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탐구 생활 1 : 학교와 일상 - 통일을 준비하는 생활 상식 만화 남북 탐구 생활 1
김덕우.이소영 지음, 유난희 그림, 박영자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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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약속하는 ‘판문점 선언’을 해서 세계를 깜짝 놀래킨데 이어서 지난 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으로 남한과 북한 통일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는데요!
제가 어릴 적만 해도 반공교육을 듣고, 여자도 교련 시간에 전쟁 대비 훈련을 했던 것에 비하면 정말 세상이 천지개벽한 느낌이라서 아직도 어색하네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북한에 대한 이유없는 적개심이나 부정적인 선입견으로 잘못되거나 과장된 정보가 아닌 사실에 입각한 가까운 북한에 대해 조금씩 알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하다보니 미래엔 아이세움 <남북탐구생활>이라는 책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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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남한과 북한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4컷만화를 통해서 좀 더 실감나고 재미있는 북한말 배우기 책이 될 듯 싶어서 바로 읽어 보았어요~
주인공들 연령이 똘망군과 같은 9살이라서 38선 건너 먼 북한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옆 집 친구랑 대화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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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탐구생활> 시리즈 중 1권은 학교와 일상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단순히 북한의 학교와 일상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동정하는 듯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딱 초등학생 아이들이 궁금해할 모습에 대해서 사실에 입각해서 남한과 북한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알려주니 똘망군 뿐만 아니라 엄마도 같이 호기심 충만해서 읽어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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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통일이 되면 필요할 듯 싶어서 국어사전도 북한말을 많이 싣고 있는 <보리 국어 사전>으로 일찌감치 준비해뒀는데 아무래도 사전이다보니 잘 찾아보지 않았는데요.ㅠㅠ
<남북탐구생활 1:학교와 일상>에서 단순한 남한과 북한 말의 차이 뿐만 아니라 '호박을 잡다' (힘을 들이지 않고 뜻밖에 좋은 일이 생기거나, 좋은 것을 얻는다.'는 북한식 표현)처럼 관용구도 알려주고 있어서 더욱 사용할 일이 많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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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종종 텔레비젼에서 북한의 실제 생활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면 자꾸 보수적인 언론의 시각에서 보는 것이 많아서 아무래도 이념적인 공격이나 가난에 대한 연민 등을 내세워서 제대로 알기 힘들었는데요.
<남북탐구생활 1:학교와 일상>에서는 결혼문화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의 놀이, 학교생활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니 간만에 만난 친척들끼리 수다떠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어서 가깝게 느껴졌네요!

 

