영어 순서로 나와서 몇 번 따라하다보면 어려운 단어도 기억이 잘 나도록 정리되어 있어요!

 

'이건 알아두세요' 코너를 통해서 /애/라는 발음 말고도 /에이/나 /어/라고 발음날 때도 있다고 발음기호가 아닌 우리말로 알려주네요.

 

아무래도 발음기호로 영어단어를 익힌 저같은 경우 처음 보는 영어단어나 발음이 어려운 영어단어가 나오면 은근슬쩍 우리말과 비슷한 발음으로 바꿔서 말하곤 하는데요!

아이가 어릴 수록 들리는 대로 모방할 수 있는 언어기억자치가 작용해서 좀 더 정확하게, 원어민에 가깝게 발음이 굳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어려운 발음기호보다는 처음 영어에 노출되는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에는 이렇게 우리말로 써 있고, 귀로 들으면서 따라하는게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다른 파닉스교재와 차이점이라면 쓰기를 강조하는 활동은 거의 없다는 것~

유일하게 쓰는게 한페이지에 이렇게 알파벳 a를 3번 써보는게 끝이에요!ㅎ

 

어린이집 파닉스교재는 쓰기가 좀 강화된 편이라서 똘망군이 힘들어할 때가 많은데~

문단열의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는 쓰기가 덜 강조되서 좋네요.

 

 

 

파닉스교재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 2번째 시간~

역시 2번씩 b로 시작하는 단어를 반복해서 듣고 따라 읽기를 하는데 "(읍)ㅂ"로 발음하라는 글을 보곤 재미있다고 한참 웃네요!

Listen&repeat 2단계로 b로 시작하는 단어에 관한 챈트도 따라하는데 다행히 예전부터 다양한 그림책을 통해 많이 접한 단어들만 엄선되어 나와서 그런지 자신감이 붙나봐요~

 

혹시 하기 싫다고 하면 어떡하나 걱정되서 지켜보는데 큰 소리로 잘 따라 하네요!

 

  

 

 

 

역시나 '이건 알아두세요'에서는 comb처럼 b가 끝에 와서 묵음이 되는 경우에 대한 설명이 나와요.

~ 이렇게 단어 속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묵음'이라고 해요.~라고 다시 한번 용어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6살 똘망군도 이해를 하는 눈치에요.^^

 

마지막은 Quick check로 b가 들어가는 단어들을 소리를 듣고 한번씩 써보는 시간을 가져요!

딱 3개만 쓰면 되니깐 쓰기 싫어하는 똘망군도 지루하다거나 하기 싫다는 말 없이 열심히 쓰네요.^^

 

 

 

 

"이제 영어 공부 그만 할까?"라고 물었더니 파닉스교재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는 재미있다고 한번 더를 외치는 똘망군이에요!

그러면서 CD play 버튼 누른다는게 테이프 play 버튼을 눌렀다는~ㅋ

 

암튼 자기가 하기 싫었다면 옳구나~ 하면서 stop 버튼을 누를텐데, play 버튼을 스스로 누르는 똘망군을 보니 문단열의 파닉스교재가 마음에 드나보다~~ 싶네요! :)

 

이 교재는 <기적의 파닉스>를 진행한 후 정리하는 차원에서 보여주시거나, 아니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이제 막 영어에 발을 디디기 시작한 초등학교 1학년에게 보여주기 딱 좋은 파닉스교재같아요!

 

똘망군은 재미있어하지만, 아직 6살에게는 살짝 무리인 듯 싶어서 저는 서점에 어린이집 파닉스교재와 연계해줄 <기적의 파닉스>를 사러 가야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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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해야 364일
황선미 지음, 김수정 그림 / 포북 차일드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장녀라서 이해 못하는 둘째의 내면을 생생하게 그린 성장동화

<고작해야 364일>

황선미 지음 / 김수정 그림

 

<나쁜 어린이표>,<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황선미 작가님의 최신작 <고작해야 364일>을 읽어 보았다.

'황선미 성장동화'라는 이름표가 달린 터라 살짝 기대가 되면서도, 30대 중반인 내 나이에 성장동화라니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 편 들었다.

 

서평을 빨리 써야 한다는 의무감에 세탁기를 켜고 잠깐 짬을 내어 책을 펼쳤다.

그런데 책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마법에라도 걸린 듯, 나는 <고작해야 364일>​ 주인공 명조에게 푹 빠져들어 세탁기에서 섬유유연제를 넣으라고 삑삑 거리는 순간도 놓칠만큼 책에 몰입해버렸다.

 

<고작해야 364일>은 형 윤조와 고작해야 364일 차이나는 동생인 동생 명조의 성장동화로, 할머니 뿐만 아니라 부모님 모두 형 윤조만 챙기는 게 못마땅한 명조의 내면의 세계를 정말 섬세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둘째라서 느끼지 못하지만 형 윤조가 첫째라서 느끼는 부담감이나 책임감 같은 것도 명조의 시선을 통해 물 흘러가듯 보여지는 터라 무조건 둘째라서 안타깝다는 편협된 시각도 아니라서 더욱 마음에 드는 성장동화였다!

 

사실 나는 2녀 중 장녀라서 둘째가 느끼는 시샘이나 항상 첫째가 쓰던 것을 물려받아야 하는 속상함같은 것을 잘 모른다.

그래서 처음에 명조의 대사에서 조금 괴리감 같은 것이 느껴지고 오히려 윤조가 아버지에게 하고싶은 말을 적어둔 메모를 보면서 더욱 공감이 갔다.

 

하지만 황선미성장동화는 첫째든, 둘째든 누구나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가득 느껴지게 이야기를 진행해나가기 때문에, 명조와 윤조 모두에게 아픔이 있고, 그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결국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방향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더 잔잔한 여운이 남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 축을 끌어 나가는 쌍둥이 장하늘과 장나리를 보면서 단 3분 차이로 동생이 되어버렸지만 그걸 용납하지 못하고 조금 튀는 패션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나가는 장나리를 보면서 쌍둥이들의 이야기로 2탄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시누네 딸 쌍둥이 조카들 생각이 나서 그녀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성장동화라고 하면 아이들이나 보는 책으로 치부했는데~ 아주 간만에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많은 생각꺼리가 남겨주는 양서를 만난 것 같다.

이런 성장동화는 주인공의 내면을 강하게 대변하다보니 시선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강한데 황선미성장동화 <고작해야 364일>​은 '열 손가락 물어도 안 아픈 손가락 하나 없다.'는 엄마의 시선으로 윤조와 명조 형제, 그리고 장하늘과 장나리 쌍둥이자매를 바라보는 것 같아서 더욱 추천하고 싶어진다.

 

'나는 누구인가?' 이제 막 자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성장동화인 듯 싶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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