외래어와 한자어 대신 순우리말을 쓰려고 노력하는 터라 도넛=가락지빵, 로션=살결물, 다이어트=살까기처럼 재미있는 북한말도 많이 보여서 똘망군은 읽는 내내 얼굴에 웃음 가득~ㅋ
그래도 저희 때랑 달리 초등학교 1학년 때 북한말을 배우는 시간도 있어서 완전 생소하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학교에서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북한의 <령리한 너구리> 애니메이션을 보여줬다고 하니 정말 세상이 확 달라졌다는 느낌이 팍팍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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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 싫어서 학교 가기 싫다는 아이들의 마음도 "래일 학교 갈 생각하니 사지가 모대기는 게 아주 죽갔다."(모대기다=괴롭거나 안타까워 몸을 이지러지 뒤틀다) 표현으로 일심동결~
남한 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존재하는 왕따 문제나 (모서리주기-북한말) 남한과 북한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아동영화(애니메이션) 등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좀 더 북한을 한민족으로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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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좋아하는 똘망군은 마지막에 남북이 함께 하는 미래에서 통일이 되면 부산에서 백두산까지 철도가 이어진다는 이야기에 빨리 통일이 되서 기차타고 백두산 가고 싶다는 소원까지 말하더라구요~ :)
저 역시 부산에서 백두산까지, 더 나아가 러시아와 중국을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그 철도 제 생애 꼭 타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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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책의 부록으로 북한말과 우리말 비교한 사전도 수록되어 있으니 읽어보고 미리 알아두면 북한 사람과 만나도 너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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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탐구생활 1:학교와 일상>을 읽기 전에는 저 역시 똘망군처럼 북한말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똘망군이 읽으면서 웃기거나 당황스러운 표현이 나올 때마다 자꾸 이야기해주길래 똘망군이 다 읽자마자 제가 바톤터치해서 후루룩 읽었어요.
북한말과 일상에 대해 배운다고 통일 준비가 당장 눈 앞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지만 남한과 북한의 차이에 대해 궁금한 게 많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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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가족의 덜렁이는 미운 우리 새끼 빈대 가족 시리즈 33
스토리박스 지음, 류수형 그림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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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학습만화라고 하면 초등학생 아이들이나 보는 책으로 간주하게 되는데요.
요즘 똘망군과 함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재미북스 빈대가족 시리즈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다 함께 재미있게 읽으면서 시나브로 경제개념쌓기까지 되니 놀라워 온 가족 학습만화추천 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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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재미북스 빈대가족 시리즈는 33권 <빈대 가족의 덜렁이는 미운 우리 새끼>인데요!
요즘 TV프로그램 미.우.새가 떠서 그런지 제목만 봐도 엄마 마음에 어떤 내용일지 눈 앞에 선하다는!!
그런데 미.우.새 프로그램과 경제개념쌓기가 어떤 관계일까 궁금증이 일고, 똘망군은 책 표지부터 코믹하다보니 얼렁 읽고 싶다고 난리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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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가족의 덜렁이는 미운 우리 새끼>는 늦여름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모여 있어서 요즘 읽기에 딱 좋은 경제상식들이 가득해요~
1화. 꿀 복숭아 대소동처럼 여름과 가을의 대표과일을 좀 더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기도 하고, 6화. 빈대가족의 월동준비에서는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예민해지는 겨울철 피부관리와 엄마들의 고민거리 패딩의 세탁과 보관법에 대해서 재미있게 만화로 알려주니 지금 딱 읽어둬야할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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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10℃ 안팎으로 기온이 떨어지다보니 난방비도 슬슬 걱정해야하는 시기인데요.
7화 스키는 사랑을 싣고 에서 난방비 절약방법 팁과 함께 간단히 만드는 김서림 방지 마스크 만들기 아이디어도 알려줘서 초등학생 아들도, 엄마도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경제개념쌓기 팁이 듬뿍이라 경제상식 학습만화추천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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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애 둘 낳고나니 툭하면 까먹는 건망증 때문에 냉장고 관리가 잘 안되서 집에 있는 음식 또 사기는 기본, 냉동실에 처박아뒀다 까먹어서 상태 안 좋아 버린 음식도 많고, 유통기한 지난 음식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음식물쓰레기도 고민인데요!
이런 저에게 아주 유용한 팁이 있었으니 바로 5화. 결혼기념일 대작전에서 나오는 냉파(냉장고 파먹기)로 먹는 요리 레시피가 있어서 당장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솔솔~
거기에 유효기간과 유통기한의 차이와 유통기한보다 오래 먹는 방법에 대한 팁이 있어서 이번 주말은 추석 때 받은 음식으로 포화 상태인 냉동실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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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물건이나 에너지만 아낀다고 빈대가족이라 할 수 없겠죠?
특히 다른 경제상식 책에서는 볼 수 없는 팁이 재미북스 빈대가족 시리즈에서 나오는데요~
바로바로 건강관리와 시간관리 팁인데요~
2화.똑똑해지는 비법에서는 시력을 좋게 하는 건강법에 대한 팁도 알려주고, 3화.시간은 먹을 것!에서는 시간 부자 vs. 시간 가난뱅이에 대해 알려주면서 시간관리에 대한 상식도 알려줘요.
저희집은 3살 초롱양을 제외하면 온 가족이 안경을 쓰고 있어서 매 년 안경 구입비와 안과 검진비로만 엄청 많은 돈을 쓰거든요.--;;
그래서 다른 돈 절약 경제상식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시간을 관리해서 최종적으로 돈을 절약하자는 대한민국 공식 짠돌이 빈대 가족의 경제 지혜도 아주 유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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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재미북스 빈대가족 시리즈 만화가 코믹하게 그려져 있어서 학습만화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똘망군은 추석연휴부터 도대체 몇 번을 정독했는지 모르겠네요.--;
저 역시 재미있는 학습만화추천 해달라고 하면 경제개념쌓기와 관계없이 교양을 위해서라도 꼭 읽어보라고 이 책 추천하고 싶어요~ㅋ
뒷표지 내지를 살펴보니 제목만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 빈대 가족 시리즈가 주르륵 나오는데, 특히 제가 대학생 때부터 하고 싶었던 '천 원으로 살아남기'나 '자전거 타고 전국 일주', '절약 삼시세끼' 등이 눈에 콕 박혀서 바로 똘망군이랑 구입해서 읽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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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학습만화지만 실생활과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라서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어서 그뤠잇!
마침 이번 추석연휴 때 시댁에 갔다가 근처 복숭아 과수원에서 상품가치가 없다고 한박스 가득 복숭아를 주셔서 부랴부랴 썩기 전에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어 봤어요.
복숭아와 설탕을 2:1의 비율로 넣으라고 했는데 유기농설탕이 너무 적어서 있는 것만 그냥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맛있다고 똘망군이 벌써 한그릇 비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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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뿐만 아니라 온 가족 함께 읽기에 좋은 학습만화추천~~~
똘망군은 '나는 미운 우리 새끼일까?' 스스로 점검해보더니 자기는 '잘난 우리 새끼'라면서 엄청 잘난척 팍팍~ㅋㅋ
조금 더 노력해서 백조 우리 새끼 되도록 노력해보자 했네요!ㅋ
재미북스 빈대가족 시리즈 읽으면 읽을수록 경제개념쌓기도 되고, 건강과 시간관리까지 되니 일석삼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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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44 - 로켓과 핵무기 내일은 실험왕 44
스토리 a.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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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며칠 전, 또 올해는 얼마나 차가 막히려나, 차 안에서 심심하다고 짜증내는 9살 어린이를 어떻게 다뤄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찰나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도착한 교과연계 과학실험만화 <내일은실험왕44 로켓과 핵무기>편.
차 안에서 심심하면 태블릿pc로 게임을 즐겨야겠다던 똘망군의 말을 쏘옥 들어가게 만들고, 태블릿pc 대신 책을 가져가고 싶다고 이야기하게 해준 효자템이죠.ㅎ
평소 책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실험키트가 들어 있어서 더욱 인기 좋은 <내일은 실험왕>~
이번 44권에서는 로켓과 핵무기에 대한 내용이 주된 축인데, 로켓을 통해 작용과 반작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탱탱볼 로켓 발사' 실험키트가 들어 있어서 더욱 인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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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44 로켓과 핵무기>는 이미 시골에서 다 읽었지만, 탱탱볼을 시골에서 잃어버릴까봐 실험은 집에서 진행했거든요~
실험 전에 다시 한번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면서 정독하는 똘망군이에요!
 다른 동화책도 저렇게 집중해서 읽어주면 좋겠는데 정독해야 하는 동화책은 휘리릭 넘겨 읽고, 재미있는 과학실험만화 <내일은 실험왕>은 집중해서 읽으니 엄마 속은 타들어가네요.--;;
그래도 교과연계 과학원리 및 과학실험 내용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주입식 공부가 아니라 재미있는 과학실험만화로 즐겁게 배우라고 잠시 눈감아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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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3권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서 한국 B팀과 독일팀이 국제 실험 올림피아드 16강 대결 상대로 지목되고, 어린 시절 추억을 함께한 원소와 세나는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누다 팀원들에게 들키자 서로 팀 정보를 유출했다는 오해를 사게 되죠!
본격적으로 한국 B팀과 독일팀의 실험 대결이 진행될 찰나 아쉽게 43권이 끝나버려서 언제 44권이 나오나 기대했는데, 3달만에 드디어 만나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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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44권 처음은 한국B팀과 독일팀이 공항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되서 뭥미??
44권 끝까지 누가 이기는지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전날 실험에 대해 함께 추억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참 신선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공항 장면에서 서로 들고 있는 가방만 봐도 누가 이겼을지 대충 감은 오지만, 똘망군의 상상력을 위해 엄마는 잠시 입을 닫아둡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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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팀과 독일팀의 16강 대결주제는 '로켓'이라서 야외실험장에서 대결이 펼쳐지는데요~
사실 과학 영역 중 제가 제일 약한 부분이 '물리'라서 함께 과학실험만화 <내일은 실험왕 44권>을 읽으면서 뭐라 설명하기가 힘들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재미있게 로봇의 원리와 기술, 물 로켓과 모형 로켓, 국제 우주 정거장, 핵무기의 역사와 피해, 미사일, 원자 폭탄과 수소 폭탄 등 로켓과 핵무기에 대한 다양한 과학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서 9살 똘망군과 함께 차근차근 배워나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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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로봇과 코딩이 과학계의 큰 주제로 대두되었지만,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가기 위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되기에 '로켓' 꽤나 호기심을 끄는 주제인데요!!!
사실 이번 44권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과학 교과연계 원리는 쉽게 이해하기 쉬운 '작용과 반작용'이지만,로켓과 함께 제시되니 어려운 로켓 이론도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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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원소와 세나와 함께 실험을 해봤던 허홍은 대결 주제를 보자마자 원소가 이끄는 한국B팀이 이길거라고 장담하지만, 로켓 실험은 나 홀로 잘 나서가 아니라 팀의 역량이 함께 끌어올려져야 잘 하는 실험이라서 누가 이길 지 끝까지 읽어도 감이 안 오는 상황~
한국B팀은 팀원들의 실력을 고려해서 기초 수준의 물 로켓 실험을 진행하고, 독일팀은 보다 난이도가 높은 모형 로켓 실험을 준비해서 오히려 1차미션은 독일팀이 0.5점 차이로 이겼는데, 2차 미션 결과에 따라서 최종 8강 진출팀이 결정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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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실험 대결 그 자체보다 학교 방과후수업 과학실험 시간에 진행했던 에어로켓 실험처럼 다양한 로켓 실험이 자세히 나온 게 더 재미가 있다면서 정독해서 읽더라구요~
엄마한테 물로켓과 모형로켓 차이가 뭔지 주저리주저리 설명까지 해주면서, 화산폭발 실험 때나 쓰일 줄 알았던 식초와 베이킹소다로 움직이는 로켓 발사하기 실험을 해보고 싶다고 준비물인 필름통을 찾아 달라네요. --;;
엄마 생각에는 필름통 대신 요구르트병으로 사용해도 될 것 같은데, 일단 이건 다음주 초등학교 단기방학 때 시도해보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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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내일은 실험왕 44 로켓과 핵무기> 실험키트로 제공된 탱탱볼 로켓 발사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가위와 자를 제외한 모든 실험 재료가 구비되어 있고, 아주 쉽게 사진을 보면서 따라만들기를 할 수 있어서 9살 똘망군 혼자 모두 진행했네요.
작용과 반작용 법칙을 이용해서 탱탱볼이 바닥에 떨어질 때의 힘으로 종이로켓이 발사되는 원리인데, 탱탱볼 크기에 따른 실험결과까지 비교해볼 수 있도록 3종류의 탱탱볼이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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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보고서까지 있어서 실험목표와 예상, 결과, 느낀점까지 다 적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더욱 그뤠잇!
그런데  가장 큰 탱탱볼에 나무 꼬치를 끼울 때 똘망군이 혼자 했는데, 나무꼬치가 기울어지게 꽂아졌는지 실험 실패.ㅠㅠ
중간 크기 탱탱볼에 끼울 때는 제가 도와줬더니 높은 위치에서 떨어뜨리면 진짜 로켓처럼 종이로켓이 슝 발사되더라고요~

 

 

비록 탱탱볼 크기에 따른 실험결과 비교는 실패했지만, 책에서 배운 작용과 반작용에 의해 종이로켓이 실제 날아오르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으니 책으로만 열심히 외운 아이들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듯 싶네요.^^
공부처럼 느껴질까봐 실험보고서는 억지로 쓰게 하지 않았지만 초등 고학년이라면 교과연계니깐 과학책에서 찾아보고 한번 작성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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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9 : 조선 후기의 변동 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9
봄봄 스토리 지음, 이준희 그림, 노인환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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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학교 5학년 사회시간부터 한국사 수업을 들어가기 때문에 초등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인데요.
똘망군은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지난 겨울방학 때 들인 삼국유사삼국사기 전집을 읽으면서 한국사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하다 박물관수업으로 고궁박물관이나 안중근의사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유물을 보면서 아는게 늘어가니 궁금증도 함께 늘더라고요.
그런데 역사를 전체적으로 훑어본게 아니라 인물사 위주로 조금씩, 박물관 유물 중심으로 파편적으로 알다보니 한번 정도 연결시켜줄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검색하다 알게된 히스토리카 만화백과!
전체 12권 시리즈 중에서 9권까지 출간이 되었는데, 새 책이 나올 때마다 똘망군 뿐만 아니라 엄마도 반가워서 여러 번 돌려가면서 읽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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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려는 <히스토리카 9권 조선 후기의 변동>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두 번의 전쟁 이후, 급격히 변한 조선 후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조선시대 중기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영조와 정조 두 왕의 업적과 함께 백성들의 서민문화와 실학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재미있게 초등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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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5월에 다녀온 한국민속촌이 이야기 처음에 등장해서 똘망군이 더욱 반가워했는데요!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체험숙제를 하기 위해 민속촌을 찾은 로운이와 슬기가 그곳에서 마주친 탈놀이 패의 대장 말뚝이의 도움으로 조선 후기로 역사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이에요~
똘망군은 민속촌에서 시간이 안 맞아서 탈놀이는 거의 마지막 장면만 보고, 무형문화재 공연 <줄타기>만 전부 봤는데 말뚝이가 중간중간 이야기를 이어가다 줄타기 공연하듯 이리 저리 방방 뛰는 모습이 나올 때마다 민속촌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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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카 9권 조선 후기의 변동>은 서인 대 남인으로 갈라져서 예송논쟁을 벌이던 현종시대부터 시작을 하는데, 지난 8권에서 등장한 성종시기 사림파부터 시작해서 조선 후기 붕당 정치를 눈에 보기 좋게 도표로 작성해서 나오니 어려운 초등역사가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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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사극과 영화의 단골 소재인 인현왕후와 장희빈, 숙종의 삼각관계를 통해 숙종이 세 차례의 환국을 일으켰고, 이를 통해 왕권 강화를 꾀하였다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만화와 도표로 알려줘요.
사실 고등학교 때 한국사 공부를 떠올리면 가장 외우기 싫었던 부분이 바로 이 붕당정치의 역사였는데, 지금도 이름이 헷갈리는 동인과 서인, 동인이 갈라진 북인과 남인, 그리고 서인이 갈라진 노론과 소론에 대해서 갈라지게 된 계기부터 그 사이에 벌어진 붕당정치와 각 시대 왕들이 행한 일들까지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그때 히스토리카 만화백과를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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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 유명한 영조의 탕평정치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의 업적이 주르륵 나오는데, 흔히 사도세자하면 아버지 영조와 사이가 좋지 않아 뒤주에 갇혀 죽었다는 정도로만 기억하잖아요.
그런데 처음부터 영조가 사도세자를 미워한 것이 아니라 너무 기대가 커서 엄하게 다뤘고 또 사도세자를 미워하던 노론들이 둘의 사이를 더욱 갈라놓았다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져서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영조와 사도세자를 보고 자란 정조가 왕권강화를 위해서 실시했던 여러 개혁정치까지 어쩜 이렇게 이해가 잘 되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는지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저도 역시 초등역사가 참 재미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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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수원 화성도 크게 다뤄지는데, 아무래도 정조-화성하면 떠오르는 인물 다산 정약용 선생님에 대한 일화도 등장해서 과학을 좋아하는 똘망군은 아는 위인이 나왔다고 싱글벙글하면서 더욱 재미있게 봤네요.^^
아직 초롱양이 어려서 수원시에서 열리는 정조 대왕 능행차를 한번도 못 가봤는데, 내년에는 꼭 가서 함께 구경하자고 똘망군과 약속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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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죽고 난 후 세도정치로 인해서 약 60년간 조선에는 각종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되고, 신분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곳곳에서 농민의 봉기까지 일어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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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존여비, 삼종지도, 칠거지악처럼 여성의 신분은 전보다 더 낮아지고(생각해보면 지금처럼 명절증후군을 앓고 시댁과 사이가 안 좋은 것도 다 이 시기 때부터인 듯 싶어요!) 부자 농민과 상인이 생겨서 이들에게 족보를 파는 양반들도 다수 생겨났어요.
그리고 실학과 함께 판소리나 탈춤처럼 서민 문화가 꽃피운 시기도 바로 이 조선후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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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문화류씨라서 그런지, 제 조상인 조선 후기 실학자 반계 유형원이 등장해서 더욱 반갑웠어요!
학교에서 배울 때는 이익이나 정약용에 밀려서 거의 시험에도 등장하지 않으셨던 분인데, 히스토리카 만화백과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주니 좋더라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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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얼마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지도예찬>전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봤던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히스토리카 9권 조선 후기의 변동>에도 등장해서 똘망군이 굉장히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초등역사 공부할 때 히스토리카 만화백과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함께 다양한 박물관과 유적지에서 실제 한국사를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중요한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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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록으로 '세계사와 함께 보는 조선 후기의 변동'이 있어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볼 수 있어서 더욱 역사공부하는데 그뤠잇!
특히 우리나라에서 예송논쟁이 활발하던 1650년대에 완성된 인도 타지마할에 엄마가 직접 다녀왔다고 사진을 보여주니 똘망군이 더욱 신기해하더라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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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똘망군이 초등학교 2학년이라서 학습만화는 재미있게 보지만 가끔 어려운 한자어 어휘가 등장하면 이해하기 어려워할 때도 있는데요.
부록으로 '히스토리카 역사 용어 알아보기'가 따로 있어서 중요한 어휘는 다시 한번 짚어주니 초등역사 공부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네요!

 

 

 

 

 


 

 

 


책을 다 읽고나서 마지막은 한국사 초성 퀴즈 카드로 재미있게 퀴즈대결도 벌였네요~
대부분 다 맞았는데, 영조하면 탕평책만 떠올리다가 'ㅌㅍㅂ'가 나오니 당황한 똘망군은 모른다고 대답했네요.ㅎㅎ
카드 사진에 비석이 그려져 있었으니 탕평비라고 말하면 되는데 처음 보는 단어라고 생각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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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8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8
봄봄 스토리 지음, 유영승 그림, 노인환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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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과 함께 초등한국사 공부할 겸 심심할 때마다 펼쳐보는 책이 바로 미래엔 아이세움 히스토리카 만화백과 시리즈에요.
추석명절이라고 친척 조카가 놀러왔는데, 초등사회 5학년 2학기부터 한국사가 등장한다고 똘망군과 함께 아주 흥미롭게 보더라고요~
그러면서 똘망군이 읽고 있던 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8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보더니 이건 5-2 사회책 마지막 단원이라면서 자기는 역사수업을 따로 들어서 안다고 막 아는 체~
승부욕 발동한 똘망군이 자기는 광화문역에 있는 세종대왕이순신 박물관에 가서 보고 왔다고 더 아는 것이 많다고 서로 싸우던데 방금 히스토리카 만화백과로 내용을 배워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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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시리즈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강력추천하는 한국사 만화로 인기가 높은데요~
모두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사촌 누나랑 설전을 벌이면서 이순신장군과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큰 도움을 준 책은 바로 8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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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 부록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그리고 이순신과 수군의 활약을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서 핵심 정보를 미리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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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사회 교과 연계 학습만화로도 인기가 좋은데, 표를 보니 8권은 초등사회 5-2 3-4.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그리고 6-1 사회 1-1 전란의 극복 두 과와 연계된 내용을 다루고 있네요.
그래서 사촌 누나가 앞부분은 똘망군보다 조금 더 알지만 뒷부분으로 갈 수록 조금 헷갈렸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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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중기를 공부할 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빼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 문화 및 다양한 영역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전쟁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사실 외울 것이 많아서 한국사 공부할 때 머리 싸매고 외우느라 조금 고생한 시대이기도 하죠.
그런데 히스토리카 만화 백과로 접하니 만화로 되어 있어 조금 더 이해하기가 쉽고 재미까지 가세되어 아직 초등사회를 배우지 않는 2학년 똘망군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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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훈구세력과 대립하면서 여러가지 사화로 고생을 하던 사림 세력이 동인과 서인으로 나눠지고, 다시 북인/남인, 노론/소론으로 갈라지면서 붕당정치가 시작되는 임진왜란 직전의 사회상황과 임진왜란 시기 이순신 장군과 수군의 활약, 그리고 다양한 의병의 활약상 등에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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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대첩처럼 관군과 의병이 힘을 합쳐 일본군을 무찌른 이야기도 나오고, 임진왜란하면 한산도대첩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행주대첩, 진주대첩까지 임진왜란의 3대 대첩으로 불린다는 이야기도 메모란을 통해서 자세히 알려주니 시나브로 초등한국사 공부가 되는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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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와 일본이 휴전협상을 벌이다 결렬되고, 정유년에 일본이 재침입하였다해서 정유재란을 떼어 내어 일러주고, 임진왜란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이 돋보이는 명량대첩과 노량해전을 끝으로 임진왜란이 끝났음을 알려주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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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조선시대 전쟁사를 다룬 한국사 책이나 만화를 보면 이순신장군만 부각시켜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순직하는 것을 부각시키면서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히스토리카 만화 백과는 전쟁 후 찾아온 비참한 현실에 대해서도 꼼꼼히 다루면서 광해군의 시대로 넘어가네요.
광해군하면 대동법과 중립외교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외 전쟁 후 조선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 노력한 다양한 노력들이 따로 다뤄져서 똘망군과 함께 저도 같이 역사공부를 다시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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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을 쫓아내고 왕위에 오른 인조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왕이 된 효종의 북벌 론 실패까지 빠르게 짚어가면서 전쟁으로 인해서 일어난 여러가지 사회변화에 대해서 씨실을 엮듯 촘촘히 설명해주네요.
단순히 몇 년에 무슨 일이 있었다 식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된다면 참 딱딱하고 재미가 없었을텐데, 곳곳에 다양한 사진과 지도자료, 그리고 도표 등을 활용해서 어렵게 느껴지는 초등사회 한국사를 쉽게 설명해주니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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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간 임진왜란하면 이순신장군만 기억하던 똘망군 역시 히스토리카 8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읽고나더니 조선시대 왕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중국 나라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는 눈치였네요.
다행히 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부록으로 '세계사와 함께 보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있어서 한국사 뿐만 아니라 그 시대 세계사에 대해서도 훑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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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등학교 2학년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에 대해서도 부록 '히스토리카 역사 용어 알아보기'가 있어서 빠르게 찾아보고자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 더욱 괜찮은 것 같아요~
똘망군은 아빠 이름이랑 같은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를 보자마자 왠지 친근하다면서 역사 용어도 꼼꼼히 읽어보더라고요.^^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히스토리카 한국사 초성퀴즈 카드로 다시 한번 복습 모드!!!
생각보다 많이 기억하고 있어서 엄마보다 한국사는 너가 더 잘한다고 마구 칭찬해주었네요.^^
아마 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12권까지 다 읽고나면 초등한국사는 꽉 잡고 있을 듯 싶어요~
아이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관심없거나 어렵다고 느낄 때,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역사학습만화로 히스토리카 시리즈 적극 추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